건식 시장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야
건식 시장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야
  • 관리자
  • 승인 2005.12.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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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산업팀 이중근 팀장
▶ 이중근 팀장
웰빙붐 확산에 따라 세계적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세계시장은 통계기관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1997년 650억달러 규모이던 것이 2002년 2023억달러로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2007년도에는 377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그 시장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큰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은 자연유기식품, 기능성식품, 식이보조제, 천연제품을 포함해 2003년 시장규모는 708억달러로 전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인 2023억달러 중 35%이며, EU가 647억달러로 32%의 비율을 차지하였고 나머지 33%는 기타 다른 나라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 건강식품시장은 1994년 ‘영양보조식품 건강교육법(DSHEA)’ 제정 이후 94년도 164억 달러, 98년도 258억달러, 2001년도 529억달러, 2002년 708억달러로 매년 2자리 수의 성장을 보였으며, 현재의 성장추세로 보아 2005년도 미국의 기능성식품 시장은 800억불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향후 10년간 매년 약 10%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4년도의 미국의 영양보조식품(Dietary Supplement) 시장만 보면 약 34%를 비타민이 차지하고 있으며, 허브가 21%, 스포츠강화 음료가 10%, 미네랄이 9%, 식사대용제품이 11%를 그리고 특별용도 등 기타가 1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특기할 만한 사항은 비타민 시장 등은 4%대 이하로 낮게 성장할 전망이나 특별용도(식물성 추출물) 등 기타 제품은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또한 다이어트 및 당뇨 환자용 식품 등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판매는 전문점 50%, 약국 28%, 방문판매 17%, 다단계 등 기타 5%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매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보건기능식품 중 특정보건용식품 시장을 주도하는 품목은 유산균 음료 등 유산균 관련제품으로 2001년에 81.3%의 시장을 점유하였으나, 2003년에는 64%로 축소되었다. 반면 치아건강 관련 껌류 시장이 14.2%, 콜레스테롤 저하 관련 기능성 식용유 시장이 11.2%, 혈당 및 체지방 감소 관련 다류(녹차) 시장이 10.3%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며 급신장을 기록하였다. 특히 이들 3개 분야의 특정보건용식품 중에는 1개 품목으로 100억엔 이상의 매출을 초과하는 품목도 나타났다.

오랜기간 동안 유산균 관련 제품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에서 벗어나 다양한 특정보건용식품이 소비자에 의해 선택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금년에 시행될 조건부 특정보건용식품 제도로 인하여 더욱 확대되고 다양화될 전망이다. 특히 조건부 특정보건용식품 제도의 도입은 사실상 규제완화정책으로서 특정보건용식품 시장의 급성장을 이루는 견인차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판매경로는 약국과 직접판매가 신장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전체 판매경로 중 전문점이 9%, 약국이 18%이며 직접판매가 62%, 기타 11%의 분포를 보였다.

또한 제품의 형태를 보면 일반식품의 형태에서 보충용식품(supplement) 타입의 제형 판매가 성장하고 있어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의 시장규모는 2002년도의 8천3백억원에서 2003년도에는 6천6백9십억원으로, 2002년에는 22%의 시장성장을 나타내었으나, 2003년에는 국내 경기침체로 19.5%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판매경로는 직접 판매가 38.8%, 다단계판매 30.8%, 전문점 13%, 홈쇼핑 8.9%, 기타 8.5%의 순이었고, 특히 홈쇼핑을 통한 단기 매출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제도의 시행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을 포화된 식품산업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 분야로서 성장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국내 일반식품산업은 더 이상 시장 규모가 커지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은 더욱 매력적인 분야가 아닐 수 없다.

정부, 학계, 업계가 힘을 합쳐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주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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