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 세미나 ‘속빈 강정’
생식 세미나 ‘속빈 강정’
  • 관리자
  • 승인 2005.12.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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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잘 나가던 생식이 안전성에 대한 불신과 경기침체로 인해 지난해부터 어렵다고들 한다.

업계는 내년을 준비하면서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고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생식의 기준․규격 설정을 추진해, 식품 최초로 식약청으로부터 미생물에 대한 정량적 기준을 얻어냈다.

지난 1일에는 생식 나눠주기 행사를 했는가 하면, 각 업체들은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력하고 있는 것은 생식을 전통식품으로 인증 받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생식의 세계화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업계, 학계, 정부의 관계자 5명이 발표자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의 면모를 보면 생식의 기준․규격을 설정한 담당자, 생식의 전통식품 인증 담당자, 업계의 생식 연구 및 마케팅 전문가, 생식의 기능성을 연구한 교수, 행사 주최 측인 진흥원 관계자 등 자타가 공인하는 식품 전문가들이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날 세미나에서는 건질만한 내용이 별로 없었다.

우선 발표 내용이 평이함을 넘지 못했다. 진흥원 관계자의 ‘생식업계 종사자에 대한 병역특례 지원’ 정도가 획기적인 내용이었다. 특히 생식의 기능성에 대한 내용은 새롭지도 구체적이지도 않았다.

또한 생식업계의 호응과 관심도 미적지근했다. 생식업계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참석자가 적어 행사 시작은 지연됐고, 질의응답 시간도 고요함이 좌중을 압도했다.

언론과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안을 내놔도 시원치 않을 판에 이런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은 이해할 수없는 노릇이다.

생식업계를 살리기 위해 모인 자리라면서 정말 살려야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어렵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의문이 든다.

이런 상황에 생식업계가 최선을 다하고 치열하게 노력해도 살아남기 어려운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니 걱정이 앞설 뿐이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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