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일등기업'이 아닌 '행복한 기업'이 목표
<기업탐방>'일등기업'이 아닌 '행복한 기업'이 목표
  • 관리자
  • 승인 2007.12.06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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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킨푸드시스템
기업의 목적은 무엇일까?
아마 많은 이들은 ‘이익 창출, 이윤의 극대화’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는 현대적 의미의 경영학이 태동한 1920년대부터 80년간 변하지 않는 진리다. 그러나 최근에 출판된 ‘행복경영론’에 따르면 탁월한 성과를 올리면서 장수하는 기업들은 우리가 기업의 목적이라 굳게 믿었던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대신, 기업과 관련된 사람들의 ‘행복’을 우선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행복의 극대화’를 통해 시장수익률 이상의 이익을 올리면서 오랫동안 생존해왔다는 의미다. 이런 논리에 따르면 가장 바람직한 기업은 직원, 고객, 주주, 사회의 행복 극대화를 통한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목적으로 해야 하며, 그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 역시 각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어야 한다.

‘쭈노치킨’으로 프랜차이즈 업계 발을 디딘지 이제 5년차가 된 (주)치킨푸드시스템(대표 정준우)은 ‘행복한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올곧게 한발씩 내딛고 있다.

‘쭈노치킨’막?정통 후라이드 치킨 명가 꿈꾼다
치킨푸드시스템은 2002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근에야 100호점을 돌파했다. 가맹점수로만 따지자면 가파른 성장세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별다른 광고 없이 가맹점사업자들의 입소문으로만 늘어났다고 생각해 보면 놀라운 성과다. 또 처음 가맹사업을 시작할 당시 참여한 가맹점사업자들이 전체 가맹점사업자들의 60%를 차지한다고 생각하면 어떤 브랜드보다 충성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쭈노치킨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다양한 메뉴와 맛이다. 바비큐 특유의 숯불구이 향과 매콤한 불고추 소스가 어우러진 불고추 바비큐는 불닭이 유행하기 전부터 선보인 메뉴고, 고급 후라이드 치킨을 표방한 스페셜후라이드는 많은 치킨마니아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산 생마늘을 직접 갈아 만든 마늘치킨, 고구마치킨 등 다양한 메뉴들이 포진돼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이달부터는 이벤트 메뉴인 골드치킨까지 추가해 다양성을 늘렸다. 또 고객들이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4가지 메뉴를 모은 ‘포미치킨’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지속적인 메뉴개발은 국내 유수 기업 연구소 및 산학 연계를 통해 이뤄진다.

치킨푸드시스템 정준우 대표는 “쭈노치킨은 국내 청정지역에서 사육된 국내산 닭과 품질 높은 식자재만을 사용하고 지속적인 메뉴관리로 맛에 관한한 어느 브랜드와 견줘도 자신 있다”고 말한다. 한 가맹점사업자는 “기존의 맛과 다르게 후라이드는 기름기가 적어서 부모님들의 입맛에 맞았고, 양념은 담백하고 소스가 달콤해서 아이들이 맛있어 한다”고 고객들의 반응을 전했다.
“가맹점과 고객이 만족할 때 까지”
치킨푸드시스템은 가맹점과의 원만한 관계를 자랑한다.
프랜차이즈 기업은 업계의 특성상 가맹점과 본사의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가맹점과 사이가 틀어져 버린다면 프랜차이즈 본사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 가맹점과 본사의 싸움은 소비자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줄 뿐만 아니라 본사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가맹점사업자들이 잘 따르지 않게 돼 사업추진에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쭈노치킨의 장점 중 하나가 가맹점과 본사의 친밀한 관계다. 이는 정 대표의 ‘고객과 점포를 위하는 회사’라는 경영방침 덕분이다. 정 대표는 “배려의 실천이야 말로 프랜차이즈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치킨푸드시스템의 가장 큰 목표인 ‘행복한 기업’의 첫 번째 요소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쭈노치킨의 캐치프레이즈는 ‘가맹점과 고객이 만족할 때 까지’다.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맛좋고 위생적인 메뉴를 제공하고, 가맹점사업자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가맹점이 최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다.

쭈노치킨은 각 가맹점의 책임관리제를 통해 매출실적을 철저히 관리한다. 또한 수많은 매장 운영 사례 분석을 통한 최적화된 상품, 서비스, 홍보?판촉, 위생, 점포운영 등 다양한 매뉴얼을 확보해 점포에 맞게끔 컨설팅 한다. 또한 포천에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안전한 유통체제를 갖춰 소비자와 가맹점사업자에 신뢰를 쌓아나간다. 물류센터에서는 물류차량으로 서울에 주 3회, 충청권 이남은 주 2회에 걸쳐 물류를 배송하고 있다.

2009년이면 확실한 자리매김
최근 쭈노치킨은 브랜드 홍보를 위해 UCC, 블로그, 지면광고 등 온?오프라인의 홍보를 강화했다. 탄탄히 구축된 내실을 가지고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4/4 분기에는 중대형 점포를 위주로 가맹점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배달 위주의 소형점포는 상권마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중대형 매장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에서다.

한편 새로운 브랜드 론칭도 준비 중이다. 치킨푸드시스템은 새로운 형식의 퓨전치킨호프 레스토랑을 직영점 형태로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시스템 구축과 메뉴개발 등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구체적인 틀을 짜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킨푸드시스템 측은 내년 말 경이면 새로운 브랜드 론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년 봄부터 포천 물류공장의 확장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치킨푸드시스템은 2009년쯤이면 업계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현재의 성장세라면 2009년경에는 가맹점 500개 이상을 확보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보다 다각적인 방법으로 사업을 펼쳐 나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등기업이 아닌 ‘좋은 기업’, ‘행복한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는 치킨푸드시스템의 발걸음이 힘차다.
<인터뷰/ 정준우 대표>
“행복한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치킨푸드시스템 본사는 항상 활기가 넘친다. 이런 활기는 쭈노치킨의 성장의 원동력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열정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바로 정준우 대표다.

대학에서 식품을 전공하고 모 식품회사의 제품개발 연구원, 외식업체의 메뉴개발 담당자 등을 거치면서 맛에 대한 노하우를 몸소 체득했다. 정 대표는 현재 치킨푸드시스템의 모든 부분을 지휘하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뛰고 있다.

무엇보다 그가 열정적으로 뛰는 이유는 한 번의 실패를 겪었기에 지금 일하고 있는 이곳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몇 년 전 사업실패로 힘든 생활을 견뎌야만 했다.

“당시 운영하던 회사가 자금 운용에 문제가 발생해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시작해 보겠노라고 이를 악물었습니다. 차에 닭을 싣고 배달을 다니면서 심기일전 했죠. 이렇게 시작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쭈노치킨에 대한 애정은 각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쭈노치킨에 대한 애정을 이렇게 말했다.

회사에서 정 대표는 아이디어 뱅크로 통한다. 얼마 전 특허를 받은 포장용 치킨박스도 그의 아이디어였고, 쭈노치킨의 대부분의 신메뉴도 대부분 그의 작품이다.

그는 “프랜차이즈 사업은 기획, 아이디어의 싸움”이라며 “이런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치킨푸드시스템을 ‘일등기업’이 아닌 ‘행복한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가맹점사업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입의 모델을 제시하고 직원들에게는 비전과 일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한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쭈노치킨이 치킨업계에서도 최상위 레벨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회사연혁
2002년 12월 시범점포 운영, 쭈노치킨 상표등록(등록번호:0082103호)
2003년 02월 (주)치킨푸드시스템 회사설립
06월 포천 물류센터 확장 이전
12월 홈페이지 개설(www.zoono.co.kr)
2004년 02월 불고추치킨 동업계 최초실시
05월 (주)대상 OEM 생산계약 체결
06월 불고추치킨 시리즈 출시
07월 한국일보 선정 대한민국 <우수프랜차이즈>선정
08월 (주)마티커 제품 공급계약 체결
2005년 04월 웰빙메뉴 <고구마치킨>출시
07월 치킨박스 디자인 특허획득(등록번호:0387681호)
10월 네가지맛 <포미치킨>출시
2006년 01월 <마늘치킨>출시
08월 쭈노치킨본사 확장 이전
09월 <스페셜 후라이드치킨>출시
10월 쭈노치킨 경남지사 개설
2007년 01월 일간스포츠<2006년 프랜차이즈 업체>선정
03월 쭈노치킨 경인지사 개설
08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선정 <중소기업청>
10월 쭈노치킨 대구지사 개설

이시종 기자 l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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