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에 대한 두려움 보다 시도가 중요”
“결과에 대한 두려움 보다 시도가 중요”
  • 관리자
  • 승인 2008.02.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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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산푸드시스템 김득필 경영전략팀장
최근 치킨시장의 화두는 ‘기름’이다. 트랜스지방의 문제점이 이슈가 되면서 튀긴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치킨업계에서는 트랜스지방을 최소화하기 위해 튀김기름 교체의 붐이 일었고, 굽는치킨의 인기가 올라갔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두각을 나타낸 브랜드가 핫썬치킨이다. 핫썬치킨은 닭 자체의 기름과 자체 개발한 파우더로 기름에 튀기지 않고도 후라이드 치킨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핫썬치킨이 이처럼 높은 인지도를 얻게 된 첫 번째 이유는 맛에 있겠지만, 이를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한 마케팅의 성공도 한몫했다. 색다른 마케팅전략으로 핫썬치킨을 지금의 위치까지 올려놓은 주인공이 바로 김득필 경영전략팀장이다.

김득필 팀장은 생명공학관련 기계업체와 제약회사 등에서 영업을 담당하던 ‘영업맨’ 출신이다. 하산푸드시스템과 첫 인연을 맺은 것도 이곳에 물건을 납품하면서부터다. 영업 때문에 김동진 대표와 자주 만나게 됐는데 김 대표는 영업능력과 활달한 성격을 높이 사 입사를 권유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문외한인지라 고민도 했지만 하산푸드시스템의 비전을 보고 입사를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입사 권유를 받고 6개월간 나름대로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한 공부를 해보니 업계에 대한 매력도 느꼈단다. 그는 “‘핫썬’브랜드의 마니아가 하나둘씩 늘어가고 가맹점에서 영업이 잘되고 있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이런 것이 프랜차이즈 업계의 매력이 아니겠냐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팀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냐는 질문에 “안되면 말고”라는 조금 엉뚱한(?) 답변을 했다. 그는 이 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결과에 대해 먼저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부담감이 지나치면 잘될 일도 그르칠 수가 있잖아요. 직원들이 생각하는 사소한 아이디어도 도움이 될 때가 많은데 이를 끌어내기 위해서 말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려고 자주 하는 말이예요. 또 최선을 다했는데 안되면 진짜 어쩔 수 없잖아요.(웃음)”

한 직원은 “이 말이 틀을 깰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며 “아이디어 회의 때도 아주 사소한 것까지 말할 수 있는 분위기라 이색적인 아이디어도 많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김 팀장은 프랜차이즈 기업이나 브랜드들의 광고가 너무 획일적이라고 말한다. 또 하나의 키워드로 집중시키기보다 좁은 지면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홍보할 때 하나의 키워드를 잡아 이를 부각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많은 것을 전하려고 하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해외에도 핫썬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핫썬은 향후 미국, 중국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시장에서도 핫썬이 토종브랜드로 이름이 날리길 기대해본다.

이시종 기자 l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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