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모두가 우리 것을 먹는 그날까지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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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05.12.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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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전도사 초록마을
한국 사람에게 가장 알맞은 먹거리는 무엇일까? 우리 농촌․농업을 살리기 위한 근본 대책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가지고 시작한 회사가 있으니 바로 한겨레초록마을이다.

한겨레초록마을은 한겨레신문의 자회사로 설립된 (주)한겨레플러스(대표 이상훈)의 친환경․유기농식품 사업본부로 사람들에게 우리 농촌의 땀과 정성이 담긴 안전한 식품을 제공해야겠다는 신념으로 2000년 설립됐다.

다른 친환경․유기농식품 회사들이 ‘친환경․유기농식품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사업을 하고 있다면 초록마을은 ‘우리 국민들이 친환경․유기농식품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런 차이는 초록마을의 전체 사업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다시 말해 수익만을 창출하기 위해 친환경․유기농식품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친환경․유기농식품을 알려 애용할 것을 권하고, 농민들에게 친환경․유기농 농축산물을 생산토록 장려하는 등 친환경․유기농식품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가 담겨 있다. 그래서 초록마을은 엄연히 말하면 기업이지만 농민․환경운동단체적인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이런 초록마을의 성격은 그들이 밝힌 회사소개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현재 초록마을은 인터넷 사이트(www.hanifood.co.kr)와 전국 200여 개 초록마을 매장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유기농 식품 및 환경생활용품, 주류 등 총 85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모든 상품에 엄격한 안전관리시스템을 적용, 생산에서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관리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 땅에서 자란 농산물이 우리 몸에 가장 이롭다는 기본적인 생각에서 출발한 한겨레 초록마을의 친환경 유기농식품 사업은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각종 유해 요인인 농약과 화학첨가물, 패스트푸드와 그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다시금 되새기며 좀 더 신선한 상품, 좀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한다는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한겨레초록마을은 200여개의 매장은 운영하고 있고, 연간 550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친환경․유기농업계에서는 단연 선두다.



국산 농축산물만을 고집한다

초록마을은 생산이 전무한 일부 농산물을 제외하곤 국내산 친환경․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식품만을 고집한다. 이같은 고집은 우리 땅에서 나는 것이 우리 몸에 가장 좋다는 신토불이 정신을 반영한 것이며, 우리 농촌․농업을 지키기 위한 신념을 표출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150여 협력업체에서 생산한 850여 가지의 상품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16개 민간인증기관이 인증한 국내산 친환경인증 원료만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단지 제조할 때 국내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국내산 친환경․유기농 농축산물의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오리농군 보내기’ 체험행사와 ‘우리 종자 한줌 가꾸기’ 행사다.

오리농군 보내기는 오리를 활용한 친환경 농법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고 저변을 확대하고자 홍성 환경보전 유기농업 쌀 작목회, 홍동농업협동조합과 함께 초록마을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초록마을이 고객을 대상으로 오리 보내기 구좌 모집을 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오리들을 친환경․유기농 농법(오리농법)으로 쌀을 재배하고 있는 충남 홍성군 홍동면의 470농가(118만평)에 전달하고, 고객들은 직접 행사에 참여해 쌀 박물관 견학, 유기농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가을에 첫 수확된 유기농 오리쌀 4kg 씩을 전달받게 된다.

오리를 보낸다는 실질적인 소득 외에 평소 농촌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도시 어린이들에게 친환경 농법의 중요성과 환경보호의 필요성,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가르쳐줄 수 있는 체험 효과도 얻고 있다.

우리 종자 한줌 가꾸기는 다국적 기업이 세계 작물종자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로열티 지불 등 향후 예견되는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사라져 가는 우리 종자를 지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 처음으로 개최됐다.

초록마을과 우리농촌살리기 공동 네트워크가 함께 운영하고, ‘우리종자 한줌 가꾸기’ 구좌 모집을 통해 모은 우리 종자를 전북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에 조성된 400여평의 ‘초록마을 우리종자 시범포’에서 부안농민회가 기르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서리태, 백태, 흑태, 적두, 약콩, 청태, 홍화, 목화 등 우리 종자 30여 종이 시기별로 파종됐고, 이 행사에 동참한 구좌 신청자는 1구좌당 1kg 씩의 햇잡곡을 받게 된다.

이밖에 과일이나 곡식의 수확 때 일반인에게 직접 추수를 경험해보도록 하는 ‘가을걷이 체험행사’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초록마을BI

초록마을 BI는 파릇파릇한 초록 이파리의 이미지와 이 모든 것을 감싸 안은 완만한 언덕의 형태를 따서 만들었다. 작은 연두색 잎새는 초록마을의 모태가 된 한겨레를, 초록색 큰 잎새는 건강하고 깨끗한 기업 초록마을을 상징한다.

새싹의 연두색과 울창한 숲의 색인 초록색을 사용해 언제나 시작할 때의 첫 마음을 간직하는 기업 이미지와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존중하는 기업 정신을 나타냈다.

또한 산등성이로 보이기도 하는 이 형태는 깨끗한 산과 물이 있는 한국의 자연을 나타내며 동시에 고객과 생산자를 아우르는 초록마을의 목표를 형상화한 것이다.




최상의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초록마을이 단지 100% 국내산 친환경․유기농식품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엄격한 안전관리, 품질관리 시스템이 함께 더해져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초록마을의 안전관리는 한마디로 철저한 시스템화에서 이뤄진다.

유기농산물 판별 시스템부터 잔류농약당일검사시스템, 생산이력제, 상품감사위원회 제도, PL보험 가입, 일일 상품공급 시스템 등 철저한 안전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이는 고객에게 가장 안전한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초록마을의 의지가 담겨 있는 약속이다.

▲ 유기농산물 판별 시스템 - 서울대 노희명 교수가 연구 개발한 질소동위원소 판별법을 활용한 유기농산물 판별 시스템
▲ 잔류농약 당일 검사 시스템 - 잔류농약검사는 검사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자체 분석이 아닌 외부 전문연구소(이화여대 종합과학관 내 (주)나노하이브리드 실험실)에서 실시
▲ 생산이력제 - 생산자와 산지의 기본적인 정보와 파종일에서 수확일, 농약과 비료사용 내역, 사용 농자재, 사용 날짜까지 기록해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제도
▲ PL(제조물책임법) 보험 가입 - 친환경․유기농 업계 최초로 PL보험을 가입했으며, 협력업체에게도 PL보험 가입을 유도 중
▲ 상품감사위원회 제도 - 상품감사위원회를 구성, 월별로 불시에 협력업체 및 생산자를 방문해 생산과정 및 원료배합, 원료관리 등 생산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
▲ 일일 상품공급 시스템 - 2003년부터 물류회사인 CJ GLS와 계약을 체결, 동종업계 유일의 Cold-Chain 시스템을 도입, 상품이 매일 잔류농약 검사 후 매장에 입고될 수 있도록 한 상품의 신선도 유지면에서 최적화된 시스템



친환경유기농식품을 대중화 시켜라

초록마을은 창업 목적에서 나타나듯이 친환경․유기농식품의 대중화를 위한 방향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유기농식품이 대중화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상위층이 주로 이용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런 인식이 생기게 된 이유는 바로 친환경․유기농식품이 일반식품에 비해 고가라는 점이다. 초록마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품의 안전과 품질에 관한 것이 아닌 부분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폭 절감해 타 유기농 매장에 비해 싼 가격을 책정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초록마을의 보급형 친환경제품들이다.

초록마을 관계자는 “친환경․유기농 농축산물은 생산성이 떨어지고 재배․사육에 몇 배의 노력이 들어간다는 점 때문에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향후 친환경․유기농식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 대량 생산체제만 갖춰지면 가격 경쟁력도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금은 과도기이기 때문에 어렵지만 이 기간만 넘기면 공급과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된다는 것이다.

초록마을은 모든 소비자가 편하게 친환경․유기농식품을 접할 수 있도록 매장을 만들 때도 주택가에 위치하도록 하고 있다. 초록마을 매장들을 보면 타 회사의 매장처럼 큰 규모와 멋진 인테리어로 소비자를 압도하는 분위기가 아닌 친근하며 아담한 분위기가 풍긴다. 이것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초록마을 매장을 동네 슈퍼처럼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컨셉이다. 전국적으로 200여 개의 많은 매장을 만든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집 근처에서 친환경․유기농식품을 자주 접하게 되면 친근감을 느끼게 될 것이고, 한번 두번 이용하다보면 좋은 것을 알게 돼 결국 친환경․유기농식품을 애용하는 충성 고객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초록마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친환경․유기농식품을 많이 찾으면 자연스럽게 농민들도 친환경․유기농 농축산물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도시와 농촌에 사는 우리 국민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더 많은 수고를 함에도 불구하고 소득은 오히려 적은 상황이다. 이것이 초록마을에게 주어진 숙제인 셈이다.

이런 PB 상품이 있다

초록마을은 협력업체의 상품과 함께 자체 브랜드(PB) 상품 200여 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PB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초록마을만의 고유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어 고정 고객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초록마을의 대표적인 PB 상품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초록마을 유기농백미 : 충남 홍성에서 친환경 오리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쌀로 각종 인증을 통해 믿을 수 있고, 마을 전체가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에 오염물질 유입의 우려도 없다. 안전성은 물론 품질도 좋아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가격 4kg 2만1천원, 8kg 3만9900원, 12kg 5만9850원, 20kg 9만9750원.

초록마을 감자라면 : 국산감자와 찹쌀가루를 사용해 쫄깃한 면발과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고 국내산 표고버섯을 첨가해 국물이 담백하고 얼큰하다. 특히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만으로 맛을 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초록마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 중 하나다. 가격 1100원.

초록참기름 : 초록마을 잡곡산지인 전북 부안의 참깨 100%를 사용해 딱 1번만 짜낸 참기름. 주문생산을 통해 신선하고 농민들이 재배한 참깨로 직접 제품까지 만들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다. 가격 320ml 2만7천원, 160ml 1만6천원.

초록마을 한우 초록이 : 충남 홍성에서 친환경 부산물, non-GMO사료를 먹으며, 음악이 흐르는 친환경 축사 ‘초록마을 외양간’에서 스트레스 없이 자라 안전하고 건강한 축산물이다. 가격 등심 500g 2만5천원, 안심 500g 2만9천원, 국거리 500g 1만1400원, 불고기 500g 2만2500원.

초록유란 : 항생제, 착색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청초와 현미, 자연농업자재인 한방영양제, 토착미생물을 먹인 닭이 낳은 유정란이다. 특히 암탉과 수탉을 함께 좋은 환경에서 길러 더욱 양질의 유정란을 낳게 하고 있다. 가격 10입 3900원.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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