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급식업체 2008년 상반기 결산
위탁급식업체 2008년 상반기 결산
  • 관리자
  • 승인 2008.07.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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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유통, 외식 등 신규사업으로 평균 20% 성장
올 상반기 위탁급식업체들은 식자재유통, 외식 등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데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평균 약 20%대의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컨세션과 HMR분야로의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식자재유통사업의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기존의 물류센터를 증축하거나 신축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주목된다.

위탁급식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변신을 추구하고 있는 주요 위탁급식업체들의 올 상반기 실적과 핵심사업 내용을 살펴본다.


이츠웰 등 PB상품 강화....토털솔루션 서비스 주력

CJ프레시웨이(대표 이창근)는 올 상반기 식자재유통사업에 주력, 규모의 성장은 물론 질적인 성장이 동반되도록 하는데 역량을 집중시켰다.

이츠웰 등 PB상품을 강화해 우선 상품력을 높이고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해 메뉴개발지원을 비롯한 조리․ 전산․서비스․위생교육 등 부가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에게 적극적인 업무동기부여를 위해 철저한 성과주의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대형거래처와 직거래 경로를 성장시키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엔지니어링사업부를 신설해 주방설비유통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CJ프레시웨이는 세계적인 가전제품회사인 일렉트로룩스사의 업소용 오븐기기 등 가전제품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는가 하면 독일 브리타사의 정수시스템,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효율 주방기기 브랜드 ‘그린웰’의 차염발생기, 드라이키친시스템 설비 등을 대표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엔지니어링사업부는 주방설비에서 식재 및 물류서비스까지 외식사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한다는 이른바 토탈솔루션 제공을 차별화된 콘셉트로 정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급식부문에서는 엠키친을 기반으로 프리미엄급 업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엠키친이 일반외식 쪽에 가까운 콘셉트라면 이번에는 좀 더 구내식당 시스템에 가깝지만 고객에게 한층 고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콘셉트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컨세션부문은 특히 해외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6년 2월 일본 나리타공항에 돌솥비빔밥 전문점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비롯해 같은해 상해푸동국제공항에 자체 커피브랜드 ‘모닝해즈’를 런칭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홍콩국제공항 제2공항여객터미널 내에 한식전문점 사랑채, 면전문점 씨젠, 커피전문점 모닝해즈 등 3개 점포 총 296평 규모의 식음료시설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북경공항과 청도공항에 진출, 한식당 ‘사랑채’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최근 경기상황을 고려해 경비절감을 위한 경영혁신활동을 하반기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6월말 현재 1일 평균식수는 15만식, 업장수는 350개이며 올해 총 매출목표는 7000억


프리미엄 푸드코트 브랜드 '메인디쉬' 개발

종합식품기업을 지향하면서 최근 몇 년사이 지속적으로 제조업부문을 확대하고 있는 아워홈(대표 박준원)은 지난 3월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식품브랜드 ‘손수’를 론칭하고 시판에 들어감으로써 B2C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손수’는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냉장, 냉동 제품으로 앞으로 성장할 HMR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브랜드다.

올해 손수제품으로만 4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우고 있는 아워홈은 TV광고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손수제품은 현재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주로 대형할인점에 유통되고 있으나 향후에는 일반슈퍼 등 소매유통채널까지 판매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상품 구성도 다양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컨세션분야에도 서서히 눈을 돌리고 있는 아워홈은 최근 자사의 외식노하우를 활용해 고급프리미엄 푸드코트 브랜드 ‘메인디쉬’를 개발하고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삼성플라자분당점, 연세대장례식장, 창원더시티세븐 등에 오픈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경남 창원의 'THE CITY7 PULLMAN EMBASSADOR'에 ‘아모리스’ 웨딩홀을 오픈함으로써 웨딩사업 영역을 지방으로까지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워홈의 올 상반기 실적은 식자재부문에서 1500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47.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외식부분급식부문에서는 300억원을 올려 20.0%, 급식부문은 2500억원으로 8.7%, 컨세션 등 기타부문에서는 150억원을 벌여들여 36.4%의 성장률을 기록함으로써 아워홈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전체적으로 20.9%의 성장률을 보였다.

6월말 현재 1일 평균식수는 70만식, 업장수는 640개이며, 올해 총 매출목표는 9000억원이다.


웰스토리' 위생관리, 품질안전관리에 집중

지난해 4월 기존에 사용해 왔던 삼성에버랜드 유통사업부를 푸드컬쳐사업부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건강에너지를 창출하는 초일류 Food Culture 선도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데 이어 사업부를 대표하는 ‘웰스토리’ 브랜드를 선포, 웰빙식문화를 추구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대표 박노빈)는 올 상반기 푸드서비스의 기본이 되는 위생관리와 품질안전관리부분에 집중했다.

위생안전 심포지움을 총 6회 개최하고 600여명의 교육을 통해 자율관리 역량을 키웠으며 온라인으로 실시되는 사내 ESH(환경,안전,위생) 교육과정을 전 임직원이 이수하도록 했다.

최근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식재료의 원산지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식재료의 원류정보를 등록, 관리하고 전국 모든 사업장에서 고객들에게 원산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온오프라인을 통해 고객들과 함께 개선해야할 식음문화를 발굴하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식음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급식사업부문에서는 산업체, 병원 등 각각의 특성에 맞는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메뉴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급식이 질적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웰스토리는 올 하반기에도 다양한 부문으로의 진출 및 확대를 통해 고품질의 다양한 푸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푸드서비스의 지속적 개선을 위해 고객선호메뉴를 업그레이드하고 프리미엄 푸드서비스에 적합한 식재료 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식재료 유통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물류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전략구매를 확대할 계획이며, 식품안전관리에서도 꾸준한 선진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3200억원(급식 400억원, 식재유통 8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약 14%의 성장한 것이다. 1일 평균식수는 50만식, 사업장수는 360개다. 올해 총 매 출목표는 6200억원.


해외직소싱, 소매상품개발 등 신성장사업 주력

신세계푸드(대표 최병렬)는 올 상반기 해외 직소싱, 소매상품 개발, 신규 외식브랜드 론칭 등 신성장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많은 변화와 성과를 이룬 것으로 자체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오픈한 제3물류가공센터는 다양한 농수산물 전처리 제품과 고품질 가공식품의 생산 및 물류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핵심 기간시설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푸드서비스부문에서는 급식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대형 우량사업장 수주에 주력하는 한편, 꾸준한 운영품질 향상 노력과 철저한 현장경영 중심의 고객만족 활동전개를 통해 업계에서 상위 수준의 재계약 달성 실적을 올렸다.

MD부문은 바나나, 파인애플, 오렌지, 체리 등 해외 직소싱 품목 확대를 바탕으로 그룹 내 유통망을 통해 다양한 수입상품을 판매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식재유통 및 가공사업 또한 경쟁력 있는 PL상품 및 고품질 자체가공식품을 할인점, 백화점, 프랜차이즈, 복합쇼핑몰, 골프장, 리조트 등 다양한 대형 고객사에 공급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외식사업부문은 씨푸드 패밀리레스토랑 ‘보노보노’와 ‘클럽하우스’가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한편, 컨세션 전문브랜드 ‘그랜드 델리아’가 첼시 프리미엄 아울렛과 김해국제공항에 연이어 오픈하며 특화된 프리미엄 외식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신세계푸드는 MD부문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폭넓은 소싱아이템 발굴과 협력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해외소싱사업을 더욱 강화해 다양한 해외 식품의 그룹 유통망 판매확대뿐만 아니라 시장 판매에도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매입유통구조를 혁신해 산지구매, 기획생산, 계약재배 등 자주 매입 체제를 확대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매입원가의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식자재의 품질도 향상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물류가공센터는 이러한 우수한 품질의 원재료를 바탕으로 농수산 전처리 상품과 면, 떡, 육가공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자체 생산해 공급하는 것은 물론 경쟁력을 갖춘 품목은 소매 상품으로 개발, B2C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급식업장수는 6월말 현재 430여개.


'위생 일등기업' 다양한 노력 보여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내부혁신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현대푸드시스템(대표 홍성원)은 특히 위생 일등기업을 추구하며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위생의 기본인 조리원의 깨끗한 손 관리를 위해 ‘30초 손씻기 노래’를 만들어 현장에 적용하는 등 작은 부분을 놓치지 않고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위생사고 제로’라는 기록을 지켜나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북도청이 주최한 식품안전의 날 기념행사에서 단체급식 위생관리부문 최우수 사업장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 3월 MBC드림센터 구내식당을 프리미엄급으로 오픈한 것을 계기로 질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급식모델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며, 고객만족을 우선으로 하는 정성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다각도의 고객관리 제도를 도입, 실시하고 있어 이미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급식사업부문에서는 기존에 병원급식 운영으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병원급식 수주의 확대를 통해 병원식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며, 최근 영동세브란스와 서울아산병원 신관을 연이어 오픈하는 등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규사업으로는 계열사인 식자재전문회사 현대H&S와 공동으로 소스류 및 드레싱류 20여종을 PB상품으로 개발, B2B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출하기 시작한 웨딩과 연회사업을 확대,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실적은 15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현재 1일식수는 33만식, 사업장수는 380여개이며 올해 총 매출목표는 3300억원이다.


식자재, HMR 사업 강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경영방침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화리조트(대표 홍원기)는 사업포트폴리오 차원으로 올해 초 조직을 급식운영, 식재유통, 마케팅 및 신규사업 등 3본부 체제로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특히 사업의 근간인 급식 외에 식재유통사업과 HMR등 신성장 동력에 집중했다.

식재유통사업의 확장을 위해 구매물류 및 식재영업을 한 조직으로 통합운영함으로써 식재유통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4배가 성장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리조트는 사업을 활성화시키는데는 인프라 구축이 가장 관건이라는 판단 하에 고객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만든 종합전산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수정, 이달 1일 전사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또 영업활성화에 따른 식자재 공급물량 증대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9월 초 오픈을 목표로 경기도 평택에 물류센터 및 전처리시설을 확장, 신축하고 있다.

대형할인점 내 즉석조리코너를 오픈한 것을 계기로 급식업계에서는 가장 적극적으로 HMR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한화리조트는 앞으로 할인점형을 벗어나 백화점형, 로드샵형을 개발해 업그레이드된 HMR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백화점 지하 식품부를 타깃으로 한 고급형 델리샵 ‘쿠오밥(cuobab)’을 개발해 현재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오픈한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지하 식품부 18개 델리샵 중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수원역사와 부산국제수산물시장 내에 프리미엄 푸드코트를 오픈하는 등 신규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 상반기 실적은 8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현재 1일 식수는 25만식, 업장수는 280개, 올해 총 목표매출은 2000억원이다.


외식사업 '더키친' 대학가 인기몰이

올 상반기 실적이 66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3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동원홈푸드(대표 김재선)는 급식 외에도 식재유통과 외식업에 본격 진출하는 등 신규사업 개발이 눈에 띈다.

외식사업부문에서는 올 초 뉴욕스타일양식당 ‘더키친’을 서울대와 동국대 내에 오픈,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으며 8월에는 서강대에도 추가오픈을 준비 중이다. 또 지난해 전문업체와 업무 제휴를 맺고 웨딩사업에 진출한 동원홈푸드는 이 분야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케터링사업도 준비단계에 있다.

동원홈푸드가 올 상반기 특히 역량을 집중시킨 부문은 식자재유통사업. 사업확장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현재 서울 근교에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물류센터 및 전처리가공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친환경유기농 전문브랜드 ‘이팜’과 동원계열사인 삼조쎌텍 등과 업무를 제휴해 식자재사업에 있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박지연 기자 pjy@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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