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세계화 멀지 않았다”
“김치 세계화 멀지 않았다”
  • 관리자
  • 승인 2009.10.2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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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치문화축제’, ‘김치사랑축제’ 등 행사 열려
다양한 김치소개·체험 기회 마련…김치 위상 확인
▶ 광주김치문화축제에 마련된 외국인을 위한 김치 담그기 체험관에서 외국인들이 김치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직접 김치를 담가보는 기회를 가졌다.
우리의 대표음식인 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김치축제가 광주와 서울에서 개최됐다. 우리김치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발견하고 산업 활성화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광의 맛깔스런 김치 맛과 음식문화를 보여주는 ‘2009 광주김치문화축제’ 10월 23일 개막해 11월 1일까지 1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김치, 천년의 맛!’을 주제로, ‘김치는 문화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축제는 김치의 세계화와 김치산업 활성화의 커다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994년 창설 이래 1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세계김치연구소 광주 유치를 기념해 행사기간과 전시규모 등이 예년과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확대되었을 뿐 아니라, 축제의 내용과 질적인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추진위원회에 한국김치협회와 세계김치협회 회원, 한식세계화추진위원 등 전국단위 인사들을 포함시켜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김치 직거래장터와 각종 경연대회에도 타 지역 업체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그동안 지역축제에 머무르던 것에서 전국단위 축제행사로 변모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또한 행사장소도 그동안 시립민속박물관을 중심으로 중외공원 일원에서 열리던 것을 염주체육관과 빛고을체육관, 전천후테니스장 등 광주월드컵경기장 일원으로 옮겨 치르게 되었다.

이는 주제전시와 김치판매장, 먹거리장터, 경연대회 등으로 단순하던 행사구성이 전시·체험·국제컨퍼런스·콘테스트·김치마켓·식객거리 등 5개 분야 총 39종에 달하는 프로그램으로 행사규모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불가피한 조치였다.

전시행사의 경우 지난해 김치오감박물관이 300여평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김치주제관이 ‘세계김치연구소 홍보관’, ‘세계웰빙식품발효관’, ‘양념·향신료의 비밀관’, ‘세계음식문화관’, ‘팔도김치문화관’ 등 5개관 1천평 규모로 빛고을체육관에 마련됐다.

체험과 문화를 중시하는 최근 추세에 맞춰 김치명인과 대통령상 수상자 등이 김치노하우를 전하는 ‘김치아카데미’와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김치담그기체험관’이 운영되고, 김치문화관에는 ‘외갓집 김장하는 날’을 소재로 한 ‘김치생태 디오라마’ 전시와 ‘김치일러스트전’이 신설됐다.

한국김치협회와 서울시는 10월 23~25일까지 경희궁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김치사랑축제 2009’를 개최했다.

이 축제에서는 경희궁의 숭정전에 총 190종의 김치가 마치 임금님을 찾아온 백성들처럼 품계석을 중심으로 궁궐마당에 전시된 ‘김치의 궁’이 장관을 이뤘다.

임금님이 드시던 궁중김치 20가지와 8도 특산 별미김치 30가지, 우리 민족의 김치 140가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행사장 입구에서는 다양한 김치와, 김치와 어울리는 새알밥, 떡, 두부, 막걸리 등을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가 마련돼 있어 볼거리와 함께 먹을거리까지 제공했다.

한국김치협회 이하연 회장은 “김치사랑축제는 관람객들의 체험과 참여를 통해 다양한 김치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며 “김치사랑축제를 통해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명품 김치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각 가문에 숨어있는 전통수산식품의 일종인 어딤채 50종을 발굴해 김치사랑축제에서 공개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정보를 제공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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