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팀>한국프랜차이즈협회 교육팀
<열혈강팀>한국프랜차이즈협회 교육팀
  • 관리자
  • 승인 2009.12.21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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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우리에게 맡겨라”
‘평생교육’이라는 말이 너무나 친근한 단어가 된 요즘이다. 학교를 졸업하면 ‘배우는 것도 땡!’인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사회에 나와서도 꾸준히 학습을 해야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버렸다. 그리고 배움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이 때문인지 주위를 둘러보면 ‘배우러 오라’는 기관들로 넘쳐난다. 심지어 인터넷 상으로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외식업계에도 정말 많은 교육기관들이 있다. 이들은 제2의 인생인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 현직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개선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두고 있다.

이러다보니 배우는 입장에서는 ‘교육은 넘쳐나는데 이 중에서 과연 어떤 기관, 어떤 교육 과정을 선택해야 할까’가 항상 고민이다. 강사진, 교육 내용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결정은 여전히 어렵다. 그렇다면 ‘유명한 곳’, ‘역사가 깊은 곳’을 선택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된다.

국내에서 외식과 관련해서 가장 많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되는 곳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이다. 협회는 지난 2003년 이래로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아예 전담팀을 꾸려 교육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러다 보니 총 4명으로 구성된 교육팀의 직원들은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기 연예인 못지않게 1년 내내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그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보자.

프랜차이즈는 교육이다

협회의 교육팀은 민재기 팀장을 비롯해 최성순 사원, 임소현 사원, 박성오 사원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협회에 상근하는 직원이 12명인데 그 중 1/3이 교육팀 직원인 셈이다. 협회가 교육에 얼마나 많이 집중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민재기 팀장은 “프랜차이즈는 교육사업”이라며 “회장님의 공약사항에도 ‘교육 사업 강화’가 제일 우선으로 꼽혔을 정도”라고 말했다.

협회의 교육팀이 완성된 것은 약 4개월 남짓이다. 예전에는 총무국에 소속된 교육담당자가 교육 사업을 진행해왔다. 민재기 팀장, 최성순 사원 2명이서 그 일을 담당하고 있다가 올해 교육팀이 따로 분리되면서 6개월 전 임소현 사원이 영입됐고 4개월 전에 박성오 사원이 투입돼 어엿한 팀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협회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협회가 진행하는 자체교육이다. 세무, 법률, 마케팅, 서비스 등 관련 분야에 대해 협회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 교육을 말한다.

두 번째로 아웃소싱 교육이 있다. 외부기관에 위탁해서 진행하는 교육을 말하는 것으로 연세대 프랜차이즈 CEO과정, 맥세스 실무형 프랜차이즈 전문가 과정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국비 교육이다. 이 부문에는 성공창업패키지 교육, 경영개선 교육, 중소유통업교육 등이 있다.

민재기 팀장은 “다른 교육기관을 살펴보면 비용을 줄이기 위해 내부강사가 교육을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자칫하다가는 교육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며 “협회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능력이 검증된 A급 외부 강사만을 초빙해 강의를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왼쪽부터)민재기 팀장, 최성순 사원, 박성오 사원, 임소현 사원
멀티 플레이어들의 모임

그렇다면 이제 팀원 별로 맡은 일을 살펴보자.

최성순 사원은 국비교육 중 경영개선교육을, 임소현 사원은 중소유통업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박성오 사원은 교육에 대한 홍보 및 수강생 관리를 도맡아 하고 있다. 그는 수강생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최근 포털사이트에 카페(cafe.daum.net/ikfaeedu)를 개설,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원우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시킬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교육들과 팀 전체를 아우르는 임무는 민재기 팀장의 몫이다.

이렇게만 보면 이들이 맡은 업무가 간단하게 정리되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교육팀 직원들이 이것만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민재기 팀장은 1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한국프랜차이즈대상, 송년회 등을 기획하고 있으며 회계팀장의 업무도 겸임하고 있다. 최성순 사원은 슈퍼바이저 자격증 시험을 담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회의 수퍼바이저 자격시험을 진행했으며 현재 3회 시험을 진행 중이다. 임소현 사원은 분기별로 발행되는 협회의 소식지를 만들고 각종 공문서를 관리하며 회장님의 비서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육팀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잦은 출장이다. 협회에서는 지방 교육도 실시하기 때문에 두 명씩 짝을 지어 일 년에 1/3은 지방에 내려가야 한다고. 내근을 주로 하는 동료직원들로부터 부러움을 잔뜩 사고 있기는 하지만 팀원들은 지방 출장이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니라고 토로한다.

서울과 지방을 왕복하는 자체도 힘든데 짧게는 3박4일, 길게는 7박8일까지 지방에 머물러야 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고.

그나마도 둘 중에 한 명은 바쁜 일정 때문에 서울에 먼저 올라가야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혼자서 출장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된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타지에서 며칠이나마 혼자 지내야 하는 외로움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 것.

하지만 좋은 점도 있단다. 전국 곳곳의 유명 맛집을 빠삭하게 알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곳곳에 숨어 있는 문화유산을 볼 수 있는 기회도 많단다. 전국 지리를 속속들이 잘 알 수 있게 된 것도 지방 출장을 하면서 얻게 된 팁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탓에 교육에 대한 열망이 높은 지방 사람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보람된다고 입을 모은다.

만만치 않은 업무 때문에 ‘피곤에 찌든 직장인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은데 팀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만연해 있다. 비결은 바로 팀워크. 고생을 함께 나눈 사람들 특유의 친근함이 이들을 웃게 하는 원동력이다.

“수익 바라면 이 사업 못해”

이처럼 고생을 하는데 돈이라도 많이 벌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 ‘수익은 많이 남냐’는 질문을 던졌다. 돌아온 대답은 ‘NO’. 인건비만 남아도 감사한 상황이라고. 교육 사업을 하려면 수익을 바라기 보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더욱이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교육의 경우 그들의 인생이 걸려있는 만큼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단다.

외식업계에서는 창업이 끊이지 않고 있는 반면 실패하는 경우도 만만치 않게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양질의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그들은 생각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무슨 일이든 허투루 하는 법이 없다. 일례로 최근 들어 정부가 창업지원금을 지원해주는 사례가 늘다보니 교육은 뒷전이고 이것만 바라고 오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교육팀은 이런 사람들을 철저히 분별해 낸다.

최성순 사원은 “창업비용을 기대하고 오는 분들도 있지만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모집인원의 2배 정도의 인원을 대상으로 사전에 역량 평가를 실시해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만 선발한다”며 “평가 점수가 60점이 넘지 않으면 교육을 들을 수 없다”고 말했다.

수퍼바이저 자격증 시험도 엄격한 관리가 우선이다. 민재기 팀장은 “수퍼바이저 자격증이 지금은 민간자격증이지만 내후년쯤에는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인증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공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시험을 친다고 해서 쉽게 합격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수퍼바이저 자격증 시험을 2회까지 진행한 결과 약 47%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를 담당하고 있는 최성순 사원은 “자격시험의 공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것”이라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수퍼바이저가 계속 배출돼 자격시험의 위상이 높아지면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년 발전하는 교육팀이 될 것

이들에게 있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양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더 향상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한해였다. 민재기 팀장에 따르면 협회가 진행하는 국비 교육만 해도 지난해에 비해 200%나 늘었다고 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내년에는 교육 규모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민 팀장은 “내년에는 팀 인원도 보강하고 프로그램도 좀 더 다양하게 개발해 수강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아직 협회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교육사업 더 키움으로써 협회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머지 팀원들의 계획을 들어봤다. 최성순 사원은 다양한 강의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만큼 스스로도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하다보면 나중에 본인이 프랜차이즈사업을 할 때도 도움이 되지 않겠냐며 웃음을 지었다. 임소현 사원도 마찬가지다. 교육을 단순히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배워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란다. 본인이 발전하게 되면 더욱 탄탄한 팀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다. 박성오 사원은 스스로를 가리켜 일을 맡은 지 3~4개월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했다. 좀 더 열심히 해서 전문성을 갖는 것이 그의 꿈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들의 부지런한 발걸음 덕분에 프랜차이즈 업계의 미래가 한층 밝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한승희 기자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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