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대, 도내 초·중·고 19곳 1263명 조사
친환경우리농산물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제주도 내 초.중.고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급식에서 가장 부족하거나 고쳐야 할 점으로 위생과 청결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는 최근 지난달 20일~29일까지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 급식을 시범 실시하고 있는 도내 19개 초·중·고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12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학교급식에서 가장 부족하거나 고쳐야 할 점에 대해 전체의 31.3%가 ‘위생·청결’이라고 답했고, 그 다음으로 ‘재료의 신선도와 안전성(25.1%)’, ‘음식의 맛(24.3%)’ ‘음식의 양(13.8%)’ ‘가격(5.3%)’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실시로 어떤 점이 좋아질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건강(56.6%), 농촌경제(14.9%), 식생활습관(12.2%), 자연환경(8.1%), 생명존중 의식(2.4%) 순으로 답했다. 특히 교사 10명 중 7명(71.8%)이 건강이라고 응답, 친환경 급식을 통한 건강에 대한 기대가 교사들에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1.2%가 친환경우리농산물 급식을 계속 실시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친환경 급식 시범학교로 선정된 경우 점심 한 끼니당 500원 정도의 친환경급식 재료비가 지원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른다(44.3%)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알고 있다(34.2%), 알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21.6%) 순이었다.
학교 영양사와 생산농가에 대한 별도의 설문에서 가장 시급한 개선점을 묻는 문항에 대해 영양사는 유통체계의 확립(32.4%), 식재료의 품질개선(32.4%) 등으로 답했고, 생산농가는 유통체계의 확립(35%), 적시적량의 물량확보(20%) 등으로 답했다.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 제주연대는 지난 11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강당에서 토론회를 개최, 이번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학교급식이 올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개선방안을 연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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