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호텔, 테이크아웃용 '기내식 도시락' 인기
고급호텔, 테이크아웃용 '기내식 도시락' 인기
  • 관리자
  • 승인 2006.03.2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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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州) 경제개발위원회 특별 프로젝트 팀장인 파멜라 모리스(32)는 최근 워싱턴행 여객기 안에서 리츠-칼튼 호텔이 만든 타라곤 마요네즈를 곁들인 삶은 닭가슴살 샌드위치를 먹었다.

모리스가 먹은 것은 기내식이 아니다. 자신이 묵은 호텔에서 항공여객 테이크아웃용으로 만들어 제공한 일종의 '기내식 도시락'이다.

모리스는 "공항을 깎아내리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공항에 일단 도착하면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패스트푸드에 한정된다"면서 "호텔에서 가져온 닭가슴살 샌드위치는 매우 신선하고 부드러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미 국내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각 항공사가 비용절감책의 일환으로 기내식서비스를 속속 중단함에 따라 고급 호텔들이 앞다퉈 테이크아웃용 기내식이라는 틈새시장을 발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주요 호텔들은 회향유와 속살이 붉은 오렌지로 장식한 블루핀 참치와 아보카도 및 아이올리를 곁들인 닭고기 구이 등 고급 요리들을 내세워 부유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페닌설러 베벌리 힐스 등 고급 호텔들이 개발한 20달러 짜리 블루핀 참치와 연어 구이 등이다.

포장도 허름한 종이봉지가 아니라 상온에서도 음식의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고보온까지도 가능한 특수용기에 그럴듯한 손잡이까지 달린 산뜻한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눈을 끌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 항공 등 주요 미국 항공사들도 중장거리 국내선 승객용으로 5달러 상당의 샌드위치와 스낵류를 제공하는 등 기내식 폐지에 따른 일부 유료화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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