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무역,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급 주방시스템 공급해 인기
보성무역,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급 주방시스템 공급해 인기
  • 신원철
  • 승인 2011.02.11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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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업체서 인정받은 서비스로 B2B 시장 넘어 B2C 진출 계획
여세몰아 제조업에 진출…국내 대표 주방가전 업체 변모 포부
오븐 등의 상업용 주방가전을 공급하는 보성무역(대표 오원석)이 최근 주방가전 공급을 넘어 메뉴개발 등 레스토랑 업장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해 주는 외식전문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기업으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개별 단품을 판매하는 비즈니스만으로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에는 더 이상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를 위해 최근 오븐, 인덕션, 커피머신 등 주방운영 전반에 필요한 제품을 대폭 확충시켰다. 또 서울 역삼동 본사에는 주방 운영전반에 필요한 가전제품을 볼 수 있는 B2B 전시장과 함께 조리기법까지 제공이 가능한 조리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최근에는 20여년간 주방가전 수입을 통해 착실히 쌓은 노하우를 활용, 주방가전을 직접 제조하는 제조업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이를 통해 향후 주방가전 수출을 실시해 명실공히 국내를 대표하는 전문 주방가전 기업이 되겠다는 각오다.

국내 주방가전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보성무역을 찾았다.

●고객들이 생각지 못했던 점까지 컨설팅 실시

“이제 단품 비즈니스로 고객만족을 향상시키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외식업주들의 요구에 맞춰 최적화된 주방환경을 제공해 주는 토탈 솔로션을 제공 할 것입니다.”

오원석 보성무역 대표는 올해 사업강화를 위한 핵심 성장동력을 ‘토탈 솔루션 서비스 강화’로 삼았다. 1991년 설립돼 20여년간 주방가전을 공급하며 다진 운영노하우를 대폭 활용해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를 강화시켜 기업의 성장을 달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가령 사업자가 이탈리안 레스토랑 운영을 원하면 최적화된 오븐기 등의 주방설비 공급에 그치지 않고 인테리어를 비롯한 파스타 및 피자 제조법 제공 등 레스토랑 운영 전반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고객들이 요구한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주방 가전을 공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고객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새로운 편리함까지 제안, 여타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원석 보성무역 대표는 “최근 합리적인 경영방식이 대세인 만큼 레스토랑 설비역시 합리적인 가격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며 “중요한 점은 주방설비가 인건비 등 모든 부분에 영향을 주는 만큼 보성무역은 단순하게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고객에게 가장 효율적인 주방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렴한 고품질 제품 구비가 가장 큰 경쟁력

이를 위해 현재 보성무역은 경쟁사대비 저렴한 주방가전을 주로 유통하고 있다.

고급형부터 보급형까지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있지만 무조건 비싼 제품이 좋다는 식으로 고객들에게 접근을 하지 않는다.
실제로 보성무역에 가면 일반적으로 비싸다고 인식되는 콤비스티머 오븐 등의 제품을 타사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보성무역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이탈리아 가빈(Garbin)사의 콤비스티머 오븐 제품도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해 공급을 결정했다.

오원석 대표는 “일반적으로 국내에서는 컨벡션(Convection)오븐으로 불리우는 콤비스티머 오븐은 스팀으로 조리를 해주는데 삶기, 그라탕, 데치기, 브레이징, 석쇠구이, 제과·제빵, 로스팅 등 기존 조리방법의 80%를 대체할 수 있는 첨단 주방기구”라며 “컨벡션 오븐은 최근 전기주방의 인기와 운영효율화 차원에서 이용이 증대되고 있는 추세지만 제품가격의 부담으로 아직까지도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 성능은 뛰어나지만 가격이 저렴한 가빈사의 컨벡션 오븐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가빈 오븐’의 단순한 조작 방식은 또 다른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가빈 오븐의 경우 조작 단추가 오픈된 ‘조그 다이얼’ 형태와 단추가 기계 내부에 삽입돼 LED로 보이는 ‘터치형’ 제품으로 구분돼 있다.
가격 차이는 약간 상이하지만 가빈사의 제품은 모두 조리사와 함께 주방 용역직원이라도 사용이 편리하게끔 버튼조작이 단순하다. 단순하게 설명하면 주방렌지 같이 오븐 문을 열고, 내용물을 삽입하고 타이머를 맞춘 후 조리완료를 기다리면 되는 식이다. 물론 메뉴에 따른 오븐의 조리 설정은 보성무역이 업장환경에 맞춰 컨설팅을 실시해준다.

가빈 제품은 현재 창업에 비교적 소자본이 드는 구운 오븐치킨을 판매하는 점포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테이크 아웃 피자 전문점 등에서도 구매요청을 받고 있다.

●인덕션 시장 진출, 에코주방 실현

이외에도 효율성이 좋다는 인덕션 레인지 제품을 직접 생산 및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인덕션 레인지’는 유도전류를 이용해 음식물을 익히는 기구로 가스레인지의 가스 역할을 전기가 대신해 주는 제품이다.

인덕션 레인지의 가장 큰 장점은 유도전류를 이용해 가열을 실시, 용기 자체에서만 열이 발생할 뿐 레인지의 접촉면은 달궈지지 않는다. 따라서 화재나 화상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 또한 열효율도 높아 에너지 사용량이 가스레인지에 비해 30% 수준으로 비용이 절약된다. 상판이 평면이고 열을 발생하지 않아 청소도 용이하다.

유도전류를 사용하기 때문에 발열로 인한 주방 실내온도 상승, 쾌적하지 못한 주방환경, 일산화탄소 발생 등 불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건강상 위해 등의 문제점이 없다는 점도 업주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최근 인덕션 레인지는 업장에서부터 가정까지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보성무역이 인덕션 레인지 사업에 뛰어든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최근 인덕션 레인지의 인기에 따라 품질이 보장되지 않는 중국산 저가 제품이 시중에 대거 유통되고 있어 보성무역은 직접 제조를 결심했다.
가격 경쟁이 시작된 시장이라면 국내 자체 생산으로 소비자들에게 제품 품질을 보증해 주고 싶어서였다.

시작의도가 좋아서였을까? 자체제작은 다양한 시너지를 낳았다.
우선 그동안 인덕션 레인지를 사용한 고객들로부터 지적된 사항의 개선점을 제품에 반영시켰다. 이를 통해 개발한 대표적인 기술은 전기 공급 기술이다. 일부 인덕션 레인지 제품의 경우 전기 공급이 일정치 않아 조리 시 화력의 온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리사들에게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보성무역은 인덕션 내부에 전기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센서를 장착했다. 화력 조절도 10단계로 구분, 세밀한 조리가 가능하게끔 했다.
화력의 조절이 다양해짐에 따라 보온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것도 업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효율화 극대화 시켜 “인건비 걱정 줄이겠다.”

이외에도 보성무역은 인덕션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전기 주방가전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 출시 전부터 업계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인덕션을 활용한 ‘웍’이다. 주로 둥근 후라이팬으로 불리는 ‘웍’은 중식요리 시 반드시 필요한 조리기구다. 그러나 웍의 경우 무게가 무겁고 크기도 커서 일반적으로 숙련된 조리사들이 아니면 사용을 하기가 어려운 기구로 인식되고 있다.

보성무역은 이를 감안해 ‘웍’을 자동으로 회전시켜 전기로 요리를 하게 하는 기구를 개발했다. 이 기구를 활용해 밥과 야채, 계란을 풀어 넣으면 훌륭한 중식 볶음밥이 나온다. 육수와 면을 넣으면 짬뽕, 자장면 등도 훌륭하게 만들 수 있다. 인덕션 레인지로 조리를 하는 만큼 메뉴의 끓임온도를 정확히 맞춰주어 레시피만 고수한다면 숙련된 조리장이 없어도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이다.

전기주방 강화를 통한 업장 효율성 증대와 에코주방 환경 개선에 대한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보성무역은 이탈리안 식이 인기를 얻는다고 착안해 ‘화덕피자 전용 오븐기’와 매장에서 제조가 가능한 ‘수타식 파스타 면 제조기구’, 도우를 쉽게 펼 수 있는 기구 등 이탈리안식 관련 주방가전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이들 기구를 사용하면 홈메이드 방식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큰 인건비와 노력 없이 운영 할수 있다. 또한 매장에서 직접 제조한다는 점을 홍보해 고객 유입 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터뷰 오원석 보성무역 대표
“고객 사후관리 강화로 고객만족도 극대화”

▶토탈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해 달라.
- 토탈 솔루션 사업 강화는 매장 운영 전반에 모든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가전기구 설치는 물론 매장운영 시 필요한 사항 전부가 여기에 해당된다. 물론 A/S도 포함된다.
국내 주방가전 업체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항상 사후관리였다. 보성무역은 토탈 솔루션 구축에 있어 사후 관리에 보다 중점적으로 관심을 둘 것이다.

▶제조업에 진출했다. 초기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인데 제조업에 뛰어든 배경은 무엇인가?
- 인덕션 사업을 함에 있어 정말 부실한 제품들을 많이 보았다. 오히려 내가 만드는게 낳겠다는 결론으로 시작했다. 초기투자 비용은 많이 들었다. 인덕션의 경우 전자동 공정화를 위해 대부분 수공업으로 이뤄지던 열선의 삽입도 자동화를 시켰다. 이를 위해 열선 전용 몰딩까지 개발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다양한 편의 시스템을 개발 및 강화시켰고 저렴하지만 좋은 제품을 만들어 냈다. 이 때문에 최근 업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 인덕션 제품 판매가 활성화 되면 수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시장에 큰 관심이 있다. 이유가 있나?
- 최근 유행은 웰빙 레스토랑이다. 이러한 웰빙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또한 파스타, 화덕피자 등은 외식메뉴 중 웰빙 트렌드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메뉴조리시 조리사의 숙련된 기술 등이 필요해 인건비 등이 상당이 많이 들어가 상대적으로 비싼 메뉴를 판매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자사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방의 현대화를 통한 효율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용이 편리한 피자화덕, 도우를 피는 기계, 심지어 파스타면을 매장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기계까지 보유하고 있다. 원스톱 시스템 구축으로 한명이 피자를 만들고 한명이 파스타를 무리 없이 만들 수 있게 하고 있다. 자사에 요청을 한다면 언제든지 컨설팅을 해줄 의도가 있다.

▶향후 강화될 마케팅이 있다면?
현재 B2B를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인덕션 등은 B2C도 공략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조리 아카데미 등을 만들었다. 향후에는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계발중이며 올 상반기안에 론칭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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