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주)수라당 이문영 상무이사
<리더스파워>(주)수라당 이문영 상무이사
  • 신원철
  • 승인 2011.07.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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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산업, 신메뉴 개발ㆍ생산 자동화해야 발전”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쌀 가공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리고 그 중심에 떡 산업이 있다. 떡은 전통음식으로 대표적인 쌀 소비 품목이다. 국내 쌀 생산 농가 보호차원에서, 또 웰빙 건강식품으로 떡의 생산ㆍ소비가 주목받고 있지만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양이 빵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떡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해 설립된 (주)수라당의 이문영 상무이사에게 국내 떡 산업의 나아갈 바를 물었다.

▲떡 소비가 지금보다 활성화되려면 어떤 보완이 필요한가?

- 현대적인 감각의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무엇보다 제조방식에서 베이커리 방식을 접목할 필요가 있다. 오미자ㆍ복분자 등 전통식재료, 포도ㆍ피칸ㆍ체리 등 빵에 주로 쓰이는 식재료를 두루 떡에 도입해야 한다. 이들 재료를 활용해 떡이 지나치게 전통에 얽매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떡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재개발은 모든 외식업의 의무가 아닌가. 떡 생산업계가 앞으로 적극적으로 새로운 떡 메뉴 개발에 투자해야 산업의 미래가 밝다.

유통기한이 짧은 한계도 극복해야 한다. 현재는 제조 후 하루 안에 유통되지 못하면 재고 처리된다. 떡이 굳으면 맛이 떨어지는 기술적인 한계 때문이다. 물론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굳지 않는 떡’ 제조법을 개발했지만 아직 떡 생산업체에 잘 보급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도 ‘굳은 떡이 맛이 없다’는 인식으로 따뜻한 떡을 주로 찾는다. 업계가 힘을 모아 ‘식은 떡도 맛이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투자해야 한다.

▲생산 단계에서의 어려움은 무엇인가?

- 업계의 영세성이 걸림돌이다. 떡의 생산ㆍ판매가 주로 방앗간 등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에게 정부가 나서서 신기술ㆍ신메뉴 레시피를 보급하면 지금보다 떡 품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

떡 생산의 애로로는 자동화가 어려운 점도 들 수 있다. 대부분 수작업으로 떡을 생산하다 보니 대량생산이 어렵다. 게다가 노동강도가 높다 보니 떡 제조법을 배우려는 사람이 부족해 인력난에 시달리는 업체도 많다. 떡 생산 자동화 설비가 개발되면 생산이 원활해진다. 최근 웰빙 트렌드로 떡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생산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떡 산업이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또 양질의 쌀가루를 저렴한 가격에 떡 생산업체에 공급해줄 필요도 있다. 현재 개별 떡 생산업체가 쌀을 빻아 가루로 만들어 쓰고 있다. 업체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표준화된 쌀가루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신원철 기자 hac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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