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癸巳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계사년(癸巳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육주희
  • 승인 2013.01.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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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다.

계사년은 60갑자 중 30번째 해당하는 해로 계(癸)는 검은색을 의미하며 오행으로 따지자면 물(水)에 속하고, 사(巳)는 뱀을 뜻하므로 계사는 검은 물뱀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뱀은 민속신앙에서는 불사와 재생의 상징이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뱀이 성장하면서 허물을 벗는 것을 죽음으로부터 다시 태어나는 것으로 인식, 뱀의 신성(神性)은 불사(不死)의 존재라고 믿었다.

또한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기도 하다. 여러 개의 알을 낳는 뱀은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여겨져 여러 지역의 무속신화에 등장하는데 우리나라 민속에서는 집안 살림을 늘리거나 축나게 하는 상징적인 동물로 뱀(구렁이)을 일컫는다.

한편 일상생활에서 뱀은 인간에게 공포의 대상이거나 흉물로 취급받고 인간을 해치거나 속이려는 사악한 존재로 묘사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구약성서에서는 에덴동산에서 금단의 열매를 따먹도록 한 사악한 존재로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도 욕심이 많거나 색을 밝히는 인간이 죽으면 뱀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설화도 전해진다. 그러나 뱀이 생김새나 동작 때문에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을 직접 해치는 일은 거의 없다.

2013년 계사년에는 뱀이 상징하는 긍정적인 의미인 영생, 풍요, 건강, 번영이 독자들에게도 함께 해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사진제공 : 국립민속박물관>

육주희 기자 jhy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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