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안전의 모든 것, ‘One Click, One Call’로 해결하세요
식품 안전의 모든 것, ‘One Click, One Call’로 해결하세요
  • 김상우
  • 승인 2013.11.01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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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정보원, 48개국 265개 기관으로 구성된 글로벌 정보수집망 통해 실시간 정보 수집
현대는 정보의 시대다. 가히 정보의 홍수라 불릴 만큼 수많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쏟아진다. 그 중 식품 정보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정보다. 최근 식품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애꿎은 피해를 보는 사례들을 흔하게 목격할 수 있다. 이는 올바른 식품 정보의 정착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여실하게 증명해준다.

이러한 측면에서 국민의 식품 안전 인식 제고와 올바른 정보제공을 위해 탄생한 식품안전정보원의 역할은 날이 갈수록 막중해지고 있다. 식품과 관련된 최신 동향과 전문 정보, 통계 정보 등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수집하고, 식품업계의 발전은 물론 현 정부가 추구하는 불량식품 척결에도 일조하고 있는 식품안전정보원을 소개한다.

● 언제든지 가져다 쓰는 식품정보은행
지난 2008년 식품위생법 개정을 근간으로 2009년에 설립된 식품안전정보원(이하 정보원)은 국민과 정부, 기업을 위해 설립된 국가기관이다. 국민에겐 안전한 식생활을 누리는데 꼭 필요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며, 기업에겐 식품 위해를 예측하고 관리하기 위한 중요 정보를, 정부에겐 국가적 식품 위해 예방과 안전 관리에 필요한 시스템을 지원해준다.

정보원의 정보 수집 절차는 매우 폭넓다.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수집 인력들이 48개국 265개 기관으로 구성된 글로벌 정보수집망을 통해 식품안전정보와 위해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정보원이 보유한 ‘식품안전정보관리시스템(db.foodinfo.or.kr)’에 차곡차곡 쌓인다. 누적된 정보는 계기별, 이슈별로 나눠 통합적 데이터 분석을 거쳐 정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정부의 식품안전관리체계 선진화를 지원하기 위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위해정보과와 유관부서에 매일 발생하는 최신 정보와 식품회수정보, 해외 각국의 식품기준 및 규격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들은 식약처의 기준 및 규격, 개정업무 등의 지원과 수입식품, 유통식품의 검사 강화 등 사전 예방을 위한 식품안전관리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정확한 정보의 확산을 위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를 비롯한 129개 소비자단체들에게 ‘오늘의 식품안전생활정보’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있으며, 산업체들의 자율적인 식품안전관리를 독려하고자 ‘오늘의 식품안정정보’ 뉴스레터를 주 5회 발송한다.

이 외에도 부정확한 정보로 인한 국민의 불안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국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식품안전정보 포털 ‘식품나라(www.foodnara.go.kr)를 운영하면서 국민에게 알기 쉽고 정확한 내용의 식품위해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문은숙 정보원장은 “약 100여개 산업체들이 매일 저녁 8시에 48개국 정보를 손쉽게 받아보고 있다”며 “불분명한 정보가 아닌 소스가 분명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정부, 식품업계, 소비자단체 등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보원의 이러한 역할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지난해는 WHO의 INFOSAN(국제식품안전당국자간 네트워크) 공식 파트너로 지정받았으며, 해외 각국마다 정보원의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찬사와 문의가 수시로 이어진다고 전한다.

● 식품이력의 체계적 관리 가능
식품업계에 초점을 맞춘 식품이력관리 프로그램의 운영도 정보원의 주요 특징으로 빼놓을 수 없다. 정보원은 지난 2008년 식품이력관리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고 2009년 후반기부터 상용화하기 시작했다. 국내 2만여 식품제조와 가공업체의 80%는 수기기록에 의존하고 있어 이력정보의 기록과 전송을 위한 방법이 없다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게 된 것이다. 초반에는 프로그램 구축과 확장에 초점을 맞췄지만 2010년과 2011년부터 소규모 식품업체와 수출업체, 유통업체 등 각 분야별 특성에 맞춘 업그레이드를 이뤄내 이용의 편리함을 더해가고 있다.

현재 식품이력관리 프로그램은 산업체 확산을 목적으로 원하는 업체들에게 무상 지원되고 있다.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면 원료 입고부터 생산, 출고까지 이력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이력 관리로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시 이력정보 추적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원인 파악과 조치가 가능하다는 점, 식품이력추적관리제도 등록 시 행정처분 경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 원장은 “식품이력관리 프로그램은 결국 식품의 위해요소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정부의 규제와 지원을 동시에 이뤄내자는 목적에 부합하고자 한다”며 “프로그램을 원하는 업체들마다 공급과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해당 프로그램을 모르는 업체들이 많아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불량식품, 정보원에서 ‘One Call’로 해결
정보원의 역할은 정보와 프로그램의 제공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현 정부가 불량식품을 사회 4대악으로 규정할 만큼 척결 의지를 강하게 보이는 가운데 정보원도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정보원은 ‘소비자가 참여하는 불량식품 근절방안’을 토대로 온라인 외에 불량식품 전화 신고 접수(국번없이 1399)를 받고 있다. 과거 불량식품 신고 접수가 각 지방단체 및 중앙정부로 분산됐다면, 이제는 정보원이 콜센터를 일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정보원은 이전의 분산 정책은 정보를 한 곳에 모으기도 힘들뿐더러 조치 확인 여부까지 원활하게 이뤄지기 힘들어 정보원이 모든 것을 일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소비자로부터 신고 접수를 받게 되면 우선 정보의 실태를 파악한 뒤 신속한 사후 조치가 이뤄진다.

문 원장은 “앞으로 일원화된 신고 센터를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불량식품의 사회적인 관심을 증가시켜 시민의 감시의식을 고취시켜야 하며, 신고된 사안에 대해서는 적절한 포상금을 지급해 신고 센터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불량식품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 사례들도 정보원이 통합 관리하고 있다. 정보원은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 정보를 평가하고 검증해 안전방안을 마련한다. 정보원에서 논의된 안전관리 방안은 다시 식약처에게 전달돼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된다.

● 식품 안전, 정확한 정보가 중요하다
최근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뜨겁다. 언론에 연일 보도되는 일본 방사능 유출 문제로 인한 일본산 수산물은 차치하고서라도 MSG와 같은 각종 식품첨가물, 유전자재조합작물(GMO) 등이 심심찮게 오르내리는 형국이다.

정보원이 운영하는 식품나라에서도 일본산 수산물과 관련된 상담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각종 식품첨가물의 유해 유무를 묻는 이들과 GMO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고 한다. 정보원은 이들의 궁금증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 세계의 최신 정보와 동향 등을 소상히 소개해주고 있다. 특히 일본산 방사능 오염식품은 세계 각국의 조치나 최신 정보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보들은 곧장 식약처에 전달된다. 또한 식품첨가물과 GMO 등은 세계 각국의 사례들과 규제 현황, 안전 유무 등의 자료들을 수집하면서 당국의 정책 입안 결정에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문 원장은 “우리의 역할은 수집할 수 있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전달해 종합적인 기준을 제시해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와 루머에 현혹되는 사례들을 막기 위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식품 안전 위한 선진 시스템, 세계 최고라 자부합니다”

문은숙 식품안전정보원 원장


▲ 방대한 식품 정보의 취합과 하루도 빠짐없이 세계 각 국의 최신 동향을 모니터링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단기간에 체계적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던 비결은?

- 우리나라의 경제 수준 향상에 발맞춰 안전한 식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국민적 기대가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정보원은 국민의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키고 알권리를 보장해준다는 차원에서 설립됐다. 초반에는 시스템의 체계적 구축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세계 최고의 식품안전정보 시스템을 만들어보자는 정부의 의지와 각 직원들의 노력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좋은 결과를 맺은 것 같다.

4년 동안의 노력들은 이제 국민의 기대지수를 높이고 국민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더불어 국제적인 역할과 기여, 국제 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시너지까지 내 뿌듯하기만 하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정보원의 프로그램을 쓰고 싶다는 문의는 물론, 정보원의 각종 분석시스템을 두고 이렇게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란 칭찬이 자자하다.

▲ 정보원의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식품업계와의 긴밀한 교류도 필수 조건으로 작용할 것 같다. 현재 식품업계와 어떠한 교류를 하고 있는가?

- 산업체의 적극적인 협력 없이는 식품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정보원은 산업체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국식품산업협회를 필두로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와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협약 체결 이후 이들과 함께 공동포럼 및 토론회 개최, 식품안정정보 상시 교환, 공동행사 개최, 자체 교육 등을 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협력과 상호소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 정보원이 추구할 비전에 대해 소개한다면?

- 먼저 설립 목적에 부합한 조건을 흐트러짐 없이 완수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국민에게 국가서비스 차원에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것, 중소산업체 지원으로 인한 간접적인 소비자 보호 역할을 수행하는 것, 정부가 식품 정책에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 아시아 지역 네트워크의 구심적 역할을 해 국제적인 기여와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 등이 있겠다.

특히 모든 조건들을 충족시키고 거듭 발전하기 위해선 국민 활용도를 얼마나 높이느냐가 숙제로 남는다. 아무리 좋은 도구가 있더라도 손에 쥐어지지 않는다면 쓸모가 없다. 더 많은 이들이 정보원의 귀중한 자료들을 마음껏 활용하길 바라는 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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