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힘으로 자연의 가치를 이끌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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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조
  • 승인 2006.09.08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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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주 생식에서 웰니스 전문기업으로
(주)이롬 종합식품기업 선언
옛 어른들은 ‘한 우물만 파라’고 젊은이들에게 권면했었다. 한 가지만 잘해도 사는데 별 지정이 없었던 데다 이것저것 잘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한 우물만 파선 경쟁에서 이길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특히 기업에 있어서 한 우물만 판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성이 높고 발전 가능성이 낮다는 말과 같다. 그래서 인지 요즘 기업들은 기존의 사업 외에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많은 애를 쓰곤 한다.

‘황성주 생식’으로 유명한 이롬도 예외가 아니다. 생식 시장에서는 40%를 점유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문판매·건식 전문기업에서 2005년 초 사업 다각화 시작

이롬은 99년 예방의학자인 황성주 박사에 의해 설립됐다. 황성주 박사는 각종 질병은 올바른 식이요법을 통해 근본적인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 암환자의 치료현장에서 체득한 생식요법을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황성주 생식’을 개발해 사업을 시작했다.

이롬은 국내 시장에서 만족하지 않고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미국과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20개국에 진출해 21여개의 총판, 100여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생식과 일부 건강기능식품만으론 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2005년 초 생식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는 소보원의 발표는 직접 관련이 없는 이롬에게까지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롬 관계자는 “이전부터도 사업 다각화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이 사건 이후 활발하게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롬은 2005년 2월 ‘이롬라이프’였던 사명을 지금의 이롬으로 바꾸고 종합 웰니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그리고 ‘에스트리밍(S.Trimming)’이란 브랜드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위한 에스테틱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시판사업본부를 설치해 같은 해 6월 건강지향의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생스(生's)’를 런칭하고 ‘생스 심영순 향신양념’ 3종을 출시하면서 일반식품 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이후 과채 및 전통식물성소재로 즙을 낸 생즙을 일일배송으로 유통·판매하는 ‘이롬생즙’ 사업도 시작했다.

이렇게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던 이롬은 드디어 올 7월 포장두부와 콩나물 제품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식품사업을 확장시키기 시작했다.

이번 포장두부와 콩나물 출시는 이롬에게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기존의 향신양념이나 생즙은 식품 시장의 주요 제품이 아니었다. 유통도 향신양념은 일부 강남권 백화점으로, 생즙은 일일배송으로 한정돼 있었다. 하지만 포장신선식품은 보편적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제품들과는 근본적으로 차이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이번 포장식품의 출시로 이롬은 진정한 식품 기업의 반열에 들어선 것이다.

또한 그동안 방문판매를 통해 생식과 건식을 팔아오던 방문판매 전문기업이 시판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한 사항이다. 식품 방문판매 기업 중 시판시장에 진출한 곳이 마땅하게 없기 때문이다. 식품업계의 눈이 이롬에 집중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특히 사업다각화를 고민하고 있는 방판기업들은 이롬의 시판 시장 진출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이롬은 세 가지의 제품군을 시판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우선 ‘심영순 향신양념’을 필두로 한 생스 브랜드의 양념 제품이다. 현재 향신즙, 향신장, 향신유 3종을 출시하고 있고, 조만간 해물국간장, 고추기름 등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두번째는 음료제품군이다. 이롬은 현재 새싹즙, 생즙, 과채즙, 전통즙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새싹즙에는 밀새싹즙, 밀새싹혼합즙, 밀새싹혼합즙 100㎖, 생즙·생녹즙에는 유기농 명일엽, 유기농 케일, 돌미나리혼합즙, 유기농 돌미나리, 제주섬당근, 제주감귤즙, 아세로라생즙, 유기농 명일엽 100㎖, 강화순무혼합즙 등의 제품이 있다. 또한 과채즙에는 석류즙 100%, 알로에즙, 복분자즙, 국내산 배즙, 유기농 포도즙 100%, 유기농 호박즙, 전통즙에는 국산버섯즙, 이롬강화사자발쑥 등의 제품이 있다. 이들 제품은 일배나 일부 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돼 왔으나 이롬은 이들 제품을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에서도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판 시장을 위한 병 제품의 음료도 준비 중에 있다.

셋째로 신선식품군이다. 이미 두부와 콩나물은 출시했고, 향후 냉장유통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 이롬은 이같은 제품들로 일반식품 사업부문에서 2007년 1천억원을 시작으로 2010년 3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농약·무제초·무금비 등 3無농법 생산
두부·콩나물 심층수 이용해 미네랄 풍부


이롬이 출시한 ‘제주콩 맑은 해수두부’와 ‘제주콩 맑은 해수순두부’, ‘제주콩 맑은 물로 키워낸 콩나물’은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제주도에서 재배한 콩만을 원료로 사용한다.

해수두부와 해수순두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두부에 사용된 콩은 무농약, 무제초, 무금비 등 ‘3무 농법’으로 불리는 EM(Effective-Microoganisms) 농법으로 재배해 두부의 고소한 맛과 향이 뛰어나며, 다량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제주 한림에 위치한 국립수산연구소의 1급 해수를 간수로 사용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전통적 두부 제조방식인 자연 압착에 의해 두부를 생산해 탄력이 좋아 두부의 씹는 맛이 살아 있다.

무농약, 무유화제, 무소포제 등 3무 원칙을 지킨 건강지향 두부다.

‘제주콩 맑은 물로 키워낸 콩나물’은 성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은 무농약 제주콩을 깨끗한 제주도 지하수를 사용해 키운 콩나물로 특유의 아삭한 맛을 그대로 살려내고 있다.

이롬은 이 제품에 이어 ‘해저 650m 미네랄이 풍부한 울룽 심층수 소금’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심층수는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아 생성된 2~6℃의 물로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바다 속 200~4000m 사이에 고여 있어 태양광에 의한 광합성이 불가능하고, 낮은 온도에 의한 비중차로 표층수의 오염물질과 접촉할 기회가 없어 깨끗하며, 각종 미네랄 및 영양염류가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심층수를 이용해 만든 것이 바로 심층수 소금이다. 심층수 소금은 오염 위험이 전혀 없으면서도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기능성 제품이다.

이롬의 울룽 심층수 소금은 울릉도 청정해역의 수심 650m에서 끌어올린 해양심층수를 원료로 만들었다.

연혁

1999년 5월 (주)사랑의건강마을 설립
2000년 12월 국제 품질규격(ISO 9001) 인증 획득
2001년 8월 (주)이롬라이프로 사명 변경, 기업이미지 통합(CI)
12월 중국 북경지사 오픈
2002년 1월 이롬 황성주생식 중국 첫 수출
5월 이롬-숙명 사이버 영양관리 교육과정 협약 체결
2004년 1월 이롬 웰빙기업 비전 선포식
10월 제2가나안농군학교와 친환경 농산물 생산·공급협정 체결
2005년 2월 (주)이롬으로 사명 변경, 분당으로 본사 확장 이전
3월 에스테틱 브랜드, 에스트리밍 런칭
6월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생스(生’s) 런칭
8월 이롬생즙 런칭
9월 프리미엄 화장품 수아르떼 런칭
2006년 1월 한국, 중국, 미국 3국 본사체제 구축
2월 강화군과 친환경 특산물 공급 협정
제주시, 제주시 농협과 친환경 농산물 공급 협정


전통방식 제조법 고집한 두부
프리미엄 시판 식품시장 주력
김수빈 시판사업본부장


- 시판사업본부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시판사업본부는 방판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이롬에서 시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말 그대로 시판 시장, 즉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등 많은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유통 채널을 개척·유지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시판 시장에서 팔리는 제품을 기획·마케팅하는 것도 우리 본부의 일이다.
요즘에는 사업의 초기 단계인 만큼 제대로 된 제품을 갖추고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롯데, 신세계 백화점과 킴스클럽, 2001아울렛, 유기농 전문점 등에 입점이 됐고, 이마트 등 할인점과 접촉 중이다.

- 경쟁이 치열하다고 알려진 포장두부와 콩나물을 출시한 이유가 무엇인가.
식품 시장 중 치열하지 않은 곳이 있나. 우선 자연친화적인 이롬의 이미지와 맞는 신선식품으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롬은 맛이나 보존을 위한 인공색소나 화학첨가물, 보존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가장 적합하고 상품성이 있는 것이 바로 두부와 콩나물이라고 판단했다. 게다가 두부 시장은 판두부에서 포장두부로 시장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맛과 품질에 신경을 많이 썼다. 우선 원료를 제주산 콩으로 한정지었고, 해수를 간수로 사용했으며 전통 방식의 제조법을 고집했다. 덕분에 기존 포장두부의 질감과 달리 좀 거칠지만 전통 두부의 맛을 살린 두부를 만들 수 있었다.

- 이롬의 제품이라면 뭔가 다를 것이란 기대가 있다.
이롬이 그동안 자연친화적이고 건강지향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만큼 시판 시장에 내놓을 제품들도 이런 컨셉과 맞는 것들만 취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처럼 합성첨가물은 철저하게 배제할 것이고 원물이 가진 맛과 영양을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것이다. 물론 맛은 기본이다.

- 향후 계획과 전망을 말해 달라.
프리미엄 식품 시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은 많은 곳에서 내놓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나올 제품들도 프리미엄급으로 준비하고 있다. 어차피 식품 시장에서 아주 뒤떨어진 후발주자로 살아남기 위해선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시판 제품들은 이미 밝혔듯이 매월 1개 이상의 제품을 출시할 것이다.
회사 차원에서는 방문판매 고객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더 많은 고객에게 이롬의 이로움을 주기 위해 시판시장에 진출한 것이기 때문에 시판 시장을 확장시키기 위해 주력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결과를 기대해 달라.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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