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조직문화가 기업을 바꾼다
혁신적인 조직문화가 기업을 바꾼다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6.03.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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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운 혜전대 호텔조리외식계열 교수/한국외식산업대학교수협의회 회장
▲ 홍기운 혜전대 호텔조리외식계열 교수/한국외식산업대학교수협의회 회장

외식산업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지향성과 종업원의 노동집약성 때문에 Leadership과 Followership이 다른 산업에 비해 중요하다.

이같은 특성은 기업의 사업성과에 큰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자사의 조직문화로 안착하게 된다. 즉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구성된 사회단위이자, 인간의 집합체인 조직문화는 곧 경쟁력 제고와 기업성장의 핵심역량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마디로 기업의 경쟁우위는 어떠한 인재를 얼마만큼 가지고 있는가와 조직의 성과와 목표달성에 대한 활용도의 크기, 혁신적인 조직문화에 달려 있다. 다시 말해 경쟁우위와 핵심역량을 구축한 기업의 성공 방정식에는 창조적 혁신가치와 이같은 사고로 무장한 조직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창조와 혁신 그리고 고정 패러다임을 파괴하는 기업조직이야말로 사업성과로 이어진다. 때문에 기업은 고객들로 하여금 어떻게 하면 더 쉽게 다가올 수 있고, 우호적인 결속과 관계유지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골몰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체계를 만들면서 고정 패러다임의 창조적 파괴 등 사고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혁신가치를 일궈내고 있다.

조직원의 제안이나 참신한 아이디어 공모를 활용해 성공한 사례로 미쓰비시사의 쿠루토가 샤프를 꼽을 수 있다. 기존 샤프는 사용횟수가 늘어날수록 글씨 획이 서서히 굵어지거나 가루가 날리는 등 샤프심의 마모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샤프심에 회전형 엔진(톱니바퀴)을 개발해 일정한 획을 유지시키는 품질개선으로 성공에 이르렀다.

구글의 구글 맵 개발은 TF팀, GE의 신규사업은 상상력 돌파 프로젝트팀, 해태의 허니버터칩은 연구소 팀원들의 사소한 의견과 제안 등에 기인했다. 즉 신규사업 발굴이나 제품개발의 성공원천에는 조직원 스스로 참여해 창조성과 혁신성이 있는 조직문화로 성공에 이르렀다는 공통점이 있다.

음식의 스타일링과 트렌드를 선도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덴마크의 노마(Noma)는 요리와 레시피를 자사의 홈페이지에 공개할 뿐만 아니라, 요리책도 주기적으로 편찬해 지속적으로 요리사나 연구가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것은 자신의 요리에 대한 자긍심과 정보전달의 파급효과, 타 요리사에 대한 영감제공 등 창작과 혁신성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에 역점을 두고 있기에 가능했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는 아무데서나 누구나 음식을 팔 수 있는 날인 레스토랑 데이(Restaurant Day)가 있다. 헬싱키 관광청에서 주관하고 있는 이 이벤트는 3개월 간격으로 특정 주말 하루를 정해서 진행한다. 자국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이벤트를 보기 위해 찾는다. 핀란드는 특히 음식특구(Food District)를 지정해 신선한 육류, 생선류, 과채류 등을 이용한 음식을 선보이며 음식을 전략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맥도날드 창업자 레이크록은 햄버거 사업으로 세계적인 햄버거 사업 외에 투자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전 세계 부동산사업에 집중 투자해 부를 축적하며 다국적·다각적 기업을 탄생시켰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은 스타벅스의 글로벌 기업화전략 비결을 크게 4가지 전략단계로 설명한다.

첫째 커피 고객은 집이나 사무실 보다는 즐거운 장소에서, 최고의 커피를 마시면서 동료들과 대화하기를 좋아한다는 소비특성을 고려, 커피마시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측했다.

둘째 이같은 고객 패러다임을 기본으로 점포공간을 인간미가 넘치는 친숙한 공간으로 전략을 수립했다. 셋째 전 점포와 조직에 활력 넘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넷째 모든 종업원을 사업파트너로 여기면서 주인의식으로 무장한 독창적인 조직문화를 재창조했다.

이와 같이 성공기업의 이면에는 조직원과 CEO가 혁신성을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가 존재한다는 점을 외식업계 경영자들에게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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