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농산물·전통식품 면세점 입점 늘려야 할 이유
우수 농산물·전통식품 면세점 입점 늘려야 할 이유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6.03.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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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에서 6차산업 인증을 받은 우수 농산물을 최초로 판매한다. 신규 면세점인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은 최근 7층 전관에 지역특산품, 중소기업특별관을 만들어 6차산업 공동 브랜드 ‘비욘드 팜(Beyond Farm)’ 농산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비욘드 팜은 ‘농장을 넘어 새로운 농업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로 지난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보급하기 시작한 우수 국산 농산물의 대표브랜드다.

외식으로 진화하는 일본 전통식품관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은 이미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은 한국산 농산물을 최고로 인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내 면세점에서 취급하지 않아 중국 관광객을 비롯해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의 농산물을 비롯한 전통식품을 쉽게 접할 수 없었다. 특히 국내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우수한 전통식품이나 가공식품이 수없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적었다.

최근 일부 백화점에서 명인·명품코너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국내 시장에 제한적으로나마 보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세계 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쇼핑몰 SSG나 현대백화점의 명인·명품코너 등이다.

이웃 일본만 해도 백화점이나 쇼핑몰마다 전통식품이나 지역특산물을 판매하는 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일본 전통식품의 대표상품으로 1501년 설립,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양갱전문점 토라야(夜の梅)나 1624년 창업해 400여 년의 전통을 지닌 카스테라 전문점 후쿠사와(福砂屋) 등은 백화점이나 쇼핑몰의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일본 전역의 모든 백화점, 혹은 쇼핑몰에 우수 전통식품과 지역특산품이 입점해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일부 백화점이나 쇼핑몰의 경우는 전통식품관을 별도로 꾸며두고 소포장 상품을 진열해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지난 연말에는 동경의 최대 관광지인 아사쿠사 지역에 전통식품과 지역특산품만 판매하는 한편, 지역 농산물을 이용하는 전문식당가로 꾸민 쇼핑몰 ‘마루코토 닛폰(全部 日本)’을 개장했다.

소량 판매 가능한 스마트 포장의 중요성

최근 국내 전통식품이나 지역특산품은 상품의 우수성은 물론이고 포장 디자인 역시 매우 뛰어나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이를 해외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판매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면세점이다. 매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만 1400만여 명에 이른다.

이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농산물이나 전통식품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면세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에 지역특산품과 중소기업특별관을 만들어 6차산업의 공동 브랜드인 ‘비욘드 팜’이 입점한 사실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를 계기로 신라아이파크 면세점 뿐 아니라 전국 면세점에 ‘비욘드 팜’ 코너와 함께 우리 농산물과 전통식품을 판매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또 전통식품 명인들의 우수한 상품이나 전통식품, 혹은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 등을 소량씩 포장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

특히 한과 등 일부 제품은 대용량 포장이 대부분이어서 선뜻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제품들이 많다.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정도의 스마트한 양의 포장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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