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저트 시장의 거침없는 질주
국내 디저트 시장의 거침없는 질주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6.06.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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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저트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궁금하다. 언제부터 우리 국민들이 이처럼 디저트에 열광했는지 그저 놀라울 뿐이다.

국내에 디저트 붐이 일기 시작한 지난 2013년 국내 디저트 시장의 연간 매출액은 3천억 원 이었다. 일 년 만인 2014년 8천억 원, 2015년 1조5천억 원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2~3배로 고속 성장하는 추세로 볼 때 올해 국내 디저트 시장은 2조 원 중반 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어느 것 하나 잘되는 업종 없이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외식업계의 상황과 비교해 보면 가히 놀랄만한 열풍이라 할 수 있다.

커피전문점의 성장과 맥을 같이하는 디저트 시장

국내 디저트 시장의 가파른 성장의 원인을 몇 가지로 분석해 보면 첫째는 국내 커피전문점과 카페시장의 성장과 디저트 시장의 성장이 정비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5~6년간 한국인 전체가 ‘커피에 미쳤다’고 하리만큼 커피전문점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장 파이를 키우며 확장해 왔다.

2014년 국내 커피전문점의 연간 매출액 2조5천억 원(국내 2014년 전체 커피시장 5조3400억 원)이 말해주듯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그만큼 커피전문점시장에서 경쟁력 싸움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보니 브랜드마다 커피는 물론이고 독특한 음료의 개발과 함께 다양한 디저트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스타벅스가 취급하는 디저트만도 80여 종에 달한다.

두 번째는 백화점 식품매장이 디저트에 올인 하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년전부터 국내 유명백화점들이 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 도입에 공을 들이며 소비자들의 디저트 수준을 한껏 높이는데 한몫했다.

또한 최근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명품에 열광하기보다는 다양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소비하면서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누리는 일환으로 백화점 식품부에서 해외 유명 셰프의 디저트 브랜드를 소비하며 만족감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로 인해 백화점들은 앞다퉈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브랜드 유치에 전사적인 투자를 하며 식품부 만의 독창성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셋째는 세븐일레븐이 편의점내에 카페를 설치해 저가커피를 제공한 이후 편의점마다 커피전쟁이 일어나고 이와 함께 각종 디저트 개발에 혈안이 되어 있다. 국내 디저트 시장이 이처럼 무서운 성장을 하자 CJ제일제당, SPC, 롯데제과 등 거의 모든 국내 식품 대기업들 역시 디저트 제품 개발에 혈안이 되어 있다.

디저트 시장 성장 지속… 국내 브랜드 선전 기대

국내 디저트 시장의 성장은 일본 디저트 시장의 영향을 받은 바 크다. 지난 1990년 이후 버블경제가 무너지면서 극심한 장기불황을 겪는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한 일본의 외식업종은 디저트와 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이었다.

최근 일본의 디저트 시장은 지난 2014년 연간 매출 2조1390억 엔(약 23조3332억8150만 원·㈜야노연구소자료)으로 우리나라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일본 디저트의 질적 수준도 프랑스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손꼽히고 있을 정도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국내 디저트시장을 리드하는 제품도 일본의 디저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국내 외식업이 산업화된 이후 그 시대를 리드했던 메뉴 혹은 업종이 있었다. 국내 외식산업의 태동기라 할 수 있는 지난 1979년에는 롯데리아를 중심으로 햄버거가 국내 외식업계를 리드한 이후 2~3년을 주기로 다양한 업종들이 떳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독 커피전문점과 함께 디저트 시장이 5~6년 이상 장기 성장세를 누리고 있다. 따라서 국내 디저트시장의 인기도 일본처럼 장기화되면서 수준 역시 가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가운데 한편으로는 국내 디저트 브랜드의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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