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당 유혹하는 ‘술 무제한’ 송년회 인기
美, 주당 유혹하는 ‘술 무제한’ 송년회 인기
  • 우세영 기자
  • 승인 2017.11.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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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LA한인타운 업소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일부 업소들은 ‘술 무제한’을 앞세워 고객 선점하기에 나서고 있다고 미주한국일보가 지난 21일 밝혔다.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주로 평일 저녁 시간대 샤브샤브, 닭갈비 등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해피아워’ 메뉴를 선보이는 형태로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정해진 가격만 지불하면 각종 주류 및 안주를 무제한으로 즐기는 업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손님이 직접 술을 들고 와서 마시는 ‘BYOB(Bring Your Own Beer)’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샤브향 내에 위치한 ‘톡’ 카페는 1인당 30달러면 숙주 차돌볶음, 닭똥집 튀김 등 30여 가지 안주와 주류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또 무제한 메뉴 이외에도 9.99달러, 11.99달러, 29.99달러 등 다양한 세트 메뉴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페 관계자는 “1명이 안주와 술을 시켜도 30달러 가까이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일수록 톡에서 오히려 저렴하게 드시는 것”이라며 “최소 4명이 모여야 무제한 메뉴를 주문할 수 있고 예약은 필수”라고 말했다.

버몬트 애비뉴에 위치한 ‘돌판’에서도 고기와 술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이곳은 1인당 51.99달러를 내면 주류는 물론 꽃살, 양념갈비 등 26종의 육류를 맛볼 수 있다. 3명 이상에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제한이 있음에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돌판 관계자는 “무제한 메뉴는 시간이 정해졌지만 금, 토요일 저녁을 제외하고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며 “최근 술값이 부담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제한 메뉴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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