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식품 리테일시장 성장세… 수출입 의존도 높아 한국제품 진출 기회
네덜란드 식품 리테일시장 성장세… 수출입 의존도 높아 한국제품 진출 기회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7.12.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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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네덜란드 식품 리테일 시장에 한국 제품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고 코트라가 지난 5일 밝혔다. 네델란드 식품 리테일 시장은 한정된 토지면적과 비싼 인건비 등의 이유로 수출입 의존도가 매우 높다.

지난 2011년 매출 32억 유로를 돌파한 이후 2015년 35억9천만 유로(약 4조6천억 원)를 기록했다. 내년까지 연 3%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네덜란드는 2015년 한 해에만 약 30억3천만 달러(약 3조3천억 원)의 소비재를 수입했다. 이 중 1/3이 인근국가인 독일과 벨기에였으며, 비 EU국가 중에는 브라질과 미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했다.

소비자 니즈로 편의점 확대 추세

네덜란드 최대 유통사인 ‘Albert Heijn’은 식품 유통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으며, 독일 저가형 슈퍼마켓 ‘Aldi’와 ‘Lidl’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0%의 이상의 식품 리테일 업체들은 약 500~1500㎡ 규모의 Full-service 슈퍼마켓 체인으로 대부분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이는 집 근처 슈퍼마켓을 선호하는 네덜란드 소비자의 니즈가 반영된 것이다. 나머지 업체들은 대부분 편의점 형태로 오피스나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전개돼 있다. 다만 최근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확대되면서 편의점식 슈퍼마켓이 증가하는 추세다.

네덜란드 정부는 연간 ‘Monitor Duurzaam Voedsel’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지속가능 식품(Sustainable Food Product)’ 소비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지난 2015년 3억 유로의 매출로 전체 식품 리테일 시장의 약 8.5%를 차지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기업들에게 ‘지속가능한’ 식품의 생산을 장려하고 있으며 ‘식품보존 연합체(Alliantie Verduurzaming Voedsel)’를 통해 ‘지속 가능성’ 향상에 대한 노력과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이는 식품 리테일 업계를 이끄는 기업들 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시장 PL제품 증가

유럽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PL(Private Label)’제품 증가는 네덜란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네덜란드의 PL제품은 주로 가격경쟁력 및 부가가치 경쟁력의 두 가지 방향으로 개발돼 약 2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Albert Heijn의 PL제품은 웰빙, 건강식품, 제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6154개에 달했다.

지난 2015년 네덜란드 식품 리테일 시장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했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돈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18~44세 연령층이 주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다.

빠른 배송(익일배송)과 품질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온라인쇼핑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이 높아지는 증 전문가들은 식품리테일 관련 온라인 쇼핑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네덜란드 식품 리테일 시장에 진출하려면 로컬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최근 트렌드인 건강, 웰빙 식품 수요 증가에 따른 견과류, 슈퍼푸드, 과일주스, 논알코올음료, 말린 과일 등의 품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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