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 ‘PET병 커피’를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이하 aTKati)가 최근 밝혔다.
aTKati에 따르면 중국에 출시된 PET병 커피 ‘CRAFT BOSS?사진’는 젊은 층 소비자들, 특히 여성소비자들의 환영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제품 중 하나는 총판매량이 천만 병을 돌파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출시된 모든 신제품들의 판매기록을 돌파한 수치다. 이에 경쟁기업들도 올 봄부터 PET병 커피 양산에 돌입했다.
현재 중국 PET병 커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CRAFT BOSS에는 두 가지 제품이 있는데 하나는 Black이고 다른 하나는 라떼이다. 이 둘은 편의점의 전체 음료판매순위에서 1, 2위를 차지한다. 반면 큰 상승추세를 보이던 알루미늄 캔 커피의 판매량은 지난해 초부터 주춤하기 시작하더니 가을 이후에는 상승 추세가 멈췄다. 바로 PET병 커피의 대표주자 CRAFT BOSS가 출시됐기 때문이다.
급격한 시대변화에 따라 많은 커피 생산업체들이 알루미늄캔에서 PET병으로 포장을 바꾸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캔 커피를 마시던 소비자들이 PET병으로 옮겨갈지는 미지수다. 또 새로 출시한 PET병 제품들이 강력하게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CRAFT BOSS 위상에 시장진입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 또한 높다.
수많은 브랜드와 다양한 맛을 지닌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이에 맞춰 커피업계에서는 젊은이들과 여성소비자들의 잠재적인 소비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금도 알루미늄 캔 커피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때마침 등장한 PET병 커피에 소비자는 물론 관련업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aTKati 관계자는 “CRAFT BOSS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포장규격 및 재질의 변화를 통해 기존의 경쟁시장에서 탈피해 젊은 층과 여성소비자들의 호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