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낙타우유 관심 급증... 초콜릿칩 쿠키와 곁들이면 ‘단짠’
美, 낙타우유 관심 급증... 초콜릿칩 쿠키와 곁들이면 ‘단짠’
  • 전윤지 기자
  • 승인 2018.06.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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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낙타우유를 판매중인 desertfarms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에서 낙타에서 짜낸 우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이하 aTkati)에 따르면 낙타우유는 중동에서 흔히 마시는 영양만점 음료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4년 스타트업 기업을 통해 미국에 소개된 후 매년 관심과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최근 밝혔다.

낙타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지방 함량이 낮고,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적은 대신 비타민 E, 비타민 B, 아연 등의 영양성분은 더욱 풍부하다. 또 일반우유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짭짤한 맛이 있어 초컬릿칩 쿠키와 곁들였을 때 ‘단짠의 조화’(sweet-and-salty combination)를 이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소개했다.

제조사들은 낙타우유가 젖당이 거의 없으며 체내 흡수율이 뛰어나고, 한 컵으로 비타민 B1 하루권장량의 70%, 칼슘의 30%를 섭취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대표적인 낙타우유 제조사는 ‘Desert Farms’로 낙타 원유 생유와 원유를 발효시킨 우유(Kefir), 살균 처리된 우유(Pasteurized) 등의 유제품은 물론 낙타우유로 만든 파우더와 비누, 화장품 등을 제조·판매 중이다.

낙타우유 판매가격은 16온스(453.5g) 한 병에 18달러 내외로 일반우유에 비해 월등히 비싸다. 이는 일반 젖소의 하루 우유 생산량이 16리터 가량인 반면 낙타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5~6리터에 그치기 때문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비싼 가격과 생소함에 따른 거부감으로 낙타우유의 성장에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식물기반 단백질이 주목받고 대안 유제품이 급성장 하는 최근 트렌드를 감안하면 낙타우유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우유 판매량 2012년 이후 15% 감소
한편 미국 내 우유시장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스페셜티 우유 및 우유 대용품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민텔(Mintel)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우유 판매량은 지난 2012년부터 약 15% 감소했고, 매년 꾸준히 줄고 있는 추세다. 미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유기농과 일반 우유를 포함한 전체 우유 판매량은 41억 파운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1.1% 감소했다.

반면 콩 및 견과류로 만든 식물성 유사 유제품의 판매는 2012년 이후 무려 61%가 증가했다. 2022년까지 우유 대용품의 전체 판매량은 약 27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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