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22년까지 소스 수입 2.4% 증가
러시아, 2022년까지 소스 수입 2.4% 증가
  • 전윤지 기자
  • 승인 2018.08.21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까지 마요네즈 연간 소비량 약 80만5천t 추정
건강식 저칼로리·샐러드 드레싱 소비 증가
러시아 간장 기업인 Sostra에서 생산한 간장 제품.
러시아 간장 기업인 Sostra에서 생산한 간장 제품.

코트라에 따르면 러시아 내에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마요네즈, 케첩 외에 최근 완제품 소스까지 수요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적인 러시아 소스 시장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경제제재로 인한 식품 수입제한 조치 및 현지 소비자들의 절약 성향 등으로 인해 외식보단 집에서 직접 만드는 요리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른 변화로 보인다.

최근 10~15년간 러시아 내에서 러시아 전통 요리 및 아시아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마토 및 과일 소스, 간장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칼로리 소스 및 드레싱 제품이나 조리 시간 절약을 위한 샐러드 드레싱 등 완제품 소스류 소비가 증가하는 중이다.

주요 품목별 시장규모는 마요네즈가 64%, 케첩이 20%로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기타 소스 및 드레싱(14%), 간장(2%)이 그 뒤를 따랐다.

마요네즈는 러시아 내 연간 소비량이 78만4천t에 달하며 지난 2014~2015년 경제 위기 때도 안정적인 시장성장률을 기록했다. 2012년에 약 72만200t, 2015년에 76만2천t을 소비했으며 BusinesSat의 통계에 의하면 2021년까지 약 80만5천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러시아 마요네즈 시장이 포화 상태에 근접해 판매성장률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케첩 소비량은 서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평균치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러시아의 소스 소비량 중 20%를 차지하며 이는 매년 1인당 평균 1kg을 소비하는 꼴이다. 2014~2016년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낸 이후 지난해 소비량은 11%, 생산량은 4% 감소했으나 올해 9.5% 가량 생산량이 증가했다.

소스 수입 비중 독일 1위, 한국 7위
지난해 러시아의 소스류 주요 품목별 수입 비중은 드레싱, 향신료 및 기타 소스가 절반(49.7%)을 차지했으며, 간장(19%), 케첩(16.3%), 마요네즈(9.6%)가 그 뒤를 이었다.

BusinesSat의 조사에 의하면 올해부터 2022년까지 러시아의 소스 수입 총량은 연간 0.7~2.4%의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음식 관련 소스의 경우 2013~2017년 수입량이 2.8배가량 증가했으며, 연평균 7.9%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최근 3년간 러시아 내 소스 수입지표 중 상위 4개국의 순위는 변동 없이 독일이 23.74%로 1위, 호주(15.07%), 중국(7.62%), 네덜란드(5.92%) 순이며 한국은 4.7%로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러시아 내 소스의 총 수입규모는 약 2억900만 달러(한화 약 2337억 원)로 집계됐다. 한국 소스는 980만 달러(한화 약 110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55% 증가했다.

소스 수입시장은 하인즈(Heinz, 미국), 기코만(Kikkoman, 일본), 돌미오(Dolmio, 네덜란드), 미비멕스(Mivimex, 베트남), 아지퍼드(Azifud, 베트남) 등 5개 기업이 점유하고 있다.

마요네즈는 주로 현지 생산으로 수요를 충족하며, 케첩과 토마토 소스는 에센(Essen Production), 하인즈 등 글로벌 대기업 등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한다. 간장은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로 기코만, 하인즈, ABF(Associated British Foods)와 같은 외국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최근 5년간 Sostra와 Katana와 같은 러시아 간장 생산기업들도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프리미엄 간장이 뜬다
간장은 중저가보다 프리미엄 간장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추세다.

BusinesSat의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내 간장 수요는 매년 증가할 것이며 2021년 소비량은 32.77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TD Shkurenko사의 Mr. Sergey에 의하면 약 5년 전부터 스시 및 롤을 가정에서 요리해먹기 시작하면서 간장 수요량이 급증했고, 간장을 이용한 요리들이 시장에 등장하며 시장경쟁력이 상승했다.

현재 간장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소비자 기호는 점점 프리미엄 간장을 구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