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Kroger)가 지난달 자율 주행 스타트업 누로(Nuro)와 손잡고 무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소매업체들과 스타트업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그로서리 차량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고 지난 6일 한국농식품수출정보(aTKati)는 밝혔다.
aTKati에 따르면 식품 마케팅 컨설팅 회사인 FMI(Food Marketing Institute)와 글로벌 리서치기관인 닐슨(Neilson)의 2018년 연구 결과 미국 소비자 약 70%가 향후 5~7년간 인스타카트(Instacart), 아마존(Amazon), 클릭 앤 콜렉트(click-and-collect, 주문 후 직접 매장 수령 또는 배달 서비스) 등의 온라인 쇼핑을 할 것이며, 소비자들이 점점 더 이-커머스(E-commerce, 전자상거래)와 다양한 배달 옵션을 원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력이 크고 편리‧신선‧건강한 식품에 관심이 많은 젊은 쇼핑객들에게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에서 최근 론칭한 자율주행 식품 배달 서비스 스타트업 ‘오토엑스(AutoX)’는 소비자들이 앱을 통해 미리 주문하거나 서비스 차를 불러서 차에 있는 식품들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 차량은 요거트와 주스, 스낵 등을 저장하기 위해 온도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와 경쟁대열에 있는 스타트업 로보마트(Robomart)는 바퀴 달린 무인 식료품점을 최근 선보였다. 고객이 간단하게 버튼만 누르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로보마트가 고객을 찾아 이동한다. 로보마트는 모두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
월마트는 최근 자율주행기술 개발 회사인 웨이모(Waymo)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객을 목적지로 데려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마트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픽업할 수 있도록 이동수단을 제공하기도 한다.
업계는 자율운행 자동차 서비스가 식품업계에 영향력 있는 차별화 전략이 될 것이 분명하며, 어떤 창조적인 프로그램들이 부가가치를 창출해 대중에게 부각될지, 이 기술이 혁신기술에서 보편화되는데 얼마나 걸릴 지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TKati 뉴욕지사 관계자는 “이런 기술들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전망이므로 수출업체들은 미주에 진출 시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들과 제휴하는 것도 유통망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