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여기서 무너져서는 안 된다
외식업체, 여기서 무너져서는 안 된다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8.10.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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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신동화 전북대학교 명예교수·㈔한국식품산업진흥포럼 회장

외식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제 어려움의 원인을 굳이 따질 겨를도 없이 지쳤고, 단지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나 인류 역사상 어떤 사회이거나 우리 식생활이 있는 한 외식업은 존재하였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사회 환경이 변하고 더 발전 한다면 먹고사는데 기본인 외식업은 더욱 번창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외식산업인들이 다시 일어서야 한다.

외식산업은 연매출(2016년 기준) 119조 원, 종사자는 199만 명에 이르는 거대 산업이다.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서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영원한 우리먹을거리 원천인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흡수, 생산자 농민의 소득을 보장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외식업 경영주는 이번 어려움을 계기로 차분히  역점을 두어야 할 사업을 다시 점검 해보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주어진 여건으로 더 잘 할 수 있고 내 적성에 맞는 분야를 조용히 눈을 안으로 돌려 자신을 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당장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한가한 소리라고 할지라도, 지금 어려움은 닥쳐왔는데 울분을 터뜨린다 하더라도 상황은 개선되기보다는 더 악화 될 뿐이다.

지금의 고통과 어려움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더 밝고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눈을 돌려 기회를 잡을 노력이 필요 한 때이다. 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삶에는 항상 양면이 있다. 밝은 면과 어두움 면, 보는 시각에 따라 내 마음의 자세는 달라진다. 지금이야 말로로 부정적 사고를 떨어버리고 긍정적 사고로, 앞으로 해쳐나가야 할 길을 찾아야 할 때이다.

긍정적 사고에는 밝은 빛이 앞길을 밝혀 주지만 부정적인 사고는 암흑으로 가려 갈 길을 옳게 찾을 수가 없다. 성공한 기업가 중에서 심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없는 경우가 있는가. 모두 이를 피나게 극복한 경험자들이다. 누구하나 순탄한, 포장된 길을 달려온 사람은 없다. 남이 만들어 준 길을 고생 않고 지나온 사업가 치고 맡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오래 지속한 경우는 드물다.

어려움이 있을 때 그 어려움에 굴복하면 영원히 일어설 기회를 잃는다. 내 인생이 여기서 끝나서는 안 된다. 가족이 있고 크든 작든 이 사회에서 내가 일구어 놓은 애착 가는 터전이 있지 않는가.

오늘이 어렵다하더라도 내일 다시 밝은 태양이 떠오른다. 어찌하겠는가. 많은 외식업 종사자들은 불굴의 정신으로 사업을 해왔다. 내 사업으로 내 가족을 부양하였고 자녀들을 교육시켜 왔다.

또한 이 업을 성실히 운영하여 정당하게 꼬박 꼬박 세금 냈고, 많든 적든 종업원을 고용, 일자리를 만들어 이 사회에 기여해 왔다. 이런 보람된 일을 해 온 나 자신을 격려 해 주고 힘을 돋웠으면 한다.

외식산업은 우리 인간의 먹을 것을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기반생명산업이다. 이 산업이 흔들리면 전 사회가 불안해진다. 정부에서도 빠르게 방향에 맞는 정책을 실행하여 외식산업 안정에 힘을 쏟아야 하고, 외식산업 종사자들도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하는 심정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 밝은 내일을 맞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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