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가공육’ 식품 시장 2022년 10억 달러 예상
과테말라, ‘가공육’ 식품 시장 2022년 10억 달러 예상
  • 우세영 기자
  • 승인 2018.11.23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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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가공육 제품 85%로 독점
뽀요 레이(POLLO REY)사의 너겟 제품인 메달리온(ME-DALLONES) 튀김닭 상품.  사진=POLLO REY 홈페이지
뽀요 레이(POLLO REY)사의 너겟 제품인 메달리온(ME-DALLONES) 튀김닭 상품. 사진=POLLO REY 홈페이지

과테말라에서 간편식, 인스턴트식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가공육 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코트라가 최근 밝혔다.
과테말라의 지난해 가공육 식품(해산물 포함) 시장규모는 747백만 달러 수준으로, 연평균 5% 내외의 성장을 거쳐 오는 2022년에는 10억 달러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가공육과 해산물 간 판매 비중은 88%대 12%로 가공육 제품에 시장이 집중돼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가금류 가공육 제품이 활발하게 출시되면서 매년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상품은 완전 조리 제품으로 그 중에서도 뽀요 레이(POLLO REY)사의 너겟 제품인 메달리온(ME-DALLONES)이나 튀김닭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3년 이후 5년간 가공육?만두류 수입은 8.2% 성장한 가운데 만두는 수입 규모 기준 가공육의 2.5%에 불과하나 84%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가공육?만두류의 수출량이 수입량을 크게 상회하는데 매년 수출규모가 크게 늘고 있어 현지 생산품의 경쟁력이 상당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년간 과테말라의 가공육 관련 수입규모는 미국산이 85%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이는 미국이 중미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가공육 파생제품 및 냉동식품류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산 제품은 대표적으로 씨제이(CJ) 비비고(BIBIGO) 브랜드의 미니 완탕(MINI WANTONS) 제품이 중미·카리브지역 최대 규모의 창고형 유통매장인 미국계 프라이스마트(PRICESMART) 매장을 통해 성황리에 판매 중이다.

그럼에도 현지인들의 입맛이 서구화되면서 대부분의 수입 물량은 미주 및 유럽산에 집중되고 통계상 한국산은 극히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무역관 자체 조사 결과, 정식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는 비비고 제품은 표기 상 미국산이고, 기타 한국 식료품점을 통해 한국으로부터 직접 수입되는 양도 상당한 수준이다.

현지의 한 수입업자에 따르면 다른 인스턴트 식품류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조리에 많은 시간을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 및 다양한 맛의 제품이 출시된 덕에 가공육 제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컬 제품의 경우 가격민감도가 높으나 수입 고가브랜드를 찾는 고소득층은 상대적으로 가격에 둔감한 편이므로, 한국산 제품은 중국계 등 아시아계 또는 새로운 맛을 찾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시장을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트라에 따르면 과테말라에 거주 중인 한국인은 6천명을 상회한다. 대규모 이민 사회를 형성하면서 한국진출기업 근로자, 교포 식료품점 등을 통해 한국산 식료품을 경험하고 차별화된 맛에 매료되는 현지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김재선 과테말라 과테말라무역관은 “현지 업체들이 다양한 종류의 가공육 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지만 햄버거 패티, 너겟류, 튀김닭과 같이 기존의 가공식품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새로운 조리법 또는 새로운 맛의 한국산 가공육?만두 상품들은 현지 시장에서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돋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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