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식 핫 키워드 ‘뉴트로 감성’, ‘비대면 서비스’
내년 외식 핫 키워드 ‘뉴트로 감성’, ‘비대면 서비스’
  • 전윤지 기자
  • 승인 2018.12.18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aT ‘2019 외식소비 트렌드 발표대회’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 외식산업 소비 트렌드 발표대회’에서 2019년 외식 트렌드를 이끌어갈 키워드로 ‘뉴트로 감성’, ‘비대면 서비스화’, ‘편도족의 확산’을 선정하고 발표했다.  사진=이동은 기자 lde@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 외식산업 소비 트렌드 발표대회’에서 2019년 외식 트렌드를 이끌어갈 키워드로 ‘뉴트로 감성’, ‘비대면 서비스화’, ‘편도족의 확산’을 선정하고 발표했다. 사진=이동은 기자 lde@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는 지난 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 외식산업 소비 트렌드 발표대회’에서 2019년 외식 트렌드를 이끌어갈 키워드로 ‘뉴트로 감성’, ‘비대면 서비스화’, ‘편도족의 확산’을 선정하고 발표했다.

농식품부와 aT는 2014년부터 매년 외식 트렌드 조사와 전망대회 개최를 통해 외식업계 경영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소비자와의 정보소통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번에 발표된 2019 외식 트랜드 키워드는 소비자 3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2018년의 외식소비행태를 분석하고, 이를 전문가 20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율·도출했다. 

‘뉴트로 감성’, ‘비대면 서비스화’, ‘편도족 확산’
뉴트로(New-tro) 감성은 익숙하지 않은 옛것(아날로그 감성)들이 젊은 세대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것으로 느껴져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 뉴트로는 레트로(Retro, 복고풍)와 뉴(New, 새로운)의 합성어다.

뉴트로는 음식에 제한되지 않고 간판,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특성을 고려해 키워드로 도출됐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골목상권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비대면 서비스화는 패스트푸드나 편의점, 대형 마트 등에서 사용되는 무인주문 및 결제 시스템의 확산을 의미한다. 무인화·자동화의 확산에 따른 배달앱, 키오스크, 전자결제 등의 발달로 외식 서비스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형태가 영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외식분야에서 비대면의 의미는 사람 중심의 서비스에서 기계 중심의 서비스로 이동하는 것을 뜻하나, 외식업계에서는 사람 중심의 고급화된 서비스와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로 양극화될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산업구조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편도족(편의점 도시락을 자주 먹는 사람)의 확산은 식사 해결 방식이 다양해지고 편의점에서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사 먹는 것도 소비자들이 외식으로 인식하는 현상이 확산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2019 외식 트렌드에서 나타나는 편도족의 확산은 단순히 HMR의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뿐만이 아니다. 편의점이 서비스 및 음식섭취의 공간으로 식당을 대체하게 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을 의미한다.

외식 빈도·지출비용 모두 감소
외식 트렌드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외식 트렌드는 변화·발전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주요 키워드는 가심비, 빅블러, 반(半)외식의 확산, 한식단품의 진화다. △2015년 먹방 신드롬, 로켓팅 소비, 한식의 재해석 △2016년 나홀로 다이닝, 미각 노마드, 푸드 플랫폼 △2017년 나홀로 열풍, 반(半)외식의 다양화, 패스트 프리미엄, 한식의 리부팅 등으로 매년 키워드는 변했다.

올 월평균 외식 빈도는 13.9회로 전년 대비 월 1회 정도 줄었으며, 월평균 외식 지출비용도 27만3천 원으로 지난해 30만4천 원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이용 음식점은 한식(59.0%), 구내식당(7%), 패스트푸드(6%) 순이며 평균 지출비용은 방문외식의 경우 1만1066원, 배달은 1만4709원, 포장 외식에서는 9945원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혼밥은 월평균 3.45회 정도하며 남성이 4.39회로 여성(2.47회)보다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5.09회), 지역별로는 서울(4.74회)이 가장 높았으며 평균 지출비용은 월 3만8928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 김경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 문용현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부장, 이윤화 다이어리알 대표가 2019 소비전망, 외식업 경영실태, 2019 외식 트렌드 전망(1029 외식소비행태분석), 외식현장의 트렌드 사례 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김난도 교수는 2019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로 세포마켓, 뉴트로, 필(必)환경 소비, 데이터 인텔라전스, 밀레니얼 가족, 매너소비자 등을 꼽았다. 김경필 박사는 업체현황, 사업장현황, 고용형태, 경영성과, 고객분포, 배달앱 이용 관련 등 2018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에 대해 발표했다. 이윤화 대표는 외식 내 식재료 트렌드, 외식업의 비스트로 현상, 서울 골목상권 트렌드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9년 외식산업 및 트렌드 전망 발표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의 내년도 사업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외식관련 정보의 개발 및 보급뿐만 아니라 외식업계와 소비자의 소통을 적극 확대해 우리나라 외식산업의 발전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창·폐업률이 높은 외식산업 분야에서 외식소비의 흐름을 분석해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