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화그룹 오너일가의 독일 현지 외식업계 진출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았다.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씨가 독일 뒤셀도르프에 일식당과 바를 연다는 소식이다.
동선씨는 오는 4월까지 일본식 레스토랑 ‘다 샤부(Das Shabu)’와 이달 중으로 막걸리 등을 판매하는 바 ‘다 아시트(Das Asit)’를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다 아시트에서는 K-POP과 막걸리를 선보이는 등 한류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동선씨가 개업을 앞두고 현지의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해당 인터뷰에서 “뒤셀도르프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한국, 일본, 중국의 젊은이들이 갈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며 “아시아 요리를 맛보는 등 좋은 품질의 요리와 함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선씨는 지난 2017년 술집 폭행 사건 이후 한화건설을 떠나기 전까지 한화건설의 새 먹거리를 찾는 임무를 맡았었다. 특히 한화건설 재직 당시 한화호텔앤리조트의 해외 특산물 수입 사업 등을 주도할 정도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번 독일에서의 외식사업 역시 한화의 서비스 관련 계열사(호텔·리조트·백화점·면세점 등) 업무를 맡기 전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내 재벌들의 그간 행태로 미뤄볼 때 오너일가의 관심을 받는 사업에 대해선 그룹 전체의 집중적인 지원이 뒤따른다. 한화그룹의 식품 관련 사업이 재도약의 발판을 의외의 곳에서 마련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