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시장 '롯데發 허리케인' 오나
커피시장 '롯데發 허리케인'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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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0.0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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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쓰비 리치골드' 출시, 커피믹스 시장 진출
캔커피 시장의 강자 롯데칠성이 여세를 몰아 커피믹스 시장에 전격 진출하며 커피 시장 천하통일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종원)는 커피믹스 ‘레쓰비 리치골드’를 내놓고 커피믹스 시장의 터줏대감 동서식품에 도전장을 냈다.

롯데칠성은 음료비수기 판매활성화와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커피믹스 시장의 참여를 위해 ‘레쓰비 리치골드’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레쓰비 리치골드’는 브라질산 100% 아라비카종(브라질 이과수社) 원두커피만을 사용해 동결건조방식으로 만들어 맛과 향이 매우 뛰어날 뿐 아니라 캔커피 ‘레쓰비’의 부드러움이 그대로 살아있고, 식물성 프림을 사용해 맛의 차별화를 기했다.

또한 제품 디자인도 ‘레쓰비’와 같은 블루 컬러를 바탕으로 해 브랜드 확장을 꾀했다.
롯데칠성은 ‘레쓰비 리치골드’의 성공적인 시장 정착을 위해 사무실, 가정, 업소채널 등의 기존 거래처를 통한 판매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제품 발매 기념 이벤트 등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커피믹스 시장은 4500억원대로 추산되며 동서식품이 지난 76년 ‘맥스웰’을 시작으로 ‘맥심’, ‘미떼’ 등의 브랜드를 선보이며 75%를 점유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한국네슬레가 ‘테이스터스 초이스’로 20%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동서식품이 거의 독점을 하고 있는 시장이고 매년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혀 동서식품과의 한판 전쟁을 예고했다.

반면 동서식품 관계자는 “롯데칠성의 커피믹스 시장 진출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기 때문에 예상하고 있었다”며 “대기업이 시장에 참여해 시장 전체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긍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동서식품이 말과는 달리 속내는 편치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미 캔커피 시장에서 롯데칠성의 ‘레쓰비’에 추월당해 시장을 빼앗긴 경험이 있기 때문.
막강한 유통력을 가진 롯데칠성이 물량공세를 펼칠 경우 캔커피 시장에 이어 커피믹스 시장에서도 동서식품이 1위를 내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롯데칠성은 올 들어 기능성 음료인 ‘콜라겐5000’과 숙취해소 음료 ‘모닝세븐’을 내놓은데 이어 이번 커피믹스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사업다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승현 기자 dream@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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