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 조미료 시장 벗어나 세계적으로 약진할 때”
“장류, 조미료 시장 벗어나 세계적으로 약진할 때”
  • 박시나 기자
  • 승인 2019.05.13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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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장류미니포럼 ‘HMR 시장 개척을 위한 장류기반 소스 산업’
지난 19일 제10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 부대행사인 2019년 장류미니포럼이 ‘HMR 시장 개척을 위한 장류기반 소스 산업’을 주제로 aT센터 세계로룸에서 개최됐다.	사진=이종호 기자 ezho@
지난 19일 제10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 부대행사인 2019년 장류미니포럼이 ‘HMR 시장 개척을 위한 장류기반 소스 산업’을 주제로 aT센터 세계로룸에서 개최됐다. 사진=이종호 기자 ezho@

 

제10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 장류포럼
■ 주제: ‘HMR 시장 개척을 위한 장류기반 소스산업’
■ 일시·장소: 2019년 4월 19일 aT센터 세계로룸
■ 세션
1. 장류산업 발전방향│이승국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 사무관
2. 쌀가공 HMR 시장에서 장류 역할 및 용도확대 방안│홍재길 순창장류㈜ 대표
3. HMR 시장에서 장류소스 활용방안│김승환 교촌에프앤비㈜ 유통사업본부장
4. HMR 시장 현황 및 발전 방안│박성진 고려대 교수
5. HMR 제품 개발 및 기반구출 추진 사례│윤지영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선임연구원

 

생활에서 HMR(Home Meal Re-placement)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반면 전통 장류 시장 규모는 2013년 7836억 원에서 2017년 7233억 원으로 7.7% 감소 추세다.

이에 가정간편식과 부합될 수 있는 새로운 조미료로써 장류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국제외식산업박람회가 열린 양재동 aT센터 3층 세계로룸Ⅰ에서 ‘HMR 시장 개척을 위한 장류기반 소스산업’ 포럼이 열렸다.

㈔한국장류기술연구회(회장 신동화)와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원장 정도연)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국내 발효식품 기업 관계자 및 관련단체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

신동화 ㈔한국장류기술연구회 회장은 축사에서 “장류는 기본적으로 건강에 유익한 재료로 발효기법을 동원해 콩을 분해하고, 분해된 산물이 원재료에 포함되지 않은 기능성 성분과 향이 창조된다 이런 특이한 공법이 우리 장류를 세계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되는 여러 주제들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조미료로써 세계 문턱을 넘는 노력의 일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장류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한 이승국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 사무관은 “유용종균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기관과 종균을 활용해 생산하고자 하는 업체 연결을 통해 맞춤형 종균을 활용한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발효원료를 기반으로 소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단지 내에 소스산업화지원 센터를 건립 중으로 올 8월 준공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무관은 “전통식품 품질 인증 및 식품명인 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통한 장류 등의 전통식품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계층별 타켓 홍보와 전통식품의 문화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소비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바이오제닉아민 등 유해물질에 대한 연구과제를 수행해 안전성 논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장류제품의 우수성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발표한 홍재길 순창장류㈜ 대표는 “항암효과를 비롯해 건강기능성 효과를 지닌 장류의 장점을 극대화 해 HMR 식품과의 결합을 통한 농가 산업체의 상생기반이 돼야 한다”며 “장류의 용도확대를 위한 선결조건은 관능 품질 표준화 추진과 유통 품질안정성 확보, 영양학적 가치 증명 및 국제적 인증관리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HMR 시장은 미주 유럽에서는 성숙시장에 접어들었고, 한국 역시 새로운 제품 개발에 나서야 할 시기에 진입했다. 장류 소스화로 HMR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뤄져야 하며 이는 세계시장에서 우리만의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환 교촌에프앤비㈜ 유통사업본부장은 ‘HMR 시장에서의 장류소스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각국을 대표하는 소스가 개발돼 전통 식문화에 기여하고 있지만 국내 소스 시장에서 한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미비한 실정이므로 이에 대한 개발과 보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과 함께 한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한식 장류를 다양하게 적용시킬 가공방법의 개발을 통해 한식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김 본부장의 주장이다.

김 본부장은 “HMR 식품에 사용되는 장류 소스 적용은 기존 양념장 위주의 소스 제품이 가정식 맞춤으로 다변화 되며, 전문화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용도의 장류 개발을 통한 메뉴 적용의 다각화와 우수한 한식 장류 소스의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박성진 고려대 교수는 ‘HMR 시장 현황 및 발전방안’에 대한 발표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박 교수는 “HMR은 간단히 식사를 대용하고자 하는 즉석식품 같은 식사대용식에서 그 범위와 목적이 다양화 하고 있다”며 “1인 가구의 증가와 여성의 사회 활동 참여 확대, 편의성을 추구하는 식습관이 HMR시장의 성장요인으로 꼽히며, 소비자의 니

에 맞춘 다양한 HMR제품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돼 장류도 이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정찬 타입의 완조리 식품과 반조리 식품의 성장 가속화와 사이드 디쉬, 스낵시장 성장의 급진적 확산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는 소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발표한 윤지영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선임연구원은 ‘HMR 제품개발 및 기반구축 추진사례’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함으로써 많은 호응을 끌어냈다.

윤 연구원은 “변화하는 HMR 소비시장에 따라 지역 식품제조기업도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해 소재·반가공·식재료화 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통해 HMR 제품개발을 다각화 하고 있으나 다소 취약한 시설기반으로 한계가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HMR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소포장, 조리 편의성, 신선도와 안전성 등의 확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내용물 가공기술과 포장기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과 상품화, 유통기한 및 품질관리 등 사업과 제반 기술 개발 등을 통한 가공기술의 개발이 향후 HMR 성장을 위한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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