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참석자 “대·중소 상생통해 세계시장 진출해야” 한목소리
‘김치산업상생협약식’이 25일 국회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개최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위원장 황주홍)가 주최하고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 위원장 권기홍)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임재봉 농해수위 수석전문위원, 이하연 한국김치협회 회장, 김경배 한국김치절임협동조합 이사장,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이사,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를 포함해 김치업계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금까지의 상생협약은 대·중소기업 간 이견이 갈등으로 번지고 이 것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진행됐었지만, 이번 김치업계의 상생협약은 이같은 과정이 없이 상생에 대해 흔쾌한 합의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모범사례”라며, “이번 상생협약이 성공적인 결실을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축사에서 “김치는 우리민족의 소울푸드이자 세계문화유산이다. 이번 상생협약을 계기로 민간 업계가 협력하여 한국의 김치가 전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때까지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재봉 농해수위 수석전문위원은 축사에서 “올 해 국회는 김치의 날 제정 법안 발의를 포함해 많은 일을 해 왔다. 앞으로도 국회 차원에서 김치산업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하연 김치협회장은 “영국의 한 학술지는 2030년 이후 한국이 최 장수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 이유를 김치 때문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며, “이제 한국 시장을 넘어서 세계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배 김치절임식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은 자생력을 더욱 갖춰서 상생의 관계를 통해 김치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 이후 김치산업상생협약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번 표창장은 농해수위원장 명의로 이하연 회장, 김경배 이사장, 강신호 대표이사, 박남주 대표이사, 임정배 대표이사 등 5인에게 수여되었다.

표창장 수여식을 마친 후 이들 5인은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권기홍 동반위 위원장, 임재봉 농해수위 수석전문위원과 함께 상생협약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번 상생협약은 CJ제일제당, 풀무원, 대상 등 3개사가 김치관련 사업에 대해 △일반식당과 대학에서 사업 철수, △중·고교 급식 및 군납시장에서 사업확장 자재, △김치업계 중소기업 대상 적대적 M&A 자제, △김치단체와 공동체 활동에 적극적 참여, △중소기업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교육, 컨설팅, 정보공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 노력, △김치 생산 과정에서 우수 농산물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노력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다.

김치산업상생협약은 오는 2014년 11월 24일까지 효력이 발생된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황주홍 농해수위원장은 국회 일정 때문에,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수행을 위해 참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