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자헛(이하 피자헛)과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차세대 주문 서비스 및 미래식당 경험 제공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빠르게 변화하며 경쟁이 격화되는 외식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으며 다양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서로의 디지털 플랫폼과 테크놀로지, 로봇 등을 활용해 스마트 외식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피자헛은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일부 레스토랑에 배민오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레스토랑에 방문한 고객이 배달의민족 앱을 열고 각 테이블에 부여된 QR코드를 찍으면 메뉴 확인과 주문, 결제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해진다. 이는 점주에게도 자동 주문 수취 및 정산 반영으로 매장 운영 효율성이 증대된다는 장점이 있다.
피자헛 홈페이지와 공식앱 등 자사 채널에서만 가능했던 방문 포장도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방문 포장 주문이 가능해진다. 또한 피자헛이 상시 진행하는 프리미엄 피자 방문 포장 4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피자헛 패스트캐주얼다이닝(FCD) 레스토랑에서는 서빙 로봇을 운영하며 고객 경험 및 매장 업무 효율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빙 로봇은 주방에서부터 직접 고객들의 자리까지 식기류와 냅킨 등을 배달한다. 피자헛과 우아한형제들은 이미 지난해 8월 외식업계 최초로 피자헛 목동중앙점에서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양사는 피자헛 온라인 주문 서비스를 개편하여 온라인에서 제품을 주문하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미래의 외식산업 경험을 같이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로 피자헛을 만나게 돼 매우 든든하다”며 “피자헛 고객과 배달의민족 이용자들에게 더 큰 편리성과 즐거움을 제공해 배달과 외식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한국피자헛 대표는 “우아한형제들의 첨단 기술을 배달, 운영 등에 적용해 한층 더 선진화된 외식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피자뿐만 아니라 타 외식업종들 사이에서도 경쟁력 있고 매력 있는 외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