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식 트렌드, “필환경·멀티 스트리밍 소비·편리미엄 외식”
내년 외식 트렌드, “필환경·멀티 스트리밍 소비·편리미엄 외식”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9.12.03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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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외식 전망
지난달 지난달 28일 ‘2020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문용현 aT 식품정보부 부장 발표를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이종호 기자 ezho@
지난달 지난달 28일 ‘2020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문용현 aT 식품정보부 부장 발표를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이종호 기자 ezho@

 

문용현 aT 식품정보부 부장

2020년 외식 산업 주요 이슈 5개 
①필(必)환경 ②푸드테크 활성화 ③SNS 감성 소비 ④개인화 시대 ⑤프리미엄 가치 소비

2020년 외식 산업 주요 트렌드 4가지
①그린오션 ②Buy me–For me ③멀티 스트리밍 ④편리미엄 외식’

문용현 부장은 외식 산업 주요 이슈를 크게 필(必)환경, 푸드테크 활성화, SNS 감성 소비, 개인화 시대, 프리미엄 가치 소비 등 5가지로 구분했다. 외식 트렌드 키워드는 외식 관련 잡지, 서적, 온라인 기사 등을 통한 이슈와 트렌드를 소집해 찾은 420개의 키워드 중 전문가와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최종 선발한 20가지를 특징별로 정리한 결과로 도출했다.

‘필(必)환경’은 최근 심각해지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식물성 고기를 사용하는 대체육 열풍이 불면서 더욱 화제다. 소비자는 건강한 삶을 위해 채식을 섭취하려 하고 고령화 인구를 위한 실버푸드, 맞춤형 케어푸드에서도 친환경적인 식재료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자는 운동이 일고 있다.

‘푸드테크 활성화’는 외식업과 ICT기술이 접목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외식업주와 소비자의 음식점 이용 및 관리가 스마트해지고 편리해지면서 키오스크 주문, 사이렌오더, 배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등의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푸드테크 분야는 AI기술이 직접 고객을 안내하고 요리해주는 ‘로봇 셰프’, 스마트폰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배달·사전 주문 애플리케이션’, O4O(Online for Offline) 연계가 확대되고 새로운 경험과 기술의 편의성을 제시하는 ‘비대면 서비스’, 주방을 대여해줄 뿐만 아니라 창업교육, 물류시스템까지 포함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는 ‘공유주방’ 등 4가지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다.

문용현 aT 식품정보부 부장.
문용현 aT 식품정보부 부장.

‘SNS 감성 소비’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맛집을 공유하고 음식점 후기, 일상 경험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이것이 소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유튜브ASMR, 이색 음식 체험, 맛집 탐방 등의 미디어 외식도 이에 포함된다. 특이하고 감성적인 분위기의 음식점, 카페, 플레이팅이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되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인스타 감성도 중요한 화두다. 이러한 요인으로 SNS 마케팅도 단순 홍보가 아닌 콘텐츠를 결합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개인화 시대’는 혼밥, 혼술, HMR 시장의 성장 등으로 개인의 삶에 대한 가치가 중요시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혼밥, 혼술족, HMR시장의 성장에 따른 개인 단품 메뉴와 간편식·즉석식품이 다양해졌다. 또한 집안에서 다양한 소비 활동을 누리는 것을 추구하는 홈코노미가 떠오르면서 1인 배달음식이나 1인 맛집도 늘고 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소형 점포도 증가했다. 가심비, 가성비, 나심족 등 ‘나를 위한 소비’ 현상에 따른 개인 만족 중심이 키워드로 뽑혔다.

‘프리미엄 가치 소비’는 자신의 주관적 만족을 위해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만족할 수 있는 식사 혹은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기존의 음식 구성에서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해 질 높은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음식, 식재료 섭취를 하나의 경험으로 추구하는 프리미엄 외식,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 하나의 공간에서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문용현 부장은 이번 합계로 도출한 20여 가지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로 외식 트렌드 4가지를 공개했다.
친환경 가치를 경쟁 요소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그린오션’, 자신의 취향이나 감성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Buy me – For me’, 유튜브, 카카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멀티 스트리밍 소비’, 간편식의 고급화 및 프리미엄 밀키트와 같이 편의성과 함께 소비자의 만족도를 충족시켜줄 프리미엄 재료와 서비스 확대에 따른 ‘편리미엄 외식’ 등이다.

2019년 소비행태비교조사에 따르면 올해 1인당 외식빈도는 월 13회로 2018년 대비 1회 정도 줄었으며, 월평균 외식 비용은 29만3000원 증가한 30만6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외식 시 주 이용 음식점은 한식이 57.7%로 가장 많았고 외식형태별 지출 비용은 배달이 1만4555원으로 가장 높았다. 혼밥의 경우 월평균 4.17회로 조사됐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6.091회, 지역별로는 서울이 6.13회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편의점은 급성장하는 외식 소비행태로서 식사 빈도는 주 1.6회, 지출 비용은 1회당 5849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품은 도시락, 김밥·주먹밥, 햄버거·샌드위치 순이었고, 구매요인은 맛, 가격, 메뉴 순으로 드러났다.

문 부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트렌드를 읽는다고 해서 100% 성공할 수는 없지만 트렌드를 읽지 못하면 100% 실패한다”며 “실패하지 않으려면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는 말로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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