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필요한 청년들의 디딤돌 될 것”
“지원 필요한 청년들의 디딤돌 될 것”
  • 이경민 기자
  • 승인 2020.02.07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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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eople Interview│민선영 CJ나눔재단 부장
민선영 CJ나눔재단 부장.
민선영 CJ나눔재단 부장.

“우리의 목표는 교육생들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식품·외식업계란 생태계에서 전문인으로 성장하고 자신을 끊임없이 개발해 발전할 수 있도록 기술적, 인성적 지원을 다 하고 있습니다.”

CJ도너스캠프 꿈키움 아카데미(이하 꿈키움 아카데미)를 책임지는 CJ나눔재단 민선영 부장의 말이다.
CJ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꿈키움 아카데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해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아카데미다. 동등한 기회, 건강한 성장, 즐거운 나눔을 모토로 2017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외식·단체급식, 베이커리, 베이커리 생산전문가, 커피 등의 교육을 진행하며 해당 현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특화 레시피, 메뉴 등에 대한 실습도 이뤄진다.
최근에는 에스닉푸드 고유의 풍미를 살리는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고가의 메뉴 가격으로 맛을 못 봐서 요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각 나라 요리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열고 더 나아가 자신만의 시그니처 메뉴도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교육을 마친 수료생에게는 빕스, 계절밥상, CJ 프레시웨이 단체급식,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등 CJ 계열 직군으로 취업을 연계할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한 달 기간의 베이커리 생산전문가 과정을 추가했다. 취업 시 일반 지원자들과 동일하게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야 하지만 2017년 3월 이후 누적 수료생 185명 중 14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프로그램의 가장 큰 강점은 유지율이에요. 가장 활발하게 연계하고 있는 프레시웨이 단체 급식 같은 경우는 100% 정도 취업에 성공하는데 그들이 자기 일에 만족하고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이후까지 감안한 취업률입니다. 교육이 진행되는 6개월간 똘똘 뭉쳐서 물심양면 청년들을 지원해준 성과여서 저희의 자랑거리죠.”

민선영 부장이 꼽은 꿈키움 아카데미의 장점은 가정적으로나 제정적으로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청년들의 성장을 위해 미국의 갤럽이 보유한 ‘강점학교’ 프로그램을 취업 이후까지 적용해 운영하는 것이다. 스스로가 가진 약점보다 강점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현업에 있는 멘토나 임직원들도 함께 참여함으로써 교육을 벗어나 사회에 진출해서도 지속해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CJ나눔재단의 꿈키움 아카데미는 그 성과와 교육커리큘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성가족부의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전문 직업훈련 기관 지원사업 ‘내일이름학교’ 인증기관에 선정됐다. 또한 소외 청소년들에게 취업을 통한 실질적 자립을 도운 공로로 2018년에는 대한민국 CSR필름페스티벌에서 국무총리상을, 2019년에는 제6회 CSV 포터상 프로젝트 효과성 부문을 수상했다. 실제로 사회혁신 전문 컨설팅 조사기관인 MYSC에 따르면 꿈키움 아카데미를 통해 2억2000만 원의 국가·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음을 수치로 인정받았지만 거주지 문제, 가정환경 문제 등을 다 포용할 수 있는 지원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그로 인해 중도 포기자가 나오는 게 가장 안타까웠어요.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긴급지원에 대한 체계와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민 부장은 내적으로는 AI, 로봇틱스 과정을 추가로 개설하고 외적으로는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할 수 있는 연대 등을 만들어 정부나 사회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 더 많은 취약계층의 청년들이 사회로 진출하도록 도와주고자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 지원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청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 부장의 최종 목표다.

“제 초심에 따라 더 허용해주고 더 기다려주려고 합니다. 성과를 앞세워 몰아붙이면 그들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요. 꿈키움 아카데미에 입학한 청년들이 앞으로도 자신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초심을 지키며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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