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품시장, 키즈식품 꾸준히 성장
中 식품시장, 키즈식품 꾸준히 성장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0.03.27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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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세 아동 인구 약 1억5000만 명… 영유아의 3배
슈앙후이(双汇)의 대구살 소시지 ‘즈취두어(智趣多)’(왼쪽)와 과일 함량이 99.9% 들어 있는 굿구의 이유식 제품.사진=슈앙후이 홈페이지·굿구 페이스북
슈앙후이(双汇)의 대구살 소시지 ‘즈취두어(智趣多)’(왼쪽)와 과일 함량이 99.9% 들어 있는 굿구의 이유식 제품.사진=슈앙후이 홈페이지·굿구 페이스북

중국의 3세~12세 아동 연평균 간식 소비가 영유아의 4배 이상으로 앞으로 시장 발전 가능성 높다고 코트라 중국 우한무역관이 최근에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출산율은 하락한데에 비해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소비하는 구매력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돈이 들더라도 질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이미 하나의 소비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3~12세 아동 60% 이상 매일 간식 섭취
중국 아동산업연구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 상해, 청두, 우한 등 10大 주요 도시에서 가계지출의 30%~50%를 아이에게 사용하는 가정이 전체의 80%에 달했다.

전체 아동 소비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4.4%로 교육(37.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3세~12세의 중국 아동 중 60% 이상이 매일 간식을 섭취하고 있고 조사에 응한 부모 중 84.8%가 ‘키즈 식품’ 표기가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아동 소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슈앙후이(双汇), 이리유업(伊利乳业), 판판식품(盼盼食品) 등 식품업계 선두 기업들이 대거 진입했다.

지난해 9월 중국 최대 육류 제품 기업 슈앙후이(双汇)가 어린이를 위한 대구살 소시지 ‘즈취두어(智趣多)’를 본격 출시했다. 
프랑스 영유아 및 키즈 유기농 식품 브랜드인 굿구(Good Goût)는 3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京东, JD닷컴) 쇼핑몰에 입점시켰다. 제품 당 가격을 24위안(한화 약 4300원)으로 책정해서 개시 4개월 만에 주문량 100만 개 이상을 기록했다.

면역력에 도움되는 식품으로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한국 정관장의 홍이장군. 사진=코트라 중국 우한무역관
면역력에 도움되는 식품으로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한국 정관장의 홍이장군. 사진=코트라 중국 우한무역관

2018년에 진출한 한국 정관장의 홍이장군은 올해 1월 독감이 유행하면서 면역력에 도움되는 식품으로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제품 당 800위안(한화 약 14만 원)에  높은 가격임에도 알리바바그룹 산하 타오바오 사이트(한국의 옥션, 지마켓과 같은 오픈 마켓사이트)에서 한 달 만에 100여 건의 주문량을 기록했다. 

시장 조사 및 컨설팅 회사 QYRe-search의 ‘2018년 전 세계 아동 간식 시장 연구보고’에 따르면 아동 간식 시장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10~15%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의 3~12세 아동 인구는 약 1억5000만 명으로 이는 영유아(3세 이하)의 3배다. 아동의 연평균 간식 소비는 영유아의 4배 이상으로 앞으로 시장 발전 가능성이 높다. 

中 부모, “건강 식품에 기꺼이 지출”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2020년 TMALL 미식(美食) 소비 추세 보고’에 따르면 중국 부모들은 아이를 위해 식품을 고를 때 성분과 효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할 때 △소화 촉진과 장 건강에 도움 △칼슘, 철, 아연 등 영양 성분(발육 시기인 6~9세 어린이의 부모) △DHA와 호두기름, 프로바이오틱 함유 여부 △면역력 향상에 도움 △두뇌 발전 △비타민 보충 순으로 식품 효능을 고려하고 있다.

식품 성분에서는 천연·무첨가 부분이 필수 체크 사항이다. 영양성분, 유효기간, 브랜드, 원재료, 맛, 입소문 등의 순으로 구매 기준을 매기고 있다. 가격은 의외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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