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한식 세계화 위한 절호의 기회
코로나19 팬데믹, 한식 세계화 위한 절호의 기회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0.04.20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역을 위한 쇄국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 되면서 세계 경제는 멈췄고 국내 경기도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를 경제공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은 한국의 음식, 식문화, 식품·외식산업에 유례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식당들은 매출 급감으로 인해 생존의 위험에 몰려있지만 한식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높아만 가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LA의 마트들에서는 마늘, 김치, 비비고 제품들이 사재기 대상으로 떠올랐고 지난달 코로나19 관련 외신기자 브리핑에서는 우리나라의 치명률 저조 이유가 혹시 한식 때문은 아니냐는 질문이 수차례 나왔다는 점은 한식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그에 비하면 지난 1분기 농식품 분야 수출액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고 평가할 만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은 17억4300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 대비 5.85% 증가했다. 이 중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8%나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 1분기 전 세계의 이목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처방식에 집중됐고 세계 각국에서 방역물품·식료품·휴지 등 생필품 수출요구가 빗발쳤던 것을 감안하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볼 수도 없다.

실제 식품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온 기회를 그림의 떡으로 보고 있었다. 교동식품 관계자는 “수출에 큰 기회가 온 것은 알지만 그 기회를 잡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정부의 도움이 있다면 한국 식품산업의 세계화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만약 이번 기회에 한국형 HMR과 김치 등 발효음식이 세계화를 이룰 수 있다면 국내 농산물 소비가 증대되면서 한국농업의 발전도 함께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방역물품 구입을 위해 각국이 보낸 전세기를 통해 우리 국민들을 귀국시킨 것처럼 식품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좀 더 창의적인 접근을 시도한다면 코로나19 팬데믹의 위기를 통해 적은 노력으로도 한식문화·한국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