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어 아름답게 녹여내고, 글자 만으로 강력한 브랜딩” 호평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5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며 선보인 서체가 국제 서체 대회에서 유명 기업들과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배민 다니엘체(BM Daniel)’가 ‘Type Champions Award 2020’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서체는 배달의 민족 베트남 법인이 현지 디자인 스튜디오 ‘라이스’와 함께 개발한 것이다.
30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 다니엘체는 이번 대회에서 “디자인이 까다로운 베트남어의 알파벳과 성조를 독창적인 방법으로 재해석해 베트남어의 아름다움을 브랜드에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IBM, 뉴욕현대미술관 등과 함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Type Champions Award 2020’는 120년 역사의 글로벌 폰트 기업 모노타입(Monotype)이 주최하는 전통있는 대회다.
우아한형제들 인기완 해외사업부문장은 “베트남이라는 낯선 시장에서 ‘BAEMIN’이라는 생소한 앱을 현지인들이 친근하게 사용하게 되기까지는 배민 다니엘체를 기반으로 한 브랜딩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번 수상은 배민의 디자인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물론 국내에서 배민이 개척해 온 특유의 마케팅 방식이 해외서도 통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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