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지난해 매출 4476억 원… 사상 최대 실적
교촌에프앤비 지난해 매출 4476억 원… 사상 최대 실적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1.02.15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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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수요 확대에 가맹점 매출 기준 첫 1조 원 돌파
물류센터 증설, 해외사업 확대 등 주효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교촌에프앤비 수도권 물류센터.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교촌에프앤비 수도권 물류센터.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대표 소진세, 이하 교촌)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교촌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4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가 늘어난 410억 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상반기 153억 원 영업이익 대비 하반기 영업이익은 68%가 증가한 257억 원으로 한 해 동안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가맹점 기준)을 돌파했다. 폐점은 단 1곳으로 전체 가맹점 수(1269개) 대비 폐점률은 0.08%에 그쳤다. 가맹점당 매출도 2019년 대비 14% 성장했다. 가맹점 매출 증가는 비대면 시대 배달 수요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020년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의 배달 매출은 19년 대비 21% 상승했다.

늘어나는 치킨 수요에 대응한 중대형 매장 전환 전략도 통했다. 지난해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한 106개 점의 치킨 판매량은 전환 전보다 26%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홀 영업 제한을 감안하면 매장 전환에 따른 주방 인프라 확대가 배달 수요 증가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교촌은 중대형 매장 전환을 통해 매장당 생산량을 증가시켜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가맹점 주문 물량 증가에 대비한 본사 물류센터도 증설된다. 상반기에는 수도권 물류센터와 남부(김해) 물류센터가 완공 예정이다. 평택에 위치한 수도권 물류센터의 경우 부지 5000평 규모로 일 평균 200t 이상의 물량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수용 능력(약 85t)보다 2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교촌은 물류시스템 확충으로 국내 치킨 사업뿐만 아니라 HMR 등의 신사업 등 전 사업부문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교촌의 실적 증가 요인도 긍정적이다. 물류 센터 증설을 통한 국내 치킨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미뤄졌던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교촌 해외사업은 약 12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코로나19 사태 영향에도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현재 6개국 42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상반기 내 싱가포르, 중동 및 아프리카 9개국 진출을 계획 중이다. 전 세계적인 K-FOOD 열풍도 해외사업 확대에 우호적 환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촌은 2021년이 글로벌시장 개척 단계에서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접어드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 강화, HMR 및 가공 소스 사업 확대 등 신 사업 성과도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2021년은 창사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교촌 제2의 도약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인프라 확대를 통한 국내 치킨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성장으로 글로벌 종합식품외식기업의 비전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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