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매장 관리도 비대면으로 스마트하게”
“위드 코로나 시대, 매장 관리도 비대면으로 스마트하게”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1.03.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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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재 알바체크 대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외식업계를 비롯한 전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는 오프라인 매장 관리도 비대면으로 하는 시대다. 시간별·근무자별·업무별 체크리스트 관리, 공지 및 전달사항 자동 알림, 실시간 인수인계서 작성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한다. 비대면 매장 업무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권민재 알바체크 대표를 만나봤다. 사진=업체 제공

 

△알바체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알바체크는 기존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기나 구두로 관리하던 업무 지시사항과 체크리스트를 디지털화시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구현한 비대면 매장 업무관리 서비스다. 지난 2019년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기능을 고도화시켜 지난해 9월 1일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편의점, 식당, 카페, PC방 등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가입 매장 수는 6000곳을 돌파했다. 

알바체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접촉이 중요해진 시대에 관리자와 근무자 간에 효율적인 비대면 소통을 제공하고 매장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관리자가 매장 운영에 필요한 업무 목록을 알바체크 앱 화면에 등록하면 근무자는 해당 업무 지시사항을 앱을 통해 확인하고 완료한 업무는 사진을 찍어 올려서 인증한다. 공지사항이나 매장 매뉴얼, 특이사항 등 업무 시 꼭 알아야 할 내용도 일일이 전달할 필요 없이 앱 화면에 등록하고 근무자들에게 알림이 가도록 설정할 수 있다. 월 이용료는 4900원이다. 

△알바체크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알바체크 서비스에 대한 생각은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2017년 5월에 훠궈 프랜차이즈 훠궈야 가맹점 운영을 시작했고 현재도 알바체크와 함께 운영 중이다. 매장을 직접 운영해보니 관리하는 데 있어 가장 피로도가 높았던 부분이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직원들에게 매일 똑같은 일을 시키고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되니까 지시하는 나도 듣는 직원도 피로감이 굉장히 커졌다. 외부에서 전화로 업무지시를 할 경우에는 해당 업무가 적재적소에 이뤄졌는지 확인하기도 어려웠다. 이후 ‘어떻게 하면 관리자와 근무자 간에 감정싸움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명확하게 업무지시와 매장관리가 이뤄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IT 계열 전공을 살려 알바체크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

알바체크는 관리자와 근무자 간에 효율적인 비대면 소통을 제공하고 매장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관리자가 매장 운영에 필요한 업무 목록을 알바체크 앱 화면에 등록하면 근무자는 해당 업무 지시사항을 앱을 통해 확인하고 이후 완료한 업무를 사진을 찍어 올려서 인증하면 된다. 사진=알바체크 제공
알바체크는 관리자와 근무자 간에 효율적인 비대면 소통을 제공하고 매장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관리자가 매장 운영에 필요한 업무 목록을 알바체크 앱 화면에 등록하면 근무자는 해당 업무 지시사항을 앱을 통해 확인하고 이후 완료한 업무를 사진을 찍어 올려서 인증하면 된다. 사진=알바체크 제공

△알바체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관리자와 근무자에게 각각 어떤 장점이 있나.
=관리자의 경우 지시한 업무에 대해 완료 상태, 완료 시간, 인증사진 촬영 시간 등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예를 들어 홀·주방 등 원하는 대로 카테고리를 설정해 해당 카테고리별로 필요한 업무를 등록할 수 있고 매일, 매주, 매월 반복해야 하는 업무는 미리 반복 설정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담당자 설정, 마감 시간 설정, 사진 자료 등록 등 핵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인건비 상승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단기 아르바이트생이 급격히 늘면서 근무자 퇴사·채용 시 발생하는 인수인계 비용과 시간에 부담감을 호소하는 점주들이 많다. 알바체크는 잦은 근무자 퇴사·채용에서 야기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고 효율적인 매장관리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우에는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큰 이점을 갖는다. 가맹점별 업무 루틴이나 상태가 수치상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매장을 집중 관리할 수 있다. 잘 되는 매장의 노하우를 다른 매장에 적용해 상위 표준화 관리를 할 수 있고 부진한 매장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근무자 입장에서는 해야 할 일을 체크리스트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카메라 기능을 활용한 인증사진으로 완료한 일을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편의점같이 교대 근무를 하는 업종의 경우 누군가 자신이 맡은 업무를 하지 않고 퇴근해버리면 다음 교대 근무자가 해당 업무를 하게 되는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데 알바체크는 근무자마다 완료한 업무를 사진으로 인증하고 공유하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업무 완료를 인증한 사진은 해당 점포가 폐업하기 전까지 영구보관돼 향후 문제가 생겼을 때 근거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또한 최근 MZ세대들은 일과 업무의 구분이 확실해서 카카오톡 프로필 등 자신의 사생활이 다른 알바생에게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알바체크는 앱 설치 후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카카오톡 아이디나 전화번호 등 개인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외식업계의 대표적인 알바체크 서비스 이용 사례가 궁금하다.
=현재 알바체크 가입 매장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곳은 프랜차이즈 업체다. 지난해 9월 GS리테일과 공식 계약을 체결해 GS25, GS THE FRESH(GS수퍼마켓), 랄라블라 매장에서 알바체크 앱을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편의점 업체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도 계약을 앞둔 상태다.

외식업소 중에서는 화덕피자 전문점 핏제리아오와 프리미엄 순대 전문점 순대실록이 알바체크 서비스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한 대형 갈비집의 경우 찬모나 홀 서빙 직원의 평균 연령대가 60대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서비스를 이용한다. 알바체크는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앱 화면 구성을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중·장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만큼 알바체크 사업 경영에도 영향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변화된 트렌드에 맞춰 발 빠르게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고 대응하려는 외식업체가 늘고 있다. 

△알바체크 서비스에 보완 또는 추가하기 위해 준비 중인 기능은 무엇인가.
=알바체크는 업무관리에 특화된 서비스이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보완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가장 먼저 매장을 운영하는 경영주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알려드릴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식품안전의 날’ 등과 같이 위생 관리나 방역 검침이 집중되는 시기를 푸시알림으로 제공하고 필수로 받아야 하는 검사, 확인이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가적인 기능으로는 알바체크 이용자들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출·퇴근 체크 기능을 올해 안에 추가하려고 준비 중이다.

근무자들을 위한 서비스로는 업무 달성률이 높은 근무자들에게 기프티콘을 선물하거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할 생각이다. 아르바이트를 통한 수입 외에 알바체크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또한 근무자들이 추후 활용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알바체크는 모든 업무가 사진과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나중에 어디서 어떤 업무를 했는지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 이력서에 쓰인 아르바이트 경력을 보면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한 시기와 ‘성실하게 일했다’는 등의 주관적인 내용만 기재돼 있는데 알바체크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근무자들이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방침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2023년까지 전국 가입 매장 수 50만 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모범음식점’, ‘안심식당’처럼 알바체크를 도입한 매장에도 ‘알바체크’ 스티커를 부착하고 싶다. 스티커를 통해 손님들에게는 ‘알바체크를 사용하니까 관리가 잘 되는 믿고 갈 수 있는 매장’, 알바생들에게는 ‘알바체크를 사용하는 마인드 좋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매장’, 사장님들에게는 ‘알바체크가 인정해주는 매장’이라는 프라이드를 심어주고 싶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다면 내년에는 해외 진출도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기 전에 베트남 호치민과 일본에서 각각 투자사를 만났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베트남과 일본에서도 수기와 구두로 업무관리를 하는 매장이 대부분이어서 알바체크 서비스를 도입하면 효율적인 업무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알바체크는 매장 업무관리에 특화된 서비스인 만큼 매출 관리나 마케팅처럼 해당 국가의 세법이나 노동법을 반영해야 하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빠르게 해외 진출이 가능할 것 같다. 국내에서 확실히 입지를 다지고 서비스를 발전시켜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알바체크가 경영주에게만 좋은 서비스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 그러나 알바체크는 관리자는 물론 근무자, 알바생들까지 만족해야만 성장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래서 올해는 근무자들에게 조금 더 집중하고 싶다. 그들이 알바체크를 사용함으로써 더 즐겁게 일하고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알바체크는 외식업계뿐만 아니라 고용주와 고용인이 있고, 업무를 지시하고 확인해야 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필요한 서비스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스마트하게 업무를 지시하고 확인할 필요가 있고 일하는 근무자라면 누구나 내가 한 일을 정확하게 기록할 필요가 있다. 알바체크는 앞으로도 관리자와 근무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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