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구매 조건 ‘맛’이 최우선
밀키트 구매 조건 ‘맛’이 최우선
  • 정태권 기자
  • 승인 2021.04.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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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셰프, 소비자 조사 결과 1회 평균 구매 금액 3~4만 원
63레스토랑 파빌리온의 밀키트. 사진=63레스토랑 파빌리온 제공
63레스토랑 파빌리온의 밀키트(왼쪽). 서울 한 대형마트 HMR 부스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63레스토랑 파빌리온 제공

마이셰프(대표 임종억)가 고객 8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밀키트 구매 트렌드 설문 조사’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마이셰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밀키트를 ‘일상식 대용’ 목적으로 가장 많이 구매했다. 밀키트 구매 목적을 묻는 질문(중복 응답)에 △일상적으로 먹기 위해(72.4%) △손질이 어려운 요리를 먹고 싶을 때(46.7%) △직접 만들 시간이 없을 때(35.7%) 등의 순으로 답했으며 이 외 최근 급격히 늘어난 홈파티, 캠핑을 위해 구매한다는 응답도 유의미하게 나왔다.

또 소비자가 적정하다고 느끼는 밀키트 1회 평균 구매 금액은 ‘3~4만 원(37%)’, 1개당 구매 금액은 ‘1만~1만5000 원(55.9%)’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상식 대용으로 밀키트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한 번에 여러 제품을 구매해 필요한 때 상차림에 활용하기 위한 소비 패턴으로 파악된다.

밀키트 구매 시 가장 고려하는 요소(중복 응답)로는 ‘맛(70.1%)’이 1순위로 확인됐다. 간편하게 조리하는 음식이어도 편리함이나 가성비보다 ‘맛’이 있어야 구매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밥상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49.3%)과 밀키트의 필수 요소로 꼽히는 △간편성(32%) △식재료의 신선도(29.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소비자가 가장 자주 구매하는 메뉴(중복 응답)는 △양식, 고기류(64.4%) △양식, 파스타·브런치류(52.7%), △일식 탕류(32.7%) △한식, 국·찜류(32.4%) △한식, 볶음·고기류(17.3%)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 끼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고기와 국물류의 음식이 대다수로 꼽혔다. 

이 외에 양장피, 마라샹궈 등 ‘중식, 면·볶음류(13.5%)’와 똠양꿍, 푸팟퐁커리 등 ‘동남아식, 탕·면·볶음류(7.7%)’처럼 별식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도 인기를 얻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밀키트 시장은 2000억 원 규모다. 2017년 100억 원 규모에서 3년 만에 20배나 커졌다. 올해 3000억 원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업계는 밀키트의 성장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적 트렌드가 아니라 HMR의 주요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력 소비계층인 1인‧맞벌이 가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00년 전체 가구 1431만2000가구 중 1인가구는 222만4000가구로 15.5%였지만 2018년에는 전체 가구 1997만 9000가구 중 1인 가구 584만8000가구로 29.3%를 기록해 총 13.8% 증가했다.

또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 따르면 밀키트의 인지도는 20대와 30대, 그리고 1인 가구 여성에서 주로 높았으나 구매 경험은 30대와 40대, 2인가구에서 상승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업계는  밀키트 소비 대상이 전 연령층으로 점차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 규모는 해를 거듭할 수록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마이셰프 마케팅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일상에서 밀키트를 즐기는 경향이 뚜렷해지며 편리성을 넘어 ‘맛에 대한 만족도’가 소비자들의 밀키트 선택 기준에 주요한 포인트가 됐다”며 “메뉴의 범주도 점점 넓어지고 있어 밀키트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꾸준히 다양화되고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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