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5주년 특집]치킨·도시락 날개… 매출 대폭 성장
[창간 25주년 특집]치킨·도시락 날개… 매출 대폭 성장
  • 이동은 기자 lde@이서영 기자
  • 승인 2021.07.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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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코로나19 1년 반 결산

코로나19 사태가 1년 반이 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개인의 외부·대면활동이 전반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비대면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외식시장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했으며 배달시장이 급성장했다. 특히 배달 메뉴의 활용도가 높은 치킨과 도시락은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사진=각사 제공

코로나 사태에도 치킨 전문점 매출 역대 최고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업계가 큰 위기를 겪은 와중에도 치킨업계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 전문점 시장 규모는 역대 최대인 7조47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식 인구가 감소하고 배달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치킨업계 ‘빅3’라 불리는 교촌치킨, BBQ, bhc치킨은 각각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치킨 빅3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BBQ, bhc치킨의 지난해 본사 매출 합계는 1조1822억 원(추정)으로 전년(9425억 원) 동기 대비 2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업계 1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44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0억 원으로 4% 늘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가맹점 전체 매출도 사상 처음 1조 원을 돌파했다. 가맹점 당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전체 가맹점의 배달 매출은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배달 및 포장 전문매장 BSK(BBQ Smart Kitchen) 하남 미사점.(사진 왼쪽)한솥도시락의 신메뉴 ‘토네이도 소세지 파스타’.
배달 및 포장 전문매장 BSK(BBQ Smart Kitchen) 하남 미사점.(사진 왼쪽)한솥도시락의 신메뉴 ‘토네이도 소세지 파스타’.

제너시스 비비큐(이하 BBQ)도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BBQ의 지난해 매출은 3346억 원, 영업이익은 5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1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6월 공식 론칭한 배달 및 포장 전문매장 BSK(BBQ Smart Kitchen)가 론칭 6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BBQ의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bhc치킨은 지난해 사상 첫 4000억 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bhc치킨의 지난해 매출은 40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33% 증가했다. 이는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이후 8년 만의 쾌거다.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도 전년 대비 26% 늘었다.

신흥 강자들의 폭발적인 성장 주목
치킨업계 신흥 강자로 떠오른 주요 업체들도 호실적을 거두면서 호황기를 맞았다. 노랑통닭을 운영하는 노랑푸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738억7173만 원으로 전년(502억280만 원) 대비 4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85억1107만 원으로 전년(64억9243만 원)보다 32% 증가했다.

‘저염 치킨’을 콘셉트로 하는 노랑통닭은 염지를 하지 않은 건강한 치킨을 강조하고 있다. 강황가루와 옥수수전분을 활용해 가마솥에 튀기는 방식을 사용, 독특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 마동석을 광고모델로 선정해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하는 모습이다.

‘매일 새 기름으로 60마리의 닭만 튀긴다’는 콘셉트를 브랜드명에 담은 60계치킨도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60계치킨을 운영하는 장스푸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257억8086억 원으로 전년(116억2200만 원) 대비 121%나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억7107만 원으로 전년(9억6883만 원) 대비 216% 오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60계치킨은 개그우먼 이영자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인지도를 높였으며 깨끗한 치킨을 위해 국내 최초로 모든 매장의 주방 내부 CCTV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쌓았다. 

이 밖에도 치킨의 고급화를 내세우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푸라닭치킨과 웰빙을 콘셉트로 동물복지인증 닭고기를 사용해 입소문을 탄 자담치킨 등도 성장세를 보이며 치킨업계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편의점 GS25가 제주항공과 협업해 선보인 ‘기내식 도시락’.(사진 왼쪽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통합브랜드 한끼연구소 도시락 제품들. ‘랍스터 급식’으로 화제를 모은 김민지 영양사와 손잡고 지난달 선보인 고등급식 ‘이불돈까스’.
편의점 GS25가 제주항공과 협업해 선보인 ‘기내식 도시락’.(사진 왼쪽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통합브랜드 한끼연구소 도시락 제품들. ‘랍스터 급식’으로 화제를 모은 김민지 영양사와 손잡고 지난달 선보인 고등급식 ‘이불돈까스’.

프랜차이즈·편의점 도시락 매출 대폭 성장
치킨과 함께 외식업계의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도시락 업계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 도시락으로 평가 받고 있는 한솥도시락은 지난해 매출액 995억9471만 원을 기록해 전년(950억349만 원) 대비 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3억2805만 원으로 전년(89억9130만 원) 대비 4.4% 올랐다. 한솥도시락은 식재료의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가격대는 주요 메뉴가 2900원~5000원대로 저렴해 특히 학생들과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최근 중국산 김치 위생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한솥도시락이 창업 이후 줄곧 100% 국산 김치만을 사용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믿고 먹을 수 있는 도시락’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계인이 즐겨 먹는 파스타를 신메뉴로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토마토미트 파스타 △트리플치즈 파스타 △토네이도소세지 파스타 등 3종이다. 

한솥도시락 R&D팀 관계자는 “이번 신메뉴 파스타 3종은 맛과 품질, 가격 3박자를 모두 갖춰 고객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린 메뉴”라며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한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메뉴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도시락 프랜차이즈 본도시락은 지난해 연간 매출 14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월 매출 180억 원을 넘어서며 월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배달 매출 역시 2019년 대비 22.8% 상승했다. 이 같은 매출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본도시락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배달 매출도 45% 늘었다. 

도시락하면 빼놓을 수 없는 편의점 도시락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편의점 GS25의 지난해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8.3% 신장했다. GS25에서 현재 판매 중인 도시락 상품은 23종이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기내식 도시락’, ‘고등급식 시리즈’ 등이다. 

기내식 도시락은 지난 5월 GS25가 제주항공과 협업해 선보인 상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여행의 설렘과 추억을 고객들과 나누기 위해 실제 제주항공 기내식과 동일한 상자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고등급식 시리즈 도시락은 ‘랍스터 급식’으로 화제를 모은 김민지 영양사와 손잡고 지난달 선보인 상품이다. 김민지 영양사는 고등학교 영양사로 근무할 당시 랍스터, 장어, 캐비어, 대게 등 차별화된 식재료를 활용한 급식을 선보여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 GS그룹 본사로 자리를 옮겨 본사 구내식당을 책임지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고등급식 도시락은 ‘이불돈까스 도시락’, ‘더블킹새우버거’ 등 2종으로 내부 고객 만족도가 높았던 GS그룹 구내식당 메뉴를 적용했다. 

이불돈까스 도시락은 GS25가 지금껏 출시한 돈가스 중 최대 사이즈로 돈가스가 밥 위에 이불처럼 덮여 있는 모양새다. 더블킹새우버거는 통새우 튀김 2마리가 주재료로 들어갔다. GS25는 이번 고등급식 도시락을 시작으로 총 7종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18.8% 신장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는 33% 신장률을 기록,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 도시락 카테고리의 통일된 운영 방향과 정체성, 고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가치와 메시지를 종합적으로 함축한 통합브랜드 ‘한끼연구소’를 신규 론칭하고 도시락 사업 확대에 나섰다. 

한끼연구소의 도시락 운영 콘셉트는 △신뢰(Reliable) △다양성(Various) △건강(Healthy)이다. 우선 소비자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의 표기를 강화했다. 세븐일레븐은 식품기업(롯데푸드 등), 식품연구소(롯데중앙연구소 등)와 함께 협업하는 점을 강조하고 제조사명과 해썹(HACCP) 인증마크, 판매가격 표시도 기존보다 40% 이상 확대해 고객이 보다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였다. 

또한 밥 소믈리에가 연구한 믿을 수 있는 한 끼를 표현한 픽토그램도 넣어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현재 세븐일레븐 도시락을 담당하고 있는 김하영 MD는 국내 공식 밥소믈리에로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자격증을 취득했다.

도시락 내용물도 다양해진다. 그동안 편의점 도시락의 메인 반찬은 돈육이 주를 이뤘으나 세븐일레븐은 앞으로 기존 돼지고기 위주에서 벗어나 수산물(고등어, 오징어 등), 소고기, 닭고기 등으로 메인 반찬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식과 어울리는 가정식 반찬 40여 종(더덕무침, 갓초절임, 무파래무침, 모둠콩조림 등)을 선정하고 분기별로 리뉴얼해 정기적으로 새로운 집밥의 맛을 제공할 방침이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식도 강화한다. 

특히 비빔밥과 샐러드 상품군에 계절별로 제철 음식을 활용한 차별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식품영양전문가 한영실 교수 맞춤식품 연구소와 콜라보 한 건강 레시피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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