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커넥터 시간제 보험료 10% 인하
배민커넥터 시간제 보험료 10% 인하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1.07.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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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DB손보 경쟁체제 구축... 보험료 시간 당 1500원·배기량 가입조건 삭제
사진 = 우아한형제들 제공
사진 =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민 커넥터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토바이 시간제 보험에 경쟁체제가 도입됐다.

㈜우아한형제들 담당자는 “내달 1일부터 DB손해보험에서 커넥터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토바이 시간제 보험이 출시됐다”며 “이로써 KB손보·DB손보 간 경쟁체제를 갖춤으로써 라이더들에게 더 유리한 보험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우아한 형제들은 모든 소속 라이더(전업 배달원)들에게 오토바이 보험 가입을 의무화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업이 아닌 특정 시간에만 라이더 일을 하는 커넥터들도 오토바이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그러나 손해보험업계는 배달원들의 경우 다른 직종에 비해 교통사고율이 높은 직종이라는 점을 들어 오토바이 보험 가입 시 보험료를 높게 책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해상 관계자는 “오토바이 배달원들은 다른 직종에 비해 손해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보험료도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해율이란 보험료 수입액에서 보험사고(교통사고)가 발생해 보험금이 지급된 비율로 배달원들의 손해율이 높다는 것은 교통사고 발생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우아한 형제들은 소속 커넥터들을 위해 2019년 10월 KB손보와 함께 오토바이 시간제 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당시 KB손보에서 출시한 상품은 만 26세 이상이고 250cc 이하 배기량의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보험료는 시간 당 1664원이었다. 이번에 출시한 DB손보의 상품은 만 24세 이상의 모든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하면서 보험료도 시간 당 1500원을 책정했다.

이에 따라 KB손보도 내달 1일부터 가입조건을 만24세 이상의 모든 오토바이 운전자들로 변경하고 보험료도 10% 인하해 DB손보와 동일한 조건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KB손보 관계자는 “1년 간 운영해 보니 배민 커넥터들의 사고율이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낮고 상품 운용 비용도 절감요소가 많아 보험료와 보험조건을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손해보험사는 보험사고율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교통사고·화재·질병예방 등에서 다양한 안전 캠폐인을 벌인다. 또 보험사고 발생 시 정확한 손해율 책정을 위해 전문적인 손해사정 과정을 거치고 이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해 소송에 돌입할 경우 추가 비용 등 리스크가 발생한다.

그러나 배민 커넥터들은 우아한형제들에서 자체적 라이더 교육, AI추천 배차 시스템 등 다양한 사고예방 활동을 하고 있고 사고발생 후 보험사의 요청이 있을 때 커넥터들의 콜을 받은 직후부터 커넥터들의 동선 등 활동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손해사정 업무가 줄어들고 추후 소송전으로 갈 확률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이익구조가 보험료 인하와 가입조건의 완화 등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KB손보 측의 설명이다.

배민측에 따르면 KB손보의 기존 보험료 시간당 1664원이 1500원으로 바뀌면 하루 4시간(주 5일 20시간) 활동하는 커넥터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 1만3000원, 연 17만 원의 보험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아르바이트로 배달 일을 하는 배민커넥터분들이 보험료 부담은 덜고 더욱 편리하게 배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시간제보험을 대폭 개선했다”며 “안전한 배달환경 조성과 라이더, 커넥터분들의 편의 증대를 위해 제휴보험사 확대를 포함한 고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손보 관계자는 “현재는 배민 커넥터들을 대상으로 가입을 받고 있지만 배민과 같은 안전교육·사고정보 공유 등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면 다른 라이더들도 가입하지 못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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