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퀵커머스’ 전쟁… “15분 배달”
유통 ‘퀵커머스’ 전쟁… “15분 배달”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1.08.2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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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쿠팡 이어 GS리테일·롯데슈퍼·카카오커머스 등 가세

초저가 경쟁에 이어 이번엔 퀵커머스 전쟁이다. 최근 각종 식품과 생필품을 주문 즉시 배달하는 퀵커머스 시장에서 유통업계의 2차전이 시작됐다. 퀵커머스 경쟁은 기존의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넘어 분 단위까지 접어들면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배달의민족·쿠팡 양강구도
현재 퀵커머스 시장은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배민)과 이커머스 최강자 쿠팡의 양강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GS리테일, 롯데슈퍼, 카카오커머스 등 후발주자까지 뛰어드는 모습이다.

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선점을 위한 출혈 경쟁이 수익성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향후 퀵커머스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퀵커머스 시장의 선두주자인 배달의민족은 지난 2019년 B마트를 도입하고 서울과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서 식품과 생필품을 최장 1시간 이내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마트는 수도권 32개 물류센터에서 배민라이더와 배민커텍터 등 기존의 자체 배달 네트워크를 활용해 7000여 개에 달하는 상품을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배송한다. 또한 최근에는 배송 시간을 더 줄이기 위해 한 번에 한 건만 배달하는 단건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우아한형제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B마트의 매출은 2019년 124억 원에서 지난해 2198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민 전체 매출에서 B마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4%에서 19.9%로 확대됐다.

이에 맞서 쿠팡도 최근 쿠팡이츠 마트 서비스를 개시했다. 쿠팡이츠 마트는 쿠팡 본사가 있는 서울 송파구에서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시범 서비스다.

배달 제품은 과일·채소·샐러드, 정육·수산·계란, 빵·시리얼·잼, 우유·유제품, 화장지, 조미료·소스·장류 등이다. 배송 시간은 20분 내외로 B마트보다 3배 가까이 빠르다.

또한 단건 배달 서비스도 적용해 고객 편의를 향상시켰다. 쿠팡은 직접 운영하는 소규모 물류센터에서 배달 네트워크를 활용해 집 앞까지 배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했다. 쿠팡이츠 마트는 송파구에서 시범 운영한 뒤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지난 6월 배달 전용 주문 모바일 앱인 ‘우딜-주문하기’를 통해 ‘49분 번개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다.사진=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은 지난 6월 배달 전용 주문 모바일 앱인 ‘우딜-주문하기’를 통해 ‘49분 번개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다.사진=GS리테일 제공

후발 주자 GS리테일 ‘49분 번개배달’ 
후발주자들도 잇달아 퀵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배달 전용 주문 모바일앱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을 통해 ‘49분 번개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다.

GS수퍼마켓 상품을 판매하는 우동(우리동네)마트 카테고리에서 상품을 주문·구매하면 인근 지역에 한해 49분 내 배달한다. GS리테일 측은 번개배달 서비스 도입 이후 주문이 4배가량 늘어나는 등 고객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최근 사모펀드와 손잡고 배달앱 요기요 인수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기요는 퀵커머스 서비스 요마트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인수가 성사되면 GS리테일의 퀵커머스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슈퍼는 지난해 11월 잠실점에 시범 도입한 ‘퇴근길 1시간 배송’ 서비스 대상 지역을 올해 초 서울 강북과 경기, 인천 일부 지역으로 확대했다. 사진=롯데슈퍼 제공
롯데슈퍼는 지난해 11월 잠실점에 시범 도입한 ‘퇴근길 1시간 배송’ 서비스 대상 지역을 올해 초 서울 강북과 경기, 인천 일부 지역으로 확대했다. 사진=롯데슈퍼 제공

롯데슈퍼가 지난해 11월 잠실점에 시범 도입한 ‘퇴근길 1시간 배송’ 서비스 대상 지역을 올해 초 서울 강북과 경기, 인천 일부 지역으로 확대했다. 퇴근길 1시간 배송 서비스는 상품을 오후 4시에서 8시 사이에 주문하면 1시간 이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23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강남 일부 지역에서 2시간 내 배송을 보장하는 ‘톡딜 프레시 베타’를 론칭, 최근 배송 가능 지역과 배송 상품을 확장했다.

톡딜 프레시 베타는 카카오톡 쇼핑하기와 밀키트 전문 업체 프레시지가 협업해 지난 3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빠른 배송 서비스다.

카카오톡 쇼핑하기와 카카오 장보기를 통해 주문하면 2시간 내 배송이 완료된다. 배송은 프레시지와 종합 디지털 물류 기업 메쉬코리아가 제공한다. 강남 일부 지역으로 한정됐던 서비스 지역은 강남구·송파구·서초구까지 확대됐다. 다만 서초구 내곡동과 양재2동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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