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전 세계적으로 물류난이 심화되고 있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추석 시기에 맞춰 조생종 배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약 1개월을 앞당겨 이달 9일부터 미국 수출용 배에 대한 한・미 검역관 합동 검역을 시작했고 17일부터 2021년 수확한 나주배를 선적한 선박이 차질 없이 출항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국적선사 HMM과 협력해 미주노선 임시선박에 농식품 전용 선복 물량(냉장·냉동/월 200TEU)을 확보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는 수출업체에 추가 물류비(5%)도 지원한다.
이는 최근 선복 부족,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식품 수출업계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추석시기에 미국으로 나주배 수출물량의 약 70%(86TEU, 600t)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선박이 주로 미국 서안(LA, 롱비치)에 집중되는 점 등을 고려해 추석 시기에 맞춰 미주 전역에 고루 유통될 수 있도록 미국 내 내륙 운송비용의 50%를 특별 지원한다.
김재형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지난해 농식품 수출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의 성과를 달성한 만큼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 가도록 힘을 기울이겠다”며 “배를 비롯한 신선 농산물들의 생산·수출 여건을 보다 면밀히 살피고 맞춤형 수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나주배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열린 나주배 수출 선적식에 참석한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올해 최초로 2021년산 나주배가 미국 수출길에 올라 기쁘다”며 “수출규격에 맞게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해 한국산 배가 현지에서 프리미엄 과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