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미국서 초고속 성장브랜드 5위 저력 보여
BBQ, 미국서 초고속 성장브랜드 5위 저력 보여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1.09.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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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매출 기준 500대 외식브랜드 선정
BBQ 미국 맨해튼 K-타운점 홀 매장에 고객들이 붐비는 모습. 사진=BBQ 제공
BBQ 미국 맨해튼 K-타운점 홀 매장에 고객들이 붐비는 모습. 사진=BBQ 제공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외식업계도 역사상 최악의 어려움을 겪은 것은 당연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외식업체를 비롯한 모든 영업장이 셧다운 당하는가 하면 오직 포장 판매와 배달만 가능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됐을 때는 야외매장에서만 내점고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일부 미쉐린 레스토랑을 비롯한 최고급 레스토랑마저 폐업하는 등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유독 디지털을 접목한 레스토랑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호황을 누렸다. 멕시칸 음식 패스트푸드전문점인 치폴레(chipotle)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치폴레는 1993년 덴버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는 미국 전역에 2500여 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외식기업 중 하나이다. 

美 외식업계, 대세는 디지털 온리 레스토랑
치폴레는 코로나19 사태가 미 전역으로 퍼지는 가운데 미국 최초로 디지털 온리 레스토랑(digital only restaurant)을 론칭, 자체 앱이나 배달 어플을 통해서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디지털 키친(digital kitcen)’을 운영했다. 일명 고스트키친(ghost kitcen)이라고도 한다.

치폴레는 디지털로 전환한 덕택으로 지난해 3분기 16억 달러의 매출(전년 대비 14.1% 증가)을 기록하는가 하면 디지털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5%가 증가한 7억7640만 달러로 분기 매출의 50%를 차지했다. 지난 연말 디지털 매장의 매출은 25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디지털 매장 매출이 급성장 했다.

치폴레의 예상 밖 호황으로 인해 주가도 큰 폭의 상승세를 가져 와 지난  9월 9일 1909.70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치폴레 주식은 2006년 상장 당시 22달러를 시작으로 2010년 86달러, 2015년 728달러, 2021년 2월 1564.91달러에 이어 2021년 하반기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2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장 직후 대비 약 86배가 증가하는가 하면 기업 가치는 536억5300만 달러(한화 약 62조8435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치폴레뿐 아니라 치킨전문점인 윙스탑(WING STOP)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2020년 19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역대 최고 매출기록을 갱신했다. 이는 전년(15억2000만 달러) 대비 18% 성장한 것이며 기업별 마진율은 미국 레스토랑 업계의 최고치인 25.8%를 기록, 미국 외식업계를 놀라게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윙스탑의 역대급 호황 원인은 미국의 타 외식기업에 비해 먼저 시작한 디지털시스템으로의 전환에서 찾을 수 있다. 2015년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이후 적극적으로 디지털 기술에 투자했다.

배달전문업체인 도어대쉬(DOORDASH)등 배달전문업체와 협업하는가 하면 내부적으로는 자체 플랫폼을 구축했다. 매장 내에는 알렉사가 탑재된 스마트스피커를 설치하고 매장 내 배달과 포장 판매를 강화했다. 신규매장은 고스트키친으로 과감하게 오픈하는 등 2020년에만 오프라인과 고스트키친 매장 등 120개를 신규 오픈했다. 남보다 빠른 디지털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윙스탑을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다.

이외에도 도미노피자 등 코로나19 사태에 디지털시스템으로의 전환을 통해 미국 외식업계 판도를 바꾼 외식기업의 사례는 여럿 있다.

미국 외식업계 디지털키친 대세
뉴욕서 BSK(비비큐 스마트 키친), Grab&Go 도입 매장 인기
북미지역 80여 명 창업 희망자 몰려

BBQ, 세계적인 외식기업 성장 절호의 기회
 국내 대표적인 치킨프랜차이즈 기업인 BBQ가 미국에서 고속성장하는 외식브랜드 5위에 올랐다.

매출기준으로도 미국 내 500대 외식브랜드에 선정됐다.(본지 4면 참조) 미국의 대표적인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가 최근 발표한 내용이다. BBQ는 미국 내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15개 주에 진출, 97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며 연내 미국에서만 150개,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250개의 매장을 오픈하겠다고 발표했다.

제너시스BBQ가 미국에서 고속성장한 배경에는 BBQ치킨만의 상품력을 기본으로 치폴레나 윙스탑처럼 빠르게 시작한 디지털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있다. 한국에서도 고속성장 중인 배달과 포장 판매 전문매장 ‘BSK(BBQ Smart Kitchen)’와 뉴욕 맨해튼에서 채택해 성공을 거둔 ‘그랩앤고(Grab&Go) 등을 도입, 매장을 확대해 나간 탓이라 할 수 있다. BBQ의 초고속성장에 따라 북미지역에서만도 80여 명의 창업희망자가 BBQ 가맹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소식은 미국 내 BBQ의 무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지난 2003년 중국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사업에 진출했다. 외식업의 글로벌 진출은 무한한 난제를 동반한다. BBQ 역시 그동안 수없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BBQ의 세계화’라는 목표를 갖고 기업의 뚝심과 강한 의지로 20여 년을 인내하며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현재 BBQ의 글로벌사업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은 물론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등 세계 57개국에 마스터프랜차이즈로 진출하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탄력을 받은 글로벌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세계 각국에 5만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제너시스BBQ의 원대한 포부가 달성돼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외식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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