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대체 ‘글루텐 프리’ 제품 인기
밀가루 대체 ‘글루텐 프리’ 제품 인기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1.10.0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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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식·체중 조절용 식품 관심↑
대상 청정원의 글루텐 프리 제품 ‘두부로 만든 콩담백면’ 4종(위). 풀무원식품이 선보인 쌀가루로 만든 냉동 베이커리 ‘비밀빵집’ 3종.사진=각사 제공
대상 청정원의 글루텐 프리 제품 ‘두부로 만든 콩담백면’ 4종(위). 풀무원식품이 선보인 쌀가루로 만든 냉동 베이커리 ‘비밀빵집’ 3종.사진=각사 제공

식품·외식업계에서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글루텐 프리’ 제품이 잇따라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글루텐은 밀, 보리 등에 존재하는 불용성 단백질의 일종으로 음식의 쫄깃한 질감을 내지만 소화불량과 복통, 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체중 조절용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속 편하고 칼로리가 낮은’ 글루텐 프리 제품이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8월 밀가루 없이 쌀가루로 만든 냉동 베이커리 ‘비밀빵집’ 3종(△감자빵 △군고구마빵 △크림치즈옥수수빵)을 선보였다. 비밀빵집은 아닐 비(非)와 밀가루에서 한 글자씩 따와 붙인 이름으로 쌀가루만을 사용한 글루텐 프리 건강 간식이다. 쌀가루로 만들어 누구나 쫄깃하고 속 편안하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모양은 감자, 고구마, 옥수수 원물을 그대로 재현해 시각적인 매력과 즐거움을 모두 높였다. 속은 원물과 치즈로 가득 채웠으며 가공 버터가 아닌 순수한 버터를 사용해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풀무원식품의 ‘두부면’도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한 두부면은 7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8%나 증가했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올해 판매 목표량을 2배 이상 상향 조정했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 7월 ‘두부로 만든 콩담백면’ 4종(△비빔국수 △동치미냉국수 △콩국수 △멸치국수)을 새롭게 선보였다. 콩담백면은 밀가루 대신 두부로 면을 만들어 식물성 단백질을 칼로리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면을 삶거나 볶을 필요 없이 체에 걸러 물기만 제거한 후 양념장이나 육수를 곁들이면 건강한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다. 두유액과 곡류 분말 등으로 만들어 칼로리도 100g 기준 20kcal 수준에 불과하다. 글루텐 프리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밀로 만든 면발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탱글한 식감을 자랑한다.

롯데제과는 최근 식물성 소재를 100% 사용한 비건 베이커리 브랜드 ‘V-Bread(브이-브레드)’를 론칭했다. 우유, 버터, 달걀 등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지 않는 대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맛이 담백하고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함유돼 있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V-Bread는 ‘건강한 식탁’, ‘건강한 식탐’이라는 2가지의 콘셉트로 운영된다. 향후 콘셉트에 맞게 총 4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건강한 식탁은 식사 대용 제품으로 구성되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사용해 담백한 맛을 강조한 포카치아 식빵과 오트밀을 이용한 미니 오트 식빵 등 2종이다. 건강한 식탐은 제품의 맛을 강조한 간식용 제품으로 고소한 땅콩분태를 넣은 피넛머핀, 두유와 국내산 쌀가루를 사용한 라이스 브라우니 2종으로 구성된다. 

피자 브랜드 피자알볼로는 국내산 검정쌀만을 이용한 흑미 도우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피자알볼로 페이스북
피자 브랜드 피자알볼로는 국내산 검정쌀만을 이용한 흑미 도우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피자알볼로 페이스북

피자 브랜드 피자알볼로는 전남 진도 검정쌀 생산유통 영농법인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산 검정쌀만을 이용한 흑미 도우를 선보이고 있다. 흑미는 검은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포함된 쌀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는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슈퍼푸드로 꼽힌다.

피자알볼로는 진도산 흑미를 꾸준히 사용해 흑미 도우를 브랜드의 상징으로 포지셔닝했다. 진도산 흑미 도우는 개량제나 첨가제를 넣어 강제 발효하지 않고 72시간 3도의 저온에서 숙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 밀가루 반죽에 비해 소화감이 편안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체중 조절을 위해 빵이나 면 등 밀가루 음식을 줄이려는 이들도 늘고 있어 글루텐 프리 제품이 인기를 끄는 추세”라며 “가정간편식(HMR) 상품으로도 출시되는 등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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