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메타버스’ 활용해 MZ세대 공략
편의점 업계, ‘메타버스’ 활용해 MZ세대 공략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1.10.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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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면접, 설명회, 사내 행사, 임직원 교육 등 진행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트렌드와 디지털 환경 성장 영향
세븐일레븐은 ‘2021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면접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해 진행한다. 사진은 면접자들이 1차 면접에 참여한 모습.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2021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면접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해 진행한다. 사진은 면접자들이 1차 면접에 참여한 모습.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 업계에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다. 메타버스란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다. 편의점 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행사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메타버스라는 가상의 공간에 커뮤니티를 구축해 행사나 축제 등을 열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2021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면접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을 활용해 진행한다. 게더타운은 레트로 느낌의 2D게임에 화상회의를 합쳐 놓은 듯한 새로운 개념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가상의 공간에서 만나 대화와 업무를 할 수 있다. 서류전형에 합격한 면접자들은 메타버스 채용면접장에 입장해 본인 차례가 되면 아바타를 움직여 면접장으로 들어가 화상 면접을 보게 된다.

세븐일레븐 메타버스 채용면접장 ‘세븐타운(SEVEN TOWN)’ 내부에는 면접장 외에도 △회사 소개 영상 상영관 △주요 직무 소개 인터뷰 △채용 전형 일정 안내 △채용 Q&A 등의 부스가 마련돼 있다. 면접 대기 중 면접자가 메타버스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회사에 필요한 정보를 자유롭게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들의 상호 소통과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입사원 입문 교육부터 간부사원 리더십 과정 등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사내 교육 및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체육대회 ‘세븐컵 e스포츠대회’를 열기도 했다.

김일연 세븐일레븐 HR혁신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오프라인 채용 행사가 어려운 만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구직자들과 자유롭고 유연한 상호 소통을 위해 이번 메타버스 면접을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 면접을 비롯해 채용설명회, 신입사원 연수, 교육실습 등 채용 과정 전반에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25는 지난달 27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영마케터 발대식을 진행했다. 사진=GS25 제공
GS25는 지난달 27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영마케터 발대식을 진행했다. 사진=GS25 제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달 27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해 대학생 마케팅 프로그램 ‘영(young)마케터’ 27기 발대식을 진행했다. 영마케터 프로그램은 GS25가 미래의 마케팅 전문가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마케팅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MZ세대와의 트렌디한 상품 개발 및 마케팅 기획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활동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을 위해 영마케터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운영하지 않았으나 학생들의 지속적인 요청과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방식이 강화되면서 프로그램을 다시 운영하기로 했다.

GS25는 이번 영마케터 27기 선발 면접 과정을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최종 선발된 25명의 영마케터 참가자들과 게더타운에서 발대식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만의 아바타로 접속해 임명장 수여, O/X 퀴즈, 캐치마인드 게임, 그룹 미팅, 단체 사진 촬영 등의 발대식 일정을 소화했다.

GS25는 영마케터 발대식을 시작으로 사내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앞으로 색다른 서비스와 마케팅 활동들을 함께 선보여 유년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온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에게 낯설지 않은 공간에서 새로운 즐거움과 기대감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CU는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 편의점 CU제페토한강점을 오픈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CU는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 편의점 CU제페토한강점을 오픈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CU 역시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지난달 14~15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채용 설명회에는 △영업관리(SC) △상품운영(MD) △마케팅 △IT 직무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 150여 명이 참여해 현직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CU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와 손잡고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 편의점 CU제페토한강점을 오픈한 바 있다. 제페토한강점 내부에는 다양한 CU의 인기 상품들이 실제 편의점과 동일하게 진열됐다. 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한 MZ세대 이용자들이 실제 점포에서 판매하는 CU의 상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에서도 경험하게 함으로써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CU는 제페토한강점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제페토 2호점인 ‘CU제페토교실매점’을 오픈했다. 제페토교실매점은 MZ세대들에게 익숙한 학교 내 카페테리아 형태의 점포다. 자판기를 많이 사용하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CU가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 자판기도 설치했다.

이 밖에도 CU는 지난달 메타버스 플랫폼 내 ‘BGF 가상현실 교육센터’를 열고 임직원 직무교육을 진행했다. BGF 가상현실 교육센터는 서울 혜화동에 위치한 BGF교육연구센터를 실제와 똑같이 구현한 온라인 공간이다. 강의장, 카페테리아, 야외공간 등을 그대로 옮겼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 비대면 트렌드와 디지털 환경의 성장은 유통 시장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필수 불가결한 이유가 됐다”며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식품·외식업계의 대기업들도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는 만큼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기업과 소비자 간 소통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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