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1.34%·고용원없는 자영업자 0.11% 줄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가 4개월 연속 순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자영업자 수는 552만8000명으로 전월(555만 명) 대비 0.40% 하락했다.
이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 9월 128만4000명으로 전월(130만1000명) 대비 1.34% 감소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24만4000명으로 전월(424만9000명)대비 0.11%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 자영업자는 397만2000명으로 전월(4000만 명) 대비 0.7% 줄어든 반면 여성 자영업자는 155만6000명으로 전월(155만 명) 대비 0.38% 증가했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연합회 관계자는 “통계상 여성 자영업자의 증가는 남성의 실직 등으로 인해 생활전선에 내몰린 경우로 봐야 한다”며 “통계상 여성 자영업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줄어든 반면 고용원 없는 1인 자영업자들이 늘어난 것도 그 이유다”라고 말했다.
자영업계의 이같은 어려움은 외식업계 고용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외식업계 종사자는 101만2000명으로 전월 101만3000명 대비 0.1%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정규직 근로자는 66만1000명으로 전월 66만4000명 대비 0.5% 감소했지만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34만2000명으로 전월 34만 명 대비 0.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규직 비율(65.3%)도 전월(65.5%) 대비 0.4% 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외식업계에서 정규직 비율은 올해 1·2월 68.0%에서 하락해 6월 65.4%까지 하락한 후 2개월만인 8월에 0.1% 포인트 추가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이창호 전국호프연합 대표는 “영업이 제도적으로 막힌 상황에서 정규직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