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국내 과자 시장 4.5% 성장
코로나19 장기화에 국내 과자 시장 4.5% 성장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1.11.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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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시청하며 주전부리용 과자 찾아… 짠맛 봉지과자 선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국내 과자 시장이 지난해보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기도 하남시 소재 식자재 마트의 과자 매장 모습.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국내 과자 시장이 지난해보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기도 하남시 소재 식자재 마트의 과자 매장 모습.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콕족’, ‘홈술족’ 등이 늘어나면서 국내 과자 시장이 지난해보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와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과자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3조6997억 원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국내 과자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줄어들었으나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해부터는 2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과자 종류별로 살펴보면 봉지과자 위주의 짠맛스낵 매출이 1조6742억 원으로 전체의 45.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비스킷(32.4%), 견과믹스(9.8%), 팝콘(3.6%), 스낵바(3.3%)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에는 견과믹스, 스낵바, 과일스낵, 프레첼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유로모니터는 전망했다.

짠맛스낵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는 농심 새우깡이 매출액의 7.4%를 차지하며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꼬깔콘(6.3%)과 포카칩(6.0%)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으며 PB스낵(3.9%), 프링글스(3.7%) 등이 뒤를 이었다.

과자 유통채널 중에서는 대형마트의 비중이 48.8%로 가장 컸지만 지난해(49.7%)보다는 0.9%포인트 줄었다. 반면 온라인 유통 비중은 6.2%로 전년(5.6%) 대비 0.6%포인트 늘었다. 온라인 전용 세트상품의 인기와 모바일 선물 쿠폰 활성화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편의점 유통 비중도 18.2%에서 18.5%로 커졌다. 편의점 유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체하는 듯 보였으나 올해 이전 수준을 회복한 점이 특징이다.

해외 시장으로의 K스낵 수출도 크게 늘었다. 올해 9월까지 과자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4억3370만 달러(한화 약 5100억 원)로 집계됐다. 수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태국으로 작년보다 약 2배(93%) 증가했다. 이어 몽골(91%), 인도네시아(60%), 프랑스(52%), 싱가포르(49%) 순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유로모니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서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시청하며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자 주전부리로 먹을 수 있는 과자 시장이 성장했다”며 “특히 홈술 안주로 먹는 짠맛스낵이 많이 팔렸고 과자를 좋아하는 경우가 드문 고령층도 즐겨 먹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 데이터랩 쇼핑인사이트 검색순위를 토대로 최근 3년간(2019.1.~2021.9.) 연령대별 과자 관심도를 파악한 결과 10대는 타 연령에 비해 일본 과자와 SNS에서 화제가 된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20대는 칩 제품을 선호했으며 단백질, 저칼로리 등 다이어트 과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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