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매출 성장세에도 원자재 가격 인상 이익률↓
안정적 매출 성장세에도 원자재 가격 인상 이익률↓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1.11.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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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식품 상장기업 3분기 영업실적
CJ제일제당, SPC삼립, 롯데푸드 등 영업이익률・당기순이익률↓
지난 3분기 식품업계는 10%대 성장을 기록하며 견조한 모습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원료가격과 인건비 등 고정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기업들을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역주행했다. 사진=식품외식경제 DB
지난 3분기 식품업계는 10%대 성장을 기록하며 견조한 모습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원료가격과 인건비 등 고정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기업들을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역주행했다. 사진=식품외식경제 DB

지난 3분기 식품업계는 10%대 성장을 기록하며 견조한 모습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원료가격과 인건비 등 고정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기업들을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역주행했다. 본지는 이달 15일까지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11개 식품 상장기업들의 3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해 봤다. 


식품 상장기업 11개 사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1조3509억6000만 원, 영업이익 7814억8000만 원, 당기순이익 4520억1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 대비 매출액(10조2859억5000만 원) 10.4%, 영업이익(6633억4000만 원) 17.8%, 당기순이익(3965억3000만 원) 14.0% 성장한 것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10조4827억2000만 원) 8.3%, 영업이익(6979억3000만 원) 12.0%, 당기순이익(3791억7000만 원) 19.2% 증가한 것이다.

이들 11개 기업들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행진을 이어왔고 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 식품 3사는 2분기 대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구가하는 모습이다.

매출액 견조한 성장 속 영업이익·당기순익 희비 엇갈려
매출액만을 기준으로 보면 식품업계의 올해 3분기 실적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듯 하다. 실제 11개 기업들 중 SPC삼립(4.4%)과 롯데푸드(6.5%)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모두 1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했고 오리온(24.6%)과 흥국F&B(31.0%)는 20%대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는 전기 대비 혹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눈에 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 6조8540억9000만 원, 영업이익 4331억6000만 원, 당기순이익 2112억2000만 원을 거뒀다. 이는 전기 대비 매출액(6조3029억2000만 원)은 8.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4695억7000만 원)은 7.8%, 당기순이익(2614억6000만 원)은 19.2%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6조3424억7000만 원) 8.1%, 영업이익(4021억4000만 원) 7.7%, 당기순이익(1891억8000만 원) 11.7% 증가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6.3%로 전기 대비 1.1%포인트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률도 전기 대비 1.0%포인트 감소한 3.1%를 기록했다. 반면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률에서는 변화가 없는 반면 당기순이익률에서는 0.1%포인트 증가했다. 

동원F&B는 지난 3분기 9650억8000만 원의 매출 실적을 올려 전기(8100억 원) 대비 19.1% 올랐고 전년 동기(8947억4000만 원) 대비 7.5%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490억6000만 원을 거둬들이면서 전기(209억 원) 대비 134.7%, 전년 동기(438억6000만 원) 대비 11.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151억 원을 거뒀다.

이는 전기 대비 매출액(8100억 원) 19.1%, 영업이익(209억 원) 134.7%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152억4000만 원)은 0.9% 감소했다. 동원F&B의 영업이익률은 5.1%로 전기 대비 2.5%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각각 상승했지만 당기순이익률은 1.6%를 기록하면서 전기 대비 0.3%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SPC삼립은 지난 3분기 7460억7000만 원을 매출액을 올리며 11개 사 중 매출액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기(7149억 원) 대비 4.4%, 전년 동기(6578억2000만 원) 대비 13.4%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138억9000만 원으로 전기(145억6000만 원) 대비 4.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55억2000만 원을 기록하며 전기(101억5000만 원) 대비 45.6% 줄었다. 반면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132억8000만 원) 4.5%, 당기순이익(10억1000만 원) 446.5% 증가했다. SPC삼립의 영업이익률은 1.9%로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포인트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률은 0.7%를 기록해 전기 대비 0.7%포인트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교하면 0.5%포인트 올랐다.

롯데칠성음료의 매출액은 6988억2000만 원으로 전기(6689억4000만 원) 대비 87.4%, 전년 동기(6452억4000만 원) 대비 8.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54억1000만 원으로 전기(455억8000만 원) 대비 87.4%, 전년 동기(583억6000만 원) 대비 46.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24억5000만 원으로 전기(314억6000만 원) 대비 193.9%, 전년 동기(333억3000만 원) 대비 177.4%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영업이익률은 12.2%로 전기 대비 5.4%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 상승했고 당기순이익률도 13.2%를 기록하며 전기 대비 8.5%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8.0%포인트 증가했다.

오리온의 매출액은 6252억7000만 원으로 전기(5017억3000만 원) 대비 24.6%, 전년 동기(5973억7000만 원) 대비 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41억7000만 원으로 전기(550억6000만 원) 대비 107.4% 폭등했고 전년 동기(1078억3000만 원)에 비해서도 5.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69억4000만 원으로 전기(395억 원) 대비 94.8% 성장을 이뤘지만 전년 동기(770억1000만 원)와 비교하면 0.1% 감소했다. 오리온은 영업이익률 18.3%, 당기순이익률 12.3%를 기록하면서 전기 대비 영업이익률 7.3%포인트, 당기순이익률 4.4%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률의 경우 전기 대비 4.4%포인트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6%포인트 감소했다. 

롯데제과의 매출액은 5797억 원으로 전기(5090억6000만 원) 대비 13.9%, 전년 동기(5559억4000만 원) 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9억1000만 원으로 전기(248억3000만 원) 대비로는 80.9%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477억9000만 원)와 비교하면 오히려 6.0%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10억4000만 원으로 전기(152억8000만 원) 대비 103.1%, 전년 동기(275억4000만 원) 대비 12.7% 성장을 달성했다. 롯데제과의 영업이익률은 7.7%로 전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5.4%로 전기 대비 2.4%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SPC삼립(4.4%), 롯데푸드(6.5%) 제외 나머지 기업 10%대 이상 성장률 기록
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 식품 3사 2분기 대비 흑자전환

 

롯데푸드의 매출액은 4872억4000만 원으로 전기(4575억5000만 원) 대비 6.5%, 전년 동기(4728억 원) 대비 3.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73억1000만 원으로 전기(194억9000만 원) 대비 11.2%, 전년 동기(209억2000만 원) 대비 17.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11억7000만 원을 거뒀는데 이는 전기(135억5000만 원) 대비 17.6%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105억3000만 원)와 비교하면 6.1% 증가한 수치다. 롯데푸드는 영업이익률 3.6%, 당기순이익률 2.3%를 기록하면서 전기 대비 각각 0.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률에서 0.8%포인트 하락했지만 당기순이익률에서는  0.1%포인트 상승했다.

하림의 매출액은 3204억2000만 원으로 전기(2520억1000만 원) 대비 27.1%, 전년 동기(2538억2000만 원) 대비 26.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74억4000만 원으로 전기(75억4000만 원) 대비 131.3%, 전년 동기(2억7000만 원) 대비 6359.3%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28억9000만 원에 그치면서 전기(55억5000만 원) 대비 47.9%, 전년 동기(70억5000만 원) 대비 59.0% 감소했다. 하림의 영업이익률은 5.4%로 전기 대비 2.4%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5.3%포인트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률은 0.9%로 전기 대비 1.3%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감소했다.

CJ씨푸드의 매출액은 412억8000만 원으로 전기(359억6000만 원) 대비 14.8%, 전년 동기(385억6000만 원) 대비 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억3000만 원으로 전기(6억6000만 원) 대비 40.9%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12억7000만 원) 대비로는 26.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3억3000만 원으로 전기(6억7000만 원) 대비 98.5%, 전년 동기(7억6000만 원) 대비 75.0% 증가했다. CJ씨푸드의 영업이익률은 2.3%로 전기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반면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률은 3.2%로 전기 대비 1.3%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흥국F&B의 매출액은 230억5000만 원으로 전기(175억9000만 원) 대비 31.0%, 전년 동기(144억8000만 원) 대비 59.2%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1억4000만 원으로 전기(30억6000만 원) 대비 2.6%, 전년 동기(12억 원) 대비 161.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7억3000만 원으로 전기(19억9000만 원) 대비 37.2%, 전년 동기(11억6000만 원) 대비 135.3% 증가했다.

흥국F&B의 영업이익률은 13.6%로 전기 대비 3.8%포인트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3%포인트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률은 11.8%로 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 증가했다.

인산가의 매출액은 99억4000만 원으로 전기(89억9000만 원) 대비 10.6%, 전년 동기(67억8000만 원) 대비 46.6% 올랐다. 영업이익은 20억6000만 원으로 전기(20억9000만 원) 대비 1.4%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10억1000만 원) 대비 10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6억2000만 원으로 전기(16억8000만 원) 대비 3.6% 하락한 반면 전년 동기(8억3000만 원) 대비 95.2% 증가했다. 인산가의 영업이익률은 20.7%로 전기 대비 2.5%포인트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8%포인트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률은 16.3%로 전기 대비 2.4%포인트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포인트 증가했다.

원재료 수급능력이 식품기업 역량 가를 것
식품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식품업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외식경기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이탈도 소수에 그쳤고 오히려 B2B 매출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온라인 시장과 해외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오프라인 구매도 살아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다만 국제 곡물·육류·커피 가격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건비와 생산성이 하락하면서 이익률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CJ제일제당, SPC삼립, 롯데푸드 등 원료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곳에서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오리온, 하림 등 원재료의 국내 수급률이 상대적으로 높을수록 영업이익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앞으로 식품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원재료 가격 리스크”라며 “한식문화 확산과 HMR 등 온라인 시장 확대도 계속해야겠지만 안정적인 원료 수급이 경영역량의 성패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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